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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 적성검사를 받는다? 직업견을 위한 적성검사

   고철환 기자   2018-12-19 16:41
▲직업견들은 △도우미견 △K-9견 △치료견으로 나뉜다(출처=셔터스톡)

개들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특별한 훈련 프로그램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개가 명령을 이해하고 특정 상황에 알맞은 반응을 하기 위해 훈련을 하려면 △시간 △노력 △자원이 필요한데, 최근 전문가들은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성검사의 결과를 기반으로 특정 업무에 알맞은 특정 개를 연결하는 개념을 생각해냈다고 한다.

직업견을 훈련할 때의 어려움

직업견은 특별한 임무를 맡게 되어 그에 맞는 능력을 훈련받는다. 도우미견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자폐증 △당뇨 △발작 등 여러 가지 건강 질환을 겪는 사람을 도와줄 수 있으며, K-9견은 경찰을 도와 용의자를 추적하고, 마약이나 폭탄을 찾아내며 구조 활동 중 생존자를 찾아내도록 훈련 받는다. 치료견은 사람의 정신적인 치료를 위해 보내진다.

뉴 아틀라스(New Atlas)에 의하면, 훈련사가 개의 신체적 능력과 행동을 측정해 어떤 직업에 맞는지 판별하는데, 도우미견으로 교육 받은 강아지 중 절반만 성공적으로 도우미견이 되는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나머지 절반은 훈련을 마치지 못했으며, 훈련사와 주인의 시간과 자원, 노력은 헛수고로 돌아갔다. 이는 적은 수의 개만 훈련을 완벽하게 마치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내진다는 뜻이다. 도우미견의 보살핌을 받고 싶다고 계약을 한 사람들은 개가 올 때까지 1~2년 혹은 그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간격을 메우기 위한 해결책: 개를 위한 적성검사

미국 과학논문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EurekAlert)에 의하면, 에반 맥클린(Evan Maclean)은 개의 인지능력을 연구했다고 한다. 에반 맥클린은 미 애리조나대학의 인류학 조교수이기도 하다. 그의 연구팀은 개들이 종합적인 훈련 단계에 들어가기 전, 개의 인지능력을 평가해 각각 직업에 맞는 개를 결정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연구했다. 맥클린은 이 연구를 총괄, 후에 수의학 부문 학술지 프론티어스(Frontiers)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개의 능력을 예측하기 위한 가능성을 평가하려고 했으며 연구 결과에 맞게 나온 개들이 직업견으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명령과 반응은 훈련을 통해 배우게 된다(출처=셔터스톡)

에반 맥클린은 훈련사들이 여러 환경에 따른 다양한 자극에 개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가와 같이 개의 행동을 분석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들이 어려움을 맞이했을 때 헤쳐 나가는 인지능력에서 어떤 차이점을 보이는가도 관심을 가졌다고 했다. 개들은 무언가 잘못됐을 때 즉각적으로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교육을 받기도 했다.

이 연구는 직업견의 두 종류에 중심을 두었다. 첫 번째는 장애인을 도와줄 수 있는 도우미견이고 두 번째는 미 해군에 보내져 폭발물들을 감지해내는 K-9견이었다.

연구진들은 모든 직업견들에게 주어질 25개의 인지 실험을 감독했고, 이 실험은 목표물을 숨기거나 찾는 등의 놀이에 초점을 맞추었다. 맥클린의 팀은 동물이 가진 능력이 도우미견에 적합한지, K-9견에 적합한지를 찾아냈다.

그들은 K-9견이 사람의 보디랭귀지와 효율적인 단기간 기억에 뛰어난 반응을 하는 것을 발견했으며, 도우미견은 눈을 맞추고 집중을 하는 사회적 능력을 보였다. 이렇게 두 종류의 직업견으로부터 오는 예측 변수들은 개들이 어떤 훈련을 받아야 하는지 정하는 데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 실험에는 222마리의 미 해군 탐지견과 안내견을 양성하는 비영리 단체 캐닌 컴패션 포 인디펜던스(Canine Companions for Independence)에서 온 146마리의 도우미견이 참가했다.

▲개의 능력은 보조견에 적합한지 탐지견에 적합한지를 결정짓는다(출처=셔터스톡)

맥클린은 이 연구 결과가 개들이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들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개가 할 수 있는 일이 정해져 있다고 속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람처럼, 개들도 강점과 잠재성을 결정하는 시험이 필요한 것이다.

개의 능력과 인지능력은 너무나도 다양해서 연구진들은 어떤 개가 어떤 직업에 적합한지 알아보기 위해 한 가지 이상의 실험을 해야 했다고 한다. 개들이 마친 적성검사는 25가지의 인지 실험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개가 나타내는 예측 변수를 결정짓는 것이었다.

예측 변수가 정확하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진들은 개 훈련의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검사했다. 종합 훈련 과정에 적합한 나이인 1년 6개월이 된 도우미견을 조사하기 시작했고, 연구 결과에서는 훈련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상위 25%의 개들에게 예측 변수의 정확성은 86%를 보여주었다는 것을 시사했다.

적성검사는 훈련사들이 개들에게 적합한 직업을 찾아주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시간과 자원을 줄여주기 때문에 개들이 타고난 기술과 인지능력을 더 잘 보여줄 수 있게 도와줄 것이기 때문이다.

[팸타임스=고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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