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피부병, 어떤 것이 있나

기사입력 : 2017.08.31 09:20


[팸타임스 정세진 기자]
고양이와 집사들에게 있어 여름은 ‘털뿜계절’로 불릴 만큼 털날림이 심해지는데다가 더운 날씨에 각종 피부질환이 잘 생기는 시기이다.

털날림은 고양이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한데, 정기적으로 목욕을 시키고 빗질을 해준다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다만 곰팡이성 피부병 같은 질환이 발병했다면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고양이 여드름으로 불리는 턱드름은 건강에는 지장이 없으나 외관상 좋지 않고 심해지면 환부에 피가 배어 나오는 경우도 있어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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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링웜 이라 불리는 곰팡이성 피부병은 진균성 피부병의 일종으로 모든 고양이들이 평생 한번쯤은 걸린다고 할 정도로 자주 발생하는 질병이다.

곰팡이성 피부병에 걸린 고양이는 동그란 형태로 털이 빠지고, 빠진 부위에 딱지나 비듬이 보이면서 심한 가려움증을 느낀다.

곰팡이성 피부병에 걸린 고양이는 환부를 심하게 긁거나 그루밍을 과하게 하는데 우선 털빠짐 등의 증세가 보인다면 동물병원에 데려가 검진을 받는 것이 순서이다.

무좀 같은 사람의 진균성 피부질환과 마찬가지로, 고양이 곰팡이 피부병 진단 또한 우드등으로 비춰 초록색 흔적이 보이는지 여부로 진단하게 된다.

곰팡이 피부병의 원인은 높은 습도와 비위생적인 환경이므로 제습기 등을 사용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해 주고 고양이가 있는 공간을 깨끗이 청소해 주어야 한다.



또 이 병은 사람이나 다른 고양이에게 전염될 수 있어 2마리 이상의 고양이가 있다면 가급적 격리를 해주며, 고양이를 만진 다음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만 12개월 이하의 어린 고양이들일수록 면역 체계가 덜 발달해 걸리기 쉬운 병이 바로 곰팡이 피부병이다.

가장 골치 아픈 점은 치료하는 데 몇 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며, 다 낫더라도 재발되기 쉽다는 것이다.

먹는 약을 처방해 주는 경우도 있는데 간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증세가 아주 심할 때만 사용한다.

일반적인 치료법은 약용샴푸로 환부를 자주 씻겨 주고 연고를 발라주는 것이다. 장모종 고양이라면 병변 부위의 확산을 막기 위해 털을 깎아 주기도 한다.

곰팡이 피부병은 말 그대로 시간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꾸준히 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양이에게도 블랙헤드가…턱드름 치료법



간혹 고양이를 쓰다듬어 주다 보면 턱 부위에 깨알 같은 까만 점이 돋아난 것을 볼 수 있다.

마치 사람 피부의 블랙헤드와도 비슷한 이것은 ‘턱드름’이라고 불리는 고양이 여드름 증세이다.

피지가 여드름의 원인이듯, 턱드름도 피하지방이 쌓이면서 생기는 것인데 턱에 유난히 많이 생기는 이유는 그루밍을 할 때 닿지 않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사실 턱드름은 고양이 스스로가 통증을 느끼거나 하는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두어도 상관은 없다고 수의사들은 말한다.

그러나 외관상 지저분해 보이다보니 내버려두지 못하는 집사들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증세가 심해지면 점이 박힌 정도가 아니라 턱 전체가 새까매질 때도 있다.

고양이 턱드름 치료는 가능하면 스트레스를 적게 받도록 하며, 시간을 들여 차근차근 관리해주는 데 그 포인트가 있다.

턱드름 치료에는 보통 과산화수소나 알코올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들 약품은 턱드름을 녹이는 효과는 있지만 고양이가 고통을 느끼는 단점이 있어 사용 빈도가 많지 않다.

가는 참빗으로 살살 빗어서 떼어내면 되는데 한 번에 없어지지는 않고 몇 시간 이상 지나면 다시 까맣게 변하므로 꾸준히 시간을 들여 케어해 주도록 한다.

또 간혹 증세가 심하면 피가 나고 딱지가 않을 수 있다. 이런 경우 무리하게 떼어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기다린다.

고양이 관련 쇼핑몰에는 턱드름을 없애 주는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 있는데 고양이에 따라 별 효과를 보지 못하는 일도 많고 가격 부담이 상당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애묘인들이 모이는 인터넷 카페(네이버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다음 냥이네 등)에서는 헥사메딘, 녹차 우린 물 등을 사용하니 효과가 있었다는 등의 후기들이 많다.

다만 이런 것들은 대부분 경험에 의존한 조언이므로 본인의 고양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

사람도 위생적이지 못한 환경에서 생활하면 각종 피부병이 생기듯, 고양이도 마찬가지이다.

피부 질환으로 고양이와 집사가 함께 고생하지 않으려면 평상시 주변을 깔끔히 정리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라 할 수 있다.



정세진 @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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