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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갖고 노는 고양이, 괜찮을까?..반려묘가 피해야 할 독성 곤충 모음
2019-06-12 09:00:04
심현영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응시하고 있는 먼치킨롱(출처=absolutnroun 인스타그램)

[FAM TIMES(팸타임스)=심현영 기자] 고양이는 벌레를 쫓거나 가지고 놀고 때로는 먹기도 한다. 이들은 움직임을 쉽게 감지할 수 있는 기민한 청각과 시각을 가져 먹잇감이 내는 아주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곤충은 잔디 위를 기어 다니거나 공중을 날아다니면서 고양이의 관심을 끈다. 일반적인 곤충은 장난꾸러기 반려묘에게 전혀 해롭지 않지만, 일부는 독성이 있다. 다음은 반려묘가 먹거나 침에 쏘일 경우 위험할 수 있는 곤충이다.

1. 말벌, 꿀벌 등 침이 있는 곤충

고양이 눈에 날아다니는 곤충은 흥미롭게 보이지만 침에 찔릴 경우 고통스러울 것. 보통 말벌과 꿀벌은 위협을 받는다고 느끼면 상대방를 공격한다. 말벌이나 꿀벌에 쏘일 경우 나타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알레르기성 반응이다.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까지 보일 수 있다.

모든 고양이가 이런 종류의 독성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키가 큰 잔디나 관목 같이 말벌과 꿀벌이 서식하는 장소에 반려묘를 데려가지 않는 것이 좋다. 고양이는 벌에 쏘이면 해당 부위를 핥지만, 이는 상태를 더욱 악화시킨다. 이런 경우, 수의사들은 알레르기 반응을 완화하는 항히스타민제인 디펜히드라민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강한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즉시 가까운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야 한다.

2. 지네

가정에서도 가끔 볼 수 있는 작은 지네는 고양이에게 무해한 편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지네는 독이 있으며, 먹이를 잡기 위해 무는 공격을 한다. 반려동물 전문매체 ‘스프루스 펫’에 따르면, 크기가 큰 지네는 고양이를 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국소적인 반응을 유발하거나 심각한 경우 발열 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자이언트 레드헤드 지네나 텍사스 레드헤드 지네 같은 품종은 독성이 강해서 치명적이다. 다행히 사람이 사는 주거지에 서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반려묘가 활동하는 장소를 언제나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또, 질병의 증상이 나타나는지 늘 확인해야 한다.

▲고양이는 벌레를 가지고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지만 고양이에게 해로운 곤충들이 있다(출처=셔터스톡)

3. 전갈

고양이는 전갈에 물리면 고통스러워한다. 보통 국소적인 반응을 유발하지만, 심각한 경우 구토나 호흡 곤란, 행동 변화 등을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주인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갈이 일상적으로 나타나는 지역에 사는 경우, 고양이가 전갈을 가지고 노는지 확인해야 한다. 혹시 반려묘가 전갈에 물리면 가능한 빨리 동물병원을 찾아야 한다.

4. 반딧불

반딧불이 밤하늘을 날면 폭죽처럼 보인다. 반딧불은 사람의 눈에는 사랑스럽게 보이지만, 고양이에게는 독성이 강하다. 도마뱀이 반딧불을 먹으면 치명적인 상태에 이를 정도. 반딧불은 루시부파긴이라는 화학물질 때문에 빛을 발할 수 있다. 이 물질은 독성이 있는 두꺼비가 배출하는 독성과 유사하며, 독두꺼비의 독은 단 한 방울로도 고양이를 죽일 수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보통 고양이들은 반딧불을 먹잇감으로 사냥하지는 않는다.

5. 불개미

커다란 검정 개미는 사람뿐만 아니라 고양이도 물지만 심각할 정도로 해롭진 않다. 그러나 불개미라는 종은 고양이에게 위험하다. 불개미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물린 부위에 통증이 유발되며, 아나필락시스 쇼크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불개미에 1~2회 정도 물리면 경미한 통증과 부기가 발생하지만 1~2일 내로 치유된다.

그러나 새끼 고양이가 불개미 떼를 접하면 위험하다. 불개미가 고양이 몸에 독성을 배출하기 때문. 고양이가 지나치게 많은 독에 노출되면, 신체 마비로 사망할 수 있다. 따라서 고양이가 불개미에 물린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나타나지 않는지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불개미에 물리면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유발하는 독에 노출될 수 있다(출처=셔터스톡)

6. 모기

모기가 개나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심장사상충을 보균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는 희소한 경우며 일반적으로 모기는 크게 해롭지 않다. 하지만 반려동물도 모기에 물리면 사람처럼 가려움증을 느끼고 물린 부위가 감염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모기 물린 부위는 빨갛게 부어오르고 염증 반응이 나타난다.

▲고양이나 개가 심장사상충을 보균한 모기에 물리면 치명적일 수 있다(출처=셔터스톡)

보호자는 여러 곤충들로 인한 위험성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반려묘가 벌레에 물리면 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

특히 반려동물에게 안전한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살충제는 곤충을 죽일 수는 있지만, 반려동물에게도 해로울 수 있다.

[팸타임스=심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