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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도 ‘건사료’보다 ‘생식’이 좋다

   김성은 기자   2018-08-09 16:41

 

▲연못에 사는 잉어(출처=123RF)

보통은 물고기에게 사료를 먹였을 것이다. 하지만 가끔 사료가 너무 비싸단 생각이 들거나 혹시 물고기가 사료를 지겨워하지 않을까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이제 물고기의 식단에도 변화를 줄 때가 되었다. 물고기도 신선한 식단을 먹고 싶을 때가 있을 것.

먹이 잡으러 가기 전, 준비할 것

물고기도 살아있는 먹이, 생식을 하고 싶을 때가 있는 법이다. 기본적으로 집의 어항에 사는 물고기도 그 기원은 실제 물속에서 팔딱거리는 갑각류나 벌레, 곤충을 직접 사냥해서 먹어온 출신이다. 생식을 위한 재료 구비를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물이 필요하다. 고가의 장비를 따로 구입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용도에 적합한 툴이 갖추어져 있다면 그것으로 ‘OK’다. 사실 대부분 준비물은 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다.

▲어망(출처=123RF)

어망 : 어떤 종류의 어망을, 얼마나 큰 것으로 준비해야 할까? 그건 사냥 대상이 무엇인지에 따라 다르다. 물속에 있는 먹이를 잡으려는 경우 깊게 내릴 수 있는 사각 모서리 어망(square edge net)이 적합하다. 반대로 긴 풀숲에서 벌레를 잡으려고 한다면 산타클로스의 모자 모양 어망이 더 낫다.

브러시 : 반려동물 매체 스프루스펫은 “돌틈, 풀숲 사이에 숨어 있는 벌레나 알, 곤충 등을 쓸어 올 때 작은 브러시가 있으면 편하다”고 조언한다. 굳이 비싼 전용 브러시를 구입하기 보다는 안 쓰는 칫솔을 사용해도 충분하다.

단지 : 사냥으로 잡은 곤충을 넣어 두려면 투명하고 입구가 넓은 단지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플라스틱으로 된 피넛 버터, 피클 병 등이 적합하다. 유리병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깨질 위험이 있고 무겁기 때문에, 플라스틱 용기가 더 적합하다. 보다 저렴한 플라스틱 반찬통도 괜찮다. 단지 입구가 넓어야 벌레를 넣고 빼기 수월하다는 점을 기억하자.

먹잇감, 어디에 숨어있을까?

물고기 먹이를 사냥한다고 해서 멀리 탐험을 떠날 필요는 없다. 집 근처에서도 얼마든지 탐색이 가능하다. 설령 집 근처에 풀숲이나 나무가 전혀 없는 경우라도 공원이나 시냇가에 가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혼자 가지 말고 가족과 함께 가면 서로 관계가 돈독해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물고기 미끼(출처=123RF)

도로의 보도블록 사이

인도는 언뜻 단단한 돌로 되어 있어 아무것도 없을 것 같지만, 여기에서도 의외의 수확을 건질 수 있다. 예컨대 인도의 보도블록 사이사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열심히 움직이는 개미들을 볼 수 있다. 깨끗한 병 안에 과일을 넣어 보도블록 위에 눕혀 두면 얼마 지나지 않아 개미들이 몰려들 것이다. 개미들이 충분히 모이면 병 안을 물로 채운 후, 그대로 단지에 옮기거나 어항에 부어 물고기가 사냥할 수 있도록 해주자.

운이 좋아 개미 한두 마리가 아니라 군집을 발견한 경우에는 알을 몇 개 파서 어항에 넣어 줘도 좋다. ‘물고기를 건강하게 하는 붉은 개미 알’이라는 제목의 한 기사에 따르면 개미 알은 새뿐만 아니라 물고기에도 영양이 풍부한 간식이다. 물고기는 개미 알을 마치 팝콘 먹듯 맛있게 먹을 것이다.

공원과 산의 나무와 식물

자연에는 온갖 종류의 곤충들이 산다. 특히 나무나 식물에는 많은 곤충들이 공생한다. 그 때문에 나뭇잎이나 풀숲을 뒤진다면, 물고기 먹이 찾기에 실패할 일이 없다.

거의 모든 물고기가 몸체가 부드러운 곤충을 선호한다. 물론 딱정벌레처럼 단단한 곤충을 좋아하는 시클리드(Cichlid)같은 종도 있지만 말이다. 브러시나 칫솔을 이용해 나뭇잎이나 풀잎 사이에 숨어 있는 곤충을 단지에 쓸어 넣고(안쪽에는 약간의 물을 함께 넣어 주자), 떨어지지 않으려고 브러시에 붙어서 버티는 곤충이 있으면 물에 브러시를 담그고 가볍게 흔들어주면 된다. 충분히 다양한 먹이를 구했으면 집으로 돌아와 단지를 살짝 흔들어 벽 쪽에 붙어 있는 곤충들이 모두 물에 빠지도록 한 다음 물과 곤충을 함께 어항에 부어주면 된다.

잔디밭

집 근처에 풀이나 잔디가 무성한 들판이 있다면, 그냥 그물을 들고 나가 잔디 위를 한번 쓸기만 해도 그물에 다양한 곤충들이 잡혀올 것이다. 그 상태 그대로 단지에 집어넣으면 된다. 하면 할수록 재미도 붙고 실력도 는다.

차 안에서 나가지 않고도 먹이를 잡는 방법이 있다. 자동차 창문 밖으로 그물을 내밀고 운전하면 온갖 종류의 벌레를 잡을 수 있다. 게다가 무척 신나는 일이기도 하다. 물론 다른 차가 없는 한적한 곳에서 조심히 해야 한다.

비온 뒤

서둘러야 한다. 촉촉하게 젖은 땅 위에 곤충들이 기다리고 있다. 비가 내리면 땅속에 살던 벌레들이 지표면으로 올라온다. 다른 곳으로 위치를 옮기기 위해서다.

키우는 물고기가 몸집도 이빨도 크다면 먹이를 통째로 줘도 되지만, 몸집이 작다면 벌레를 작게 잘라주는 것이 좋다.

꼭 비가 와야만 먹이를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벌레 외에도 각종 곤충들이 여기 저기 많으므로 부지런하기만 하다면 언제 어디서나 물고기를 위한 먹을거리를 잡을 수 있다.

[팸타임스=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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