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아동의 정신 건강, 신체만큼이나 중요해...징후 파악하고 해결하려면
고철환 기자
수정일 2020-01-17 17:05
등록일 2020-01-17 16:33
아동의 정신 건강은 신체적 건강만큼이나 매우 중요하다(사진=123RF)
 

아동 및 청소년의 정신 질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십대 5명 중 1명꼴로 정신건강 문제를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우려의 목소리고 커지고 있다.

정신 건강은 신체 못지 않게 일상 활동에 반응하고 대처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열악한 정신 건강을 갖게 되면 우울증이나 불안 및 행동장애를 유발, 아동과 청소년이 삶에 유해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는 고등학생의 17%가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데서 잘 나타난다. 평생 이어질 수 있는 정신 질환 사례의 절반 가량이 14세 때부터 시작하며, 4분의 3은 24세때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정신 건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인 전국정신질환동맹(NAMI)의 계열사 NAMI 노던 버지니아에 따르면, 8~15세의 아동 가운데 13%가 정신 질환을 앓았다. 

이는 미국에 거주하는 아동 5명 중 1명(13~20%)꼴로 특정 해에 정신 질환을 겪고 있는 것이다. 50%는 이에 대한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했다. 

이러한 청소년층의 열악한 정신 건강 상태는 소셜미디어가 주범으로 지목됐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해당 문제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식을 개선시키는 역할을 하면서도 동시에 정신 질환자의 수를 증가시키는데도 크게 기여하는 것이다. 

정신 질환 정보 플랫폼인 멘탈헬프가 인용한 설문 조사에서는, 개인들이 소셜 미디어를 보는 방식과 이에 대한 정신 질환자 수 감소 및 증가 영향에 따른 가치관이 잘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가 소셜 미디어가 정신 질환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반면 감소시킨다고 답한 비율은 3%에 그쳤다. 32%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22%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소셜 미디어가 정신 질환의 오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서는 31%가 소셜 미디어가 오명을 감소시켰다고 말했으며 30%는 오명을 증가시켰다고 답했다. 

19%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확실치 않다고 답한 비율은 19%로 나타났다.

또한 친구나 가족, 고용주와 정신 건강에 대한 문제를 논의할 때 위안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답변도 나왔다. 

그 결과 응답자들은 대부분 불편하다고 답했다. 50%에 해당하는 응답자는 고용주 및 에비 고용주와 정신 건강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매우 불편하다고 말했다. 27%는 가족 및 친구들과 정신 건강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약간 불편하다고 답했다. 

전반적으로 56%가 정신 질환에 대해 친구나 가족과 이야기하는 것이 대개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숙자 보호소에 생활하는 성인 및 아동의 26%는 정신 질환 병력을 가지고 있지만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좋은 정신 건강은 유아기 때부터 시작된다. 이에 부모와 건강한 유대감을 갖지 못한 아기들은 향후 정신 건강 문제를 일으킬 위험성이 훨씬 더 높다. 

특히 장기간의 신체적 질병이나 정신 건강상의 문제, 중독 문제가 있는 부모를 비롯해 부모의 사망이나 별거, 이혼 경험, 그리고 빈곤한 환경 및 괴롭힘, 차별, 교육적인 어려움 등의 특정 요소들은 정신 건강 문제를 가질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

아동의 정서적 행복은 육체적 건강만큼이나 중요하다. 좋은 정신 건강을 발전시키면, 향후 자신의 삶에서 겪을 수 있는 모든 좋은 일과 나쁜 일들에 잘 대처할 수 있는 회복력이 개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아이들의 성격을 형성할 뿐 아니라, 역경을 이겨내고 교훈을 얻으며, 다른 사람들과 지식을 공유하고 도움이 필요한 다른 사람들을 돕는 등 사회적으로 원만하고 건강한 성인으로 자라도록 만든다.

이에 자녀가 정신 건강 장애를 겪고 있다고 우려되는 부모가 있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아이의 행동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교사나 친구 혹은 간병인과 대화를 통해 상황을 보다 잘 이해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고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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