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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많은 '렉틴 프리 다이어트' , 북유럽 식단으로 해결하자

   고진아 기자   2018-07-11 17:38
▲렉틴의 공급원인 유제품(출처=게티 이미지)

미국의 유명 팝스타인 켈리 클락슨로 인해 잘 알려진 렉틴 프리 다이어트. 클락슨은 최근 한 TV 쇼에 출연해 어떤 책을 읽고 나서 그 믿음으로 인해 17kg가 빠졌다고 언급했었는데, 바로 이 책은 스티븐 건드리 박사가 쓴 '플랜트 파라독스(The Plant Paradox)'다.

이 책은 토마토나 감자, 콩, 낙농에서 얻은 식물 기반의 단백질인 렉틴에 관한 건드리 박사의 생각이 담겨있는데, 박사는 책에서 이러한 렉틴은 현대 질병과 피부 질환의 근원이라며, 렉틴이 없는 렉틴 프리 다이어트의 효과를 클락슨의 예를 통해 설명하기도 했다. 클락슨은 모든 식단에서 렉틴을 제거해 갑상선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

렉틴 프리에 대한 논쟁

렉틴은 다양한 식품에서 발견되는 성분이다. 식물이나 동물, 인간의 주요 기능 가운데 하나는 당과 다른 탄수화물 분자를 결합시키는 것으로, 높은 수준의 렉틴은 몸 안에 독소를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이 있다. 다량의 렉틴은 탄수화물 분자를 묶고 대체하는데, 그럼 세포막에 스스로 붙어있는 상태가 되고, 이로 인해 세포 기능이 감소하거나 변화되기 때문이다.

렉틴에서 독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여겨지는 유형은 파토헤마글루티닌(phytohaemagglutinin)으로, 주로 원두에서 많이 발견된다. 이에 이런 식품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위장 문제 뿐 아니라 구토까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클락슨 처럼 렉틴 프리 다이어트에 바로 뛰어들어도 되는 것인지에 관한 문제라면 어느 정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바로 이 식단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적당한 양의 렉틴은 소화와 음식 흡수를 조절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에 영양학 전문가인 데이비드 젠킨스 박사는 전반적인 건강에 있어 렉틴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체의 영양 흡수를 느리게 해 영양분 유속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미국의 암 협회와 심장 협회, 그리고 당뇨병 협회 등 여러 단체들 역시 건드리 박사가 책에서 주장한 내용을 일축하며 렉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영양학자인 아리아나 쿠쿠자는 특히 1970년대 이후로 렉틴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되어왔지만, 대부분 동물과 시험관을 통한 실험이었다며, 여기서 얻은 결과를 인간에게 적용할 경우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높은 수준의 렉틴은 몸에 독소를 가져올 수 있다.

건드리 박사 역시 방어에 나섰다. 자신의 이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한 것인데, 최근 심장 협회에 발표된 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렉틴 프리 다이어트를 적용한 102명의 참가자 가운데 95%가 염증과 자가면역질환의 위험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양사인 마리사 무어는 렉틴 프리 식단에 기초적인 부분이 없고 결정적인 연구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렉틴은 요리 시 발효나 발아 식품처럼 파괴된다는 점과 식단 프로그램이 체중 증가를 일으키지 않는 자연적으로 건강한 식품의 섭취를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무어는 독자들이 현명하게 식단을 짜고 지킬 수 있는 장려 방안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좀 더 덜 먹고 통으로 먹을 수 있는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것. 이는 클락슨의 다이어트 법과도 유사한데, 고탄수화물과 높은 혈당을 유발하는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다.

렉틴 프리 다이어트, 북유럽 식단으로 꾸며야

위에 언급한대로 적절한 식단을 유지할 경우 렉틴 프리 다이어트는 현재까진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여겨진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노르딕 다이어트(Nordic Diet)'를 시도하는 것으로, 북유럽의 핀란드와 아이슬란드, 덴마크의 요리사들에 의해 개발된 식단이다. 이 식단은 계절성, 건강 및 품질에 근거한 식사 소비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일명 북유럽 식단이라고도 불린다.

일단 이 식단의 가장 중요한 점은 저칼로리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는 것. 대신 신체와 주변 환경에 동일하게 좋은 효과를 보이는 음식을 선택하고 섭취한다. 에드먼튼에 소재한 병원의 영양사인 헤어 카슨은 이 식단의 시초가 북유럽 지역의 요리사들이 맛있고 건강한 지역 요리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출발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도 고려한 것이다.

▲북유럽 식단은 건강과 환경에 모두 좋은 영향을 끼친다(출처=게티 이미지)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이 북유럽 식단이 다른 영양 프로그램보다 많은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신체에 침입하는 질병에 맞서 싸우는 능력도 기를 수 있다. 이외에도 나트륨과 포화 지방, 설탕이 적어 혈중 지질과 혈압을 상승시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역할도 한다.

이처럼 여러 가지로 인간과 지구에 좋은 영향을 주는 노르딕 다이어트는 많은 양의 버섯과 양배추, 기타 채소를 포함해 구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지방이 많은 생선과 통곡물도 중요한 성분이다. 그러나 씨리얼이나 소다, 빵, 냉동 식품은 과감하게 제거해야 한다. 가장 좋은 식단 예로는 아침 식사로는 오트밀과 사과, 요구르트 2큰술을, 점심은 호밀빵과 참치 샐러드, 저녁으로는 구운 연어와 볶은 채소를 먹는 것이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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