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안녕하세요' 출연, 불우했던 어린 시절 이기고 '송송커플, 한화 김태균' 제친 중국 팬덤 신화 화제
SK텔레콤 프로게임단 'T1' 소속 페이커 이상혁이 KBS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가운데 중국의 20대 주링허우(1990년 이후 출생자)의 우상으로 꼽혀 그 이유와 별난 팬덤이 화제다. 페이커는 e스포츠계에서 전설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상혁은 수십만 명 이상의 팬클럽을 거느리며 팬덤을 형성했다. 그는 세체미(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 페친놈, 페이커 센빠이(페이커 선배), 갓전파 등의 별명을 갖고 있으며 그의 경기가 담긴 유튜브 영상은 '빅뱅' 못지 않게 인기를 얻고 있다.
'롤드컵 결승'을 앞두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페이커와 김연아의 세계적인 인지도를 놓고 열띤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2017년 11월, 베이징 국립 경기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은 세계 최대의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컵 결승전이 있던 날. 올림픽의 개막식처럼 웅장하고 화려한 경기가 시작됐다.
4강전에서 중국 팀들을 꺾고 결승전에 올라온 두 팀은 모두 한국팀. 놀랍게도 경기장을 가득 채운 4만 명의 관중들은 모두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온 것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경기가 끝난 후였다. 한 선수가 경기에 패배한 후 눈물을 보이자 "페이커 울지 마!"라는 팬들의 외침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중국의 포털사이트 웨이보에서는 최고의 한류스타 송중기-송혜교 커플의 신혼여행 소식을 제치고 '페이커의 눈물'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페이커 중국 팬 후원회'는 얼마 전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돈을 모아 중국 사막 지역에 507그루의 나무를 심는 공익행사를 진행했는데, 성비비는 페이커 선수의 생일선물과 함께 나무를 심은 기부증서를 들고 한국을 찾았다.
이상혁은 2012년 롤 게임을 시작했는데, 얼마 안 있어 랭킹 1위에 올랐다. 이를 눈여겨본 SK텔레콤에서 2013년 입단 제의를 했다. 이상혁은 고등학교를 2학년에 중퇴하고 프로게이머가 됐다. 그는 "한 달에 1만원 이상 쓰지 않는다"고 했다. "제가 어릴 때 집이 조금 가난했는데, 그때하고 지금하고 큰 차이 못 느껴요. 제가 욕심이 없는 편이에요. 아버지한테 연봉하고 상금을 다 맡기죠. 연습하다 보면 돈 쓸 시간도 없고. 군것질이나 옷을 좋아하지도 않고요. 여자 친구도 없으니까요." 그는 "가족을 위해 48평(158㎡) 아파트를 샀을 때 '내가 돈을 좀 벌었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그의 연봉은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프로스포츠 최고 연봉자로 알려진 프로야구 한화 김태균(16억원)의 2배에 가까운 액수다. 이 외에도 각종 대회 우승 상금 등으로 연간 10억원 이상을 버는 것으로 추정된다.
[팸타임스=김유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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