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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나캣, 야생성과 귀여움을 모두 갖춘 '소파 위의 치타'

   심현영 기자   2018-08-14 16:34
▲집고양이와 야생고양이 교배를 통해 탄생한 하이브리드 사바나캣(출처=위키피디아)

사바나캣은 중형 아프리카 야생 고양이의 한 종류로, 일반 가정에서도 키울 수 있다. 일반 반려묘와 야생 고양이의 교배를 통해 탄생한 하이브리드 묘종인 사바나캣은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야생 고양이를 키워보고 싶지만 야생성이나 수반 되는 위험으로 인해 꺼리던 이들에게 딱 맞는 반려묘인 셈이다. 과연 사바나캣의 수명은 어느 정도고,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키워도 괜찮은 것일까? 산책은 불가능할까? 반려묘 전문매체 캣스터(Catster)가 사바나캣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준다.

 

사바나캣의 역사

 

사바나캣은 아프리카 야생 고양이와 집고양이 몇 종류를 교배시켜 탄생한 묘종으로, 아름다운 퍼코트가 인상적이다. 처음 사바나캣 교배에 성공한 것은 지난 1986년이다. 첫 성공으로 탄생한 아기 고양이에게 '사바나'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던 것이 그대로 이 종의 이름이 됐다. 사바나의 탄생 소식을 전해 들은 브리더 패트릭 켈리와 조이스 스라우프가 이를 정식 품종화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사바나캣 묘종을 탄생시키는 과정에서 벵갈고양이, 이집션마우, 오리엔탈숏헤어 등 다양한 묘종과의 교배를 시도했다. 그러나 사바나 캣 브리딩을 마지막으로, 이종 간 교배는 금지됐다.

 

사바나캣이 정식 묘종으로 인정받은 것은 그로부터 수년 뒤다. 세계고양이협회에 등재된 것은 지난 2001년이었으며, 2012년이 돼서야 챔피언십 지위라는 정식 브리드 인증을 획득했다.

 

사바나캣 소개

 

사바나는 중형묘로, 수컷이 암컷보다 몸집이 크다. 털은 개묘차가 있어 고양이마다 색이나 패턴이 다르다. 블랙, 브라운, 블랙 스팟 태비, 블랙 실버 스팟 태비, 그리고 블랙 스모크 등이 있다. 둥글거나 타원형, 또는 기다랗고 두터운 특유의 무늬가 특징이다. 머리통은 삼각형이고 목이 길며 귀가 크다. 코는 분홍색부터 검정색까지 다양하며 중간 길이의 꼬리를 가지고 있다. 생후 3년까지 성장한다.

 

▲사바나캣 수컷은 암컷보다 체격이 크다(출처=위키미디아 커먼스)

사바나캣 키우기

 

사바나캣의 외모가 무척 아름답고 매혹적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 그러나 그 조상이 야생 고양이인 만큼, 일반 가정 고양이들보다 다루기 까다로운 면이 있다. 얌전하고 귀여운 '무릎 냥이'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사바나캣은 무척 활동적이고, 운동량이 많은 고양이다. 또한 매우 똑똑하고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주인이 충분히 놀아주지 않으면 스스로 놀이 거리를 만들기도 하는데, 집사로서는 이런 결과는 피하고 싶을 것이다.

 

때문에 사바나 캣을 입양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인내심과 너그러운 마음, 힘겨운 상황에서도 웃을 수 있는 유머 감각을 갖춘 집사여야 한다. 반대로 집을 비우는 시간이 잦은 경우 사바나캣을 입양해서는 안 된다. 사바나캣은 주인과 매우 가까운 관계를 형성하며 충분한 교감을 필요로 하는 묘종이기 때문이다.

 

사바나캣은 상호 간 의사소통과 교감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가정에 매우 적합하며, 붙임성이 좋아 집사뿐 아니라 손님에게도 '접대 냥이' 기질이 충분하다. 게다가 지능이 아주 높아 장난치기를 좋아하고, 심지어 물을 가지고 놀기도 한다.

 

사바나캣을 입양하기 전에는 고양이가 장난쳤을 때 위험할 만한 요소를 모두 제거하고, 수도꼭지도 고양이가 틀기 어려운 것으로 바꾸기를 추천한다. 똑똑한 사바나캣은 머리를 써야 하는 활동과 장난감을 좋아 하기 때문에 격한 놀이가 가능한 여러 장난감을 준비해 놓는 것이 좋다. 또, 활발한 묘종인 만큼 차분히 앉아 쓰다듬을 수 있는 시간이 일반 고양이보다 적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자.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가 어느 정도 자란 후에 사바나캣과 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사바나캣은 목줄을 매고 산책이 가능한 묘종이기 때문에 운동을 하며 데리고 갈 수 있다. 아름다운 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빗고 발톱을 깎아줘야 한다.

 

사바나캣은 역사가 짧은 종이기 때문에 다른 묘종보다 유전적으로 불안정한 편이다. 물론 대부분 사바나캣은 무척 건강하며, 유전 질환도 드물다. 하지만 개체에 따라 비대형 심근병증을 앓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수명은 12~15년 정도다.

 

사바나캣에 대한 여섯 가지 흥미로운 사실들

 

1. 사바나캣은 높은 곳을 좋아한다. 부엌 카운터나 냉장고 위, 캐비넷 안쪽 등에서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당신을 쳐다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2. 물속에 들어가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변기 뚜껑을 항상 내려놓아야 한다.

 

3. 사바나캣은 '야옹'하는 소리 외에도 새처럼 지저귀는 소리나 쇳소리를 내기도 한다.

 

4. 사바나캣 중에는 '가장 키가 큰 집고양이' 기네스 기록을 가진 녀석이 두 마리나 있다.

 

5. 사바나캣의 분양가는 무척 비싸다. 미국에서 사바나캣은 최대 2만 달러(약 2,26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6. 사바나캣의 점프력은 놀라운 수준이다. 직선 거리로 8피트(약 2.4미터)를 뛰기도 한다.

▲사바나캣은 높은 곳을 좋아한다(출처=123rf)

[팸타임스=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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