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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던 임신 유기견을 살려낸 광주 시민 화제
등록일 : 2018-11-07 11:00 | 최종 승인 : 2018-11-07 11:00
박태호
(사진=유기견 죽순이가 품고 있던 새끼강아지 '찐빵이')

[FAM TIMES(팸타임스)=박태호 기자] 누군가 '간절함은 기적을 낳는다'고 했는가... 최근 SNS에 간절함이 만들어 낸 기적의 이야기가 큰 회자가 되고 있다. 그 기적의 주인공은 주인 없는 한 진돗개. 하지만 그 기적은 강아지 혼자서 이루어 낸 것은 아니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선행 스토리에 주목해 미담이나 선행 주인공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CSR 활동, '따뜻한 세상 캠페인'의 201번째 주인공으로 죽어가던 유기견을 살린 박지현씨를 선정했다.

지난 6월 28일, 광주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박지현씨는 지하 주차장에서 피를 흘린 채 죽어가던 진돗개 '죽순이'를 발견했다. '죽순이'는 종종 아파트 주변에 나타나 꼬리를 흔들며 사람들에게 다가왔던 유기견이었다.

박씨가 죽순이를 발견했을 당시, 죽순이의 복부 쪽 깊은 상처 부위에서는 계속해서 피가 흘러나왔고 주변에는 죽순이가 굶주림에 못 이겨 삼켰다 뱉은 것으로 보이는 휴지조각들만 나뒹굴고 있었다. 박씨는 곧바로 소방대원으로 일하는 남동생과 함께 구조가 가능한 기관을 검색했지만, 늦은 시간 갑자기 일어난 사고라 마땅한 곳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어떻게든 살려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것만이 사람 된 도리라고 생각했죠"

계속된 수소문 끝에 찾아낸 24시 병원으로 죽순이를 옮긴 박씨는 자비를 들여 응급처치를 마친 후 수술을 위해 다음 날 외상 전문 병원을 찾았다. 수술비로 100만원이 넘는 큰 비용이 발생했지만 살릴 수 있다는 수의사의 말씀에 큰 고민없이 수술을 진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자란 비용에 SNS를 통해 죽순이의 사연을 알렸고, 누리꾼들의 따뜻한 도움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

그런데 추가 치료 도중 알게 된 더욱 충격적인 사실, 죽순이는 혼자가 아닌 2마리의 새끼를 밴 엄마였다. 어둡던 지하 주차장에서 죽어가던 죽순이가 간절하게 버틴 이유가 자신의 새끼를 위해서 였다는 생각해 많은 이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이 후 지난 7월 26일, 출산을 마친 죽순이는 아직 몇 가지 치료들이 남아 있지만 차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첫째는 기형으로 태어나 먼저 하늘나라로 갔지만, 둘째 '찐빵이'는 형의 몫까지 씩씩하게 '폭풍성장'하고 있다는 후문.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이미 '랜선이모', '랜선삼촌'이 된 누리꾼들은 다시 한 번 칭찬과 격려를 보냈다. 또한 현재 죽순이와 찐빵이는 '더펫하우스협동조합'에서 임시보호처를 맡아 훈련교정 및 통원치료를 함께 도와주고 있으며, 따뜻하게 보듬어줄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많은 이들의 간절함이 모여 결국 큰 기적을 만들었다. 죽순이가 자신의 새끼를 살리고자 했던 그 간절함, 지현씨가 죽순이를 살리고자 했던 그 간절함. 그리고 죽순이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작은 도움의 손길들을 전했던 SNS의 많은 사람들의 간절함이 모여 생명을 살리는 기적을 이루었다.

한편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주인이 없다는 이유로 외면할 수도 있던 소중한 생명을 구해줘 많은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준 박씨를 따뜻한 세상 캠페인의 201번째 주인공으로 선정해 추운 겨울에 따뜻함을 선사할 패딩과 감사패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네파는 '죽순이'와 '찐빵이'에게도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 패딩을 선물하는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네파 '따뜻한 세상 캠페인'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따뜻한 패딩을 드립니다'에서 죽순이와 찐빵이의 사연에 응원의 '좋아요'가 10004개 모이면 '만사 다 잘 풀리고 따뜻한 꽃길만 걸으라'는 의미로 강아지 패딩이 전달된다. 현재 '좋아요' 6만개를 넘어서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따뜻한 세상 캠페인'은 네파의 대표 CSR 프로젝트로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든 미담의 주인공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패딩을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은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되며, 운영 사무국과 소비자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선행 주인공을 함께 추천하고 선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