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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게 마주치는 길거리 고양이, 'TNR(중성화수술)'로 도와야

   고진아 기자   2018-07-04 18:02
▲덤불에 숨어있는 길거리 고양이(출처=게티 이미지)

고양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반려인이라면, 때때로 길거리에서 보이는 고양이들을 집으로 데리고 오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 마련이다. 버려진 길거리 고양이들은 실제로 인간이 거주하는 지역 곳곳에서 흔하게 발견될 만큼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버려지거나 야생이거나

미국의 동물보호단체 휴먼 소사이어티에 따르면, 북미에만 약 3000~4000만 마리의 버려지거나 야생 고양이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미를 제외한 나머지 지구의 절반까지 합친다면, 실제로 길위에서 생존하는 고양이들의 수는 어머어마 할 것이다.

버려진 고양이와 야생 고양이의 차이는 이전에 고양이가 보호자의 손에 길러졌었는지의 여부다. 길거리 고양이들은 보통 털 등 신체 외관이 잘 정리돼있고 사람을 봐도 사교적인 모습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이는 버려졌거나 혹은 집에서 나와 미아가 된 고양이들의 경우다. 반면 야생 고양이들은 본질적으로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는데 어색해하고 잘 따르지 않는다. 물론 외관도 손질되지 않은 흔적이 다분하다.

이처럼 길거리에서 살아가는 고양이들이 아무리 많다 할지라도 모든 고양이들을 다 입양할 수는 없는 법. 일부 국가에서는 아예 한 개인이 7마리 이상의 고양이를 키우지 못하도록 법으로 제정하기도 한다. 이는 한 집안에서 너무 많은 고양이를 기를 경우 주의력이나 보살핌, 사료 등에 있어 고양이들이 경쟁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좋지 않기 때문이다.

▲포획된 고양이(출처=게티 이미지)

TNR로 고양이 돕기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올 수 없더라도 충분히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TNR(Trap, Neuter, and Release)'로, 덫을 놓아 고양이를 잡은 후 중성화 시킨 뒤 다시 돌려보내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먼저 고양이를 발견했을때 고양이에 목줄이나 혹은 마이크로칩이 이식됐는지 파악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버려졌을 가능성보다 길을 잃었을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바로 수의사나 관련 단체를 통해 보호자를 찾아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고 판단된다면, TNR을 적용하면 된다. 먼저 사료나 장난감으로 유혹해 포획한 다음 크레이트 등 운반 장치를 가져다 고양이를 이동시킨다. 이때 야생 고양이는 사람의 유혹에 별로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잡는데 더 힘들 수 있다.

성공적으로 잡았다면, 일정 기간 동안 보호하면서 중성화 수술을 시켜야 한다. 수술은 동물 병원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중성화 수술은 길거리 고양이의 개체 수를 줄이는데 매우 중요하고 효과적인, 그리고 인도적인 방법이다. 길거리 고양이들은 사람의 통제가 없는 외부 환경에서 살기 때문에 번식을 관리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에 개체 수는 점점 늘어나 결국은 통제 불능의 형국이 될 수 있어, 중성화 수술은 현재로선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통한다.

중성화 수술이 완료되면, 그 다음은 다시 그들이 있던 야외로 돌려보내는 것이다. 대다수의 고양이들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정상적인 자신의 일상 생활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을 혼자서 처리할 수 없다며, 지역의 TNR 단체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다. 보호소의 경우 야생 고양이에게는 적응할 수 없는 환경일 수 있어 적당치 않는데,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료 받아먹는 길거리 고양이(출처=게티 이미지)

TNR 이후의 도움법

TNR 절차가 끝나더라도 길거리 고양이들을 위한 다른 일들을 할 수 있다. 가령, 고양이가 찾아와 먹을 수 있게 사료와 물을 평소 잘 등장하는 공간에 놓는 것. 펫가이드에 따르면, 마른 음식이나 젖은 음식도 괜찮긴 하지만, 30분안에 먹을 수 있는 양 이상으로 주는 것은 좋지 않다.

우유는 쉽게 상하기 때문에 가능한 주지 않는 것이 좋은데, 만일 고양이가 우유를 바로 마시지 않았는데도 그대로 둘 경우, 나중에 고양이가 다시 찾아와 먹을때 병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먹는 것 외에 제대로 쉬고 편안히 잠 잘 수 있는 집을 마련해 주는 것도 좋다. 특히 악천후의 날씨에서는 고양이에게 가장 훌륭한 도움 역할을 할 수 있다. 새끼 고양이라면 특히 추위를 쉽게 타기 때문에 겨울에 더 많은 집들을 만들어주면 효과적이다. 가장 이상적인 집의 크기는 45cm x 5cm x 7cm 규모로, 작은 고양이부터 몸집이 큰 고양이까지 모두 다 커버할 수 있다. 내부에는 단열재를 두어 따뜻하게 유지시킬 수 있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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