육아
사회적 상호작용이 어려운 ‘자폐증’, 유발 요인과 치료안은?
김준호 기자
수정일 2020-01-29 13:31
등록일 2020-01-29 13:30

자폐스펙트럼장애(ASD)가 정신지체나 지적장애, 다운증후군 혹은 낭포성섬유증과 비교해 증가세를 보여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ASD는 의사소통과 행동에 영향을 미쳐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특수 시설이 필요한 곳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할 수 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자폐증을 앓는 이들은, 타인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이해하고 이에 따라 의사소통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향이 강하다. 학습에 있어서도 다른 이들과 비슷한 수준에서 따라가기가 어려울 수 있으며 정신 발달 역시 불균등하게 나타난다. 

다만 특정 분야에 있어 일반인들보다 더 많은 전문 지식을 개발할 수도 있다. 실제로 예술이나 음악, 기억력, 수학 등에서 뛰어난 천재성을 보이는 자폐아들이 존재한다.

미국질병통졔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미국 아동 59명 당 1명꼴로 자페증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1970년 당시 1만명 당 1명꼴이었던 규모에서 매우 증가한 수치로 1995년 이후 급증세를 탔다. 

유병률 규모가 커진데에는 수 년전과 비교해 현재 검진이나 진단법이 더 나아졌기 때문인 이유도 있다. 또한 지적 장애의 범위가 더욱 커지면서 자폐증 역시 이 범주에 속하게 됐다. 

자폐증 관련 단체인 TACA(Autism Community in Action)의 자료에서는 미국 내 남자아이 37명 중 1명, 그리고 여자아이 151명 중 1명꼴로 자폐증 진단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숫자에서 알 수 있듯이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보다 자폐증에 걸릴 확률이 4배 더 높으며, 약 300만 명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자폐증은 미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있는 심각한 발달 장애일뿐 아니라, 비용면에서도 새로운 정점에 도달하고 있다. 

TACA에 따르면 자폐증에 드는 비용은 연간 2,680억 달러 이상으로, 이 수치는 향후 10년 동안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까지 자폐증에 대한 사회적 비용이 약 매년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지난 2005년의 경우 자폐증의 연간 사회적 비용은 350억 달러였으며, 3년 후인 2008년에는 1,370억 달러로 급증했다.

자폐증을 진단 받은 사람들은 종종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행동 패턴을 보이는데, 유병률의 증가는 장애의 잦은 진단과 관련이 있다.

또한 현재까지 자폐증에 대한 의학적 발견이나 완치가능한 치료법은 없지만, 징후와 증상은 생후 12개월에서 24개월 사이의 유아기에 뚜렷하게 나타난다. 개인에 따라 그 이전이나 이후에 나타날 수 도 있다.

일반적인 증상은 의사소통 및 사회적 상호작용에 주목할만한 문제가 나타난다는 점으로, 감정 및 관심사를 공유하거나 의사소통을 하고 심지어 앞뒤 대화를 유지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제한된 행동 혹은 활동 패턴으로는 반복적인 움직임과 동작, 혹은 말하기 등이 있으며, 심지어 일상적인 패턴에 대해서도 엄격히 준수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이외에도 특정 정보에 대한 민감성, 특정 소리에 대한 부정적 반응, 고정된 관심사 및 과도한 몰입 등이 포함된다.

온라인 플랫폼 헬스라인은 자폐증의 원인은 현재까지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많은 연구 결과에 의해 몇 가지 의심되는 요인들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먼저 자폐증을 앓고 있는 직계 가족 구성원을 비롯한 특정 유전적 돌연변이, 취약 X-염색체 증후군 및 유전적 장애, 고령 부모로부터의 출생, 저체중, 모친의 임신 중 화학물질 노출이나 중금속 혹은 독소 노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특정 병력, 약물에 대한 노출 등이다.

미국립신경질환및뇌졸중연구소(NINDS)는 자폐증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환경과 유전학에 더욱 가깝다고 설명했다.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백신(MMR)같은 특정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고 주장한 연구들도 있었지만, 2010년 일부 관련 연구들이 철회되는 등 이같은 사항은 아직 증거로 완전히 입증되지 못하고 있다.

자폐증 선별 검사에는 유전자 검사와 행동 평가, 시각 및 음성 테스트를 비롯해 자폐증진단관찰척도(ADOS) 등의 표준화된 검사 도구가 있다. 심리학자와 치료사, 그리고 언어병리학자들이 주로 이들 검사를 수행한다.

반면 완치가능한 치료법은 없으며, 치료 및 기타 다른 형태의 접근법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치료 결과 역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일부 사람들은 이들 치료법에 긍정적으로 반응하지만 다른 일부는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는 것이다. 고량의 비타민과 멜라토닌, 킬레이드화 투여나 체내의 금속을 씻어내는 등의 치료법을 활용하는 이들도 있다.

일부 부모들은 조기 및 집중 행동 개입과 관련된 프로그램에 자녀를 참여시키는 등의 접근법도 활용한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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