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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감 느낀다는 '둘째 아이 증후군'...증상 및 해결법

   고진아 기자   2018-07-12 18:05
▲함께 태블릿을 보는 형제 자매들(출처=셔터스톡)

첫째도 막내도 아닌 그사이에 낀 둘째만이 느낄 수 있다는 '둘째아이 증후군(Middle Child Syndrome)'. 이는 중간에 껴서 태어난 아이들의 심리적 상태를 의미하는데, 부모의 관심이 첫째와 막내에게로만 가 종종 원치 않는 상황에 놓이거나 혹은 무시당하거나 소외당하는 느낌을 가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첫째와 막내에 낀 상태에서 소외당하기 때문에 이에 둘째들이 다른 형제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거나 질투심을 느끼고 자존감이 낮으며 내성적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논란의 여지도 있다. 일단 둘째의 이러한 심리 상태에 관한 근거가 통계적으로 부족하다는 점, 혹은 출생 순위의 영향력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점 등이다. 둘째 아이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자.

모든 둘째아이가 다 그럴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 데에는 여러 방향과 방침이 있지만 결국 궁극적인 목표는 제대로 잘 키우는 것이다. 이에 적절한 인내와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고 아이들을 양육하면 이런 둘째 아이 증후군은 아예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수줍어하는 내성적인 아이(출처=게티 이미지)

둘째아이증후군 징후 및 증상

만일 아이가 뭔가 원치 않는다는 기분을 느낀다고 판단된다면, 이는 둘째아이증후군의 징후일 수 있다. 미디어 매체 퍼스트크라이는 둘째아이증후군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일반적인 징후와 증상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낮은 자존감

이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부정적으로 보는지에 대한 심리 상태다. 낮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은 종종 사랑스럽지 않고 어색하며 무능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민감하게 과민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이에 다른 사람들에 의해 쉽게 상처받거나 우울해질 수 있다. 보통 둘째 아이 증후군을 앓는 아이들의 경우 자신이 사랑받지 못하고 소외당하며, 차별을 느끼기 시작한다.

2. 비사회적 존재

내성적인 것과 비사회적인 것은 다르다. 이 증후군에 있는 아이들은 종종 다른 사람들, 특히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사람들에게 사회적으로 멀어지려하는 경향이 높다. 온라인 매체 허프포스트는 반사회적이 아닌 내성적인 사람들도 사람들과 상호 작용하고 사교 활동을 한다면서, 단지 다른 방식으로 할 뿐이라고 말했다.

둘째아이증후군에 있는 아동은 부모로부터 받았던 원치 않았던 경험으로 인해 반사회적인 성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즉, 동료로부터 상처받거나 소외당하기 싫어 이들을 멀리하게 된다는 것.

3. 무가치함과 좌절감

또한, 종종 내면에서 자신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그러한 감정을 가지게 되는데, 자신의 인생에 대해 비관적이며 인정받지 못하는 경향을 갖고 있다. 그리고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다거나 자신 역시 삶에서 절망과 좌절감을 느낀다.

4. 주목 끌기와 극단적 행동

모든 어린아이에게는 부모의 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둘째아이증후군을 앓는 아이라면, 부모의 관심을 끌려는 마음이 더욱 강하다. 이에 때로는 부모도 예상치 못한 극단적인 행동으로 부모가 자신을 인식하길 원하고 존재감을 부각시키길 원한다.

5. 신뢰 문제

아이들은 또한 주변인들과 신뢰에 관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자신의 속마음을 남들에게 터놓고 이야기 하지 못하는 것인데, 이는 부모나 다른 사람들 모두 자신을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 역시 듣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특히 부모에게 마음을 터놓지 못하는데, 이로 인해 반사회적인 성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식사를 즐기는 것은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출처=게티 이미지)

자녀에게 더 가까이 가기

둘째아이증후군의 이런 모든 징후와 증상을 예방하고 피하기 위해서는 자녀와 시간을 가지며 좋은 활동을 함께 하는 것이다. 의사 소통은 당연히 필수다. 간단한 질문이라도 좋다. 가령 "오늘은 어땠니"라는 말로 자녀의 감정과 마음 상태를 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부모와 자녀간 유대감을 강화해 둘째 아이 증후군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자.

1. 사랑한다고 말하기

"사랑해"라는 매우 짧은 말이라도 아이에게는 매우 의미심장할 수 있다. 사랑해라는 말을 자주 아이에게 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문제에 대처하면서 부모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게된다. 특히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지적할 경우, 부모는 항상 자녀에게 화가 나지 않았으며 언제나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줄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바로 "사랑해"라는 말로 충분히 가능하다.

2. 함께 시간 보내기

자녀의 마음을 여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스포츠를 즐기거나 혹은 쇼핑을 하거나 아니면 놀이 시간을 가지면서 아이와 함께 행동하고 활동하는 것은 아이가 부모와 함께 있을때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활동이 단지 신체적으로 활발하고 동적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아이의 성향에 맞춰 조용하게 책을 보거나 혹은 요리를 하거나 아니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음식을 먹으며 함께 있는 것 자체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아이라면 그 세대에 맞는 취미 생활, 가령 비디오 게임이나 보드 게임, 실내 스포츠, 자전거 타기 등을 함께 할 수 있다. 아니면 외식을 하거나 영화를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모든 것들은 부모의 바쁜 일정을 쪼개어 활용해야 할 만큼 매우 중요한 해결책이다.

3. 핵심 가치와 정신성 가르치기

인생에서 중요한 핵심 가치, 그리고 영성을 가르치면 아이는 자라면서 정신적으로도 강해질 뿐만 아니라 부모가 가르쳐준 가치를 늘 가슴속에 지니게 된다. 이는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부모는 이에 아이와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의 어렸을 적 경험이나 자라면서 배운 교훈, 핵심 가치를 가르치고, 이에 대한 질문과 솔직한 토론 등을 갖는 것이 좋다.

4. 아이가 부모 돕게 하기

많은 아이들은 자신의 힘으로 부모를 위해 무엇인가 했을때를 가장 성취감있고 행복한 시간으로 여긴다. 성인이 된 부모라도 때로는 혼자서 해결하지 못할 경우가 있다. 이때 과감하게 자녀에게 가 부모가 직면한 문제의 상담과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이가 어린 아이라도 충분히 부모를 도울 수 있다. 가령 아이에게 혼자서 할 수 없는 가사일을 도와달라고 말하거나 어려운 상황에서 의견을 묻는 것 등이다.

5. 함께 식사하기

식사 시간에 온 가족이 모두 모여 음식을 함께 나눠 먹는 것은 신체 건강 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이 시간은 단순히 식사를 하는 것을 넘어 가족의 일상 생활을 엿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되기 때문이다. 단 중요한 것은 식사 시간 중 스마트폰이나 게임 등을 즐기지 못하도록 하면서, 얼굴을 맞대로 의사 소통을 해야 한다는 것.

6. 자녀의 선택 존중하기

자녀가 자신의 삶에서 스스로 선택한 것에 대해 존중을 표해야 한다. 그리고 부모는 곁에서 이에 도움이 되는 지침이나 가이드를 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를 통제하려고 하는 것은 금물이다. 부모가 원치 않는 복장을 자녀가 고수한다고 해서 이를 묵살해서는 안되며, 부모가 원치 않는 취미 활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를 존중해줘야 한다.

그렇다고 자녀가 스스로 선택한 결정을 무조건 칭찬하며 떠받들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단지 자녀를 존중하면서 자녀가 스스로 의사 결정 기술을 개발하고 독립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스스로 결정하는 것에 대해 지원을 주면 되는 것이다. 또한, 자녀가 설사 무엇인가에 실패를 맛본다 하더라도 부모는 항상 자녀를 위해 곁에 지켜주고 응원해줄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시켜 줄 수 있어야 한다.

7. 인생의 우선순위는 '자녀'

모든 부모가 자녀를 자신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부모가 먼저 다가가고 의사 소통하지 않으면 사랑하는 자녀의 삶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이에 아무리 바빠도 항상 자녀가 부모의 시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자녀와의 시간은 항상 특별하며, 이를 자녀도 똑같이 느낄 수 있도록 한다면, 부모와 자녀간 관계는 성공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가 필요할때 그들 옆에 있어주는 것이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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