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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 고양이의 진실, '유전자 때문'

   김영석 기자   2018-12-06 16:48
▲얼룩무늬 고양이는 털에 무늬가 있는 집 고양이다(출처=게티이미지)

사람들은 ‘얼룩 고양이’를 고양이의 한 종으로 오해하지만, 사실 고양이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도 ‘얼룩 고양이’가 어떤 고양이인지 잘 알지 못한다.

얼룩 고양이는 어떤 고양이일까?

얼룩 고양이는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에게 얼룩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반려동물 매체 스프루스펫에 의하면, 얼룩 고양이는 가장 오래되고 흔한 고양이로 털에 있는 패턴이 특징이라고 전한다. 얼룩 고양이는 ▲줄무늬 ▲소용돌이무늬 ▲점으로 구분되며, ‘고등어 얼룩 고양이(mackerel tabbies)’라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얼룩 고양이의 무늬는 아주 유명해 많은 고양이 중에서도 돋보이며 가장 유명한 등록기관에 등록되어 있다.

와이드 오픈 펫츠(Wide Open Pets)라는 웹사이트에서는 얼룩 고양이의 털이 모든 종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3가지 유전자가 얼룩무늬를 만든다고 한다. ▲아구티 신호 프로틴(Agouti signaling protein/ASIP) ▲Mc1R ▲타크펩(Taqpep)이 바로 그것이다.  

ASIP 유전자는 고양이 색을 단색 혹은 줄무늬로 결정하는 역할을 하며 Mc1R 유전자는 털의 색을 결정한다. 미국 고양이애호가협회(ACFAP)의 캐롤 바비(Carol Barbee)는 와이드 오픈 펫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은 의견을 남겼다. “만약 고양이가 ASIP 유전자 우성이라면, 색이 있는 무늬가 나타날 것이고 얼룩무늬가 보일 것이다. 하지만 고양이가 ASIP가 아닌 열성 유전자 두개를 가지고 있으면, 털은 단색으로 나타나며 얼룩무늬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타크펩 유전자는 무늬가 어떻게 표현되는지와 연관된다. 무늬를 갖고 태어나는 고양이들은 평생 그 무늬를 갖고 살아간다.

얼룩 고양이의 4가지 무늬

반려묘 전문 매체 캣스터에 따르면, 얼룩 고양이의 무늬에는 4가지가 있으며, 각각 독특한 특성을 가진다고 한다.

전형적 얼룩 고양이(Classic Tabby Coat)

전형적인 얼룩 고양이는 ‘blotched’라고 불리기도 하며 두껍고 어두운 줄무늬가 몸의 옆면과 어깨를 감싸고, 이 3갈래의 줄무늬는 어깨뼈에서 꼬리까지 이어져 마치 나비의 날개와 비슷하게 보인다. 이 무늬는 종종 나선형으로 되어 있으며 고양이 몸의 옆 부분까지 이어진다. 이 얼룩을 가진 고양이들은 매우 높은 색의 대비를 보이며 무늬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고등어 얼룩(Mackerel)

고등어 얼룩 고양이들은 꼬리와 허벅지 주변에 줄무늬를 가지고 있다. 호랑이 역시 척추까지 수직으로 내려오는 줄무늬를 가지는데 이는 마치 생선뼈와 같은 모양이다. 고등어 얼룩무늬 고양이는 아프리카 야생 고양이들에게서 관찰되는 무늬와 매우 흡사한 모양을 가졌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 고등어 얼룩 고양이들이 얼룩 고양이의 원조라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처음 집에서 길렀던 종을 생각나게 하며 털이 독특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고등어 얼룩 고양이는 좁고 줄무늬 모양의 원이 꼬리와 다리에서 나타나며 몸통 옆에 무작위로 줄무늬의 모양을 가진다. 또한 가슴 앞에는 목걸이의 모양을 가지기도 한다. 이 고양이의 배를 보면, ‘조끼 단추’와 비슷한 두개의 줄무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어지지 않는 줄무늬를 가진 고양이를 고등어 얼룩무늬 고양이라고 부른다(출처=픽사베이)

점박이(Spotted)

캣스터에서는 점박이 얼룩 고양이가 밝은 색의 털에 둥글고 뚜렷한 색상의 점을 갖고 있다고 한다. 등과 몸 옆면에 무작위로 점이 있으며 목 주변에 희미하게 점을 갖고 있고 때로는 목부터 꼬리 끝까지 얼룩이 있기도 한다. ▲벵갈 ▲이집션 마우 ▲오시캣 ▲픽시밥이 점박이 얼룩 고양이에 속한다.

아구티(Agouti)

세이비펫케어에 따르면, 얼룩무늬를 갖고 있는 고양이들은 보통의 줄무늬나, 얼룩, 나선형의 무늬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첫눈에 보면 얼룩무늬 고양이인지 모를 수 있다고 한다. 고양이의 털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어둡고 밝은 색의 줄무늬가 섞여 있으며 이를 아구티 털이라고 부른다. 몸의 털에는 줄무늬가 거의 없지만, ▲다리 ▲꼬리 ▲얼굴에는 아주 가는 줄무늬가 있다. 아구티 얼룩 고양이는 전통적인 ‘M’자의 줄무늬를 보여주며 아주 옅게 목 주변에 줄무늬가 있다.  

모든 종류의 얼룩고양이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이마에 ‘M’자 형태의 줄무늬가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연필심처럼 가는 줄무늬가 눈 주변에 나타나며 이를 ‘아이라이너’라고 부르기도 한다.

‘M’자 형태의 줄무늬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얼룩무늬 고양이는 ‘M’자 형태의 무늬가 얼굴에 있다(출처=픽사베이)

고양이가 ‘M’자 줄무늬를 얼굴에 갖고 있는 것에 대해 궁금해 본 적이 있는가? 과학적인 접근은 제외하고, 그 줄무늬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전설이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캣스터에 따르면, 개신교 신자들은 예수가 태어났을 때 울음을 그치지 않았는데 고양이가 여물통 안으로 들어가 그르렁거리자 잠에 들었고, 이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성모 마리아가 고양이의 얼굴에 이름 앞 글자를 새겨주었다고 믿는다고 한다.

세이비펫케어에서는 이슬람 세계에서 전해지는 전설 속 모하메드의 얼룩고양이 무에짜(Muezza)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고양이는 주인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소매로 기어오르는 뱀을 죽였다. 모하메드가 고양이의 이마에 손을 갖다 대었고, 그 이후로 고양이들 이마에 M자 모양의 줄무늬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는 모하메드가 고양이를 얼마나 아끼는지 모든 이에게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전한다.

[팸타임스=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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