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반려견 이산화탄소 중독 원인과 증상 및 치료
심현영 기자
수정일 2018-06-21 17:28
등록일 2018-06-21 17:28
▲자동차 엔진이 돌아가고 있는 상태에서 반려견이 차고에 남겨지면 일산화탄소 중독에 걸릴 수 있다(출처=플리커)

주인이 차고 안에 주차해둔 차 속에서 잠시 일을 보고 있는 동안 차고에 따라 들어오는 습관을 가진 반려견이 있다. 차의 시동은 계속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주인이 반려견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한다면, 일산화탄소 중독이라는 치명적인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가스로, 흡입하고 중독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감지할 수 없다.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에 걸릴 수 있으며, 이는 가정 내 물건으로도 유발된다.

반려동물 일산화탄소 중독 원인

일산화탄소 중독은 신체가 높은 수준의 일산화탄소 가스에 노출될 경우 유발되는 치명적인 증상이다. 일산화탄소 가스가 혈류를 통해 혈액 속으로 흡수되고 체내 산소 전달 세포인 헤모글로빈과 결합돼 체내 산소 공급이 중단될 때 일산화탄소 중독이 발생한다.

반려동물은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면, 신경계가 적절하게 기능하지 못하게 되고 신경질환으로 이어진다.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일산화탄소에 노출되는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자동차 엔진과 벽난로가 있는 공간, 가스 온수기, 등유 난방기, 바비큐 그릴 등이 일산화탄소 요인에 포함된다.

지난달에는 미국 오레건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반려견과 함께 프로판 히터에서 배출된 일산화탄소 가스에 중독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반려동물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

냄새가 없는 일산화탄소는 탐지가 어렵기 때문에 주인들은 가정에서의 일산화탄소 누출을 확인하기 전 미리 반려동물의 중독 증상을 관찰해야 한다.

관찰 가능한 반려동물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에는 졸림, 무기력증, 메스꺼움, 구토, 호흡 곤란, 갑작스러운 의식 소실 등이 있다. 반려동물 전문매체 펫MD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될 때까지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 중 하나는 깊은 수면이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반려동물의 일산화탄소 중독의 진단

반려동물에게 이러한 증상이 관찰된다면, 즉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수의사는 근본적인 건강 문제인지 혹은 일산화탄소 노출이 원인인지 파악해야 한다. 따라서 낮 동안 반려동물이 있었던 위치나 가족도 이런 증상을 보이는지 여부를 질문할 수 있다.

진단하는 동안 반려동물의 호흡을 돕기 위해 산소 공급 처치를 실시할 수도 있다. 이후 소변검사나 혈액검사, 생체화학 프로파일 같은 실험실 검사를 통해 진단이 내려진다. 반려동물의 체내 일산화탄소 수치가 높은지 알아보기 위해 일산화탄소 헤모글로빈 수치도 확인할 수 있다.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일산화탄소 중독에 걸렸다면, 크라아티닌 키나아제 수치가 증가하고 혈액 내 pH 수치는 내려간다. 또, 일산화탄소헤모글로빈의 수가 증가한다.

반려동물의 일산화탄소 중독 치료

반려동물의 일산화탄소 중독 치료를 위해 체내 과잉 상태인 일산화탄소를 없애고 혈액 내 고갈된 산소를 보충하기 위해 산소를 공급한다.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동물병원에 데려오기 전 생체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심장 박동이 희미하다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할 수도 있다.

한편, 산소를 공급하고 혈액을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이는 산소 요법과 정맥 주사, 호흡 보조 등이다.

1. 산소 요법 : 반려동물에게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반려동물의 코에 산소마스크를 채우는 치료 방법이다. 수의사는 맥박 산소 측정기를 사용해 산소 수치를 관찰할 수 있다.

2. 정맥 주사 :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경우, 산소의 pH 수준이 낮아져 혈액이 산성화가 된다. 이 때 정맥 주사 처치는 체내 pH 수준을 정상화하고, 일산화탄소 수치를 낮춘다.

3. 호흡 보조 :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이 심각하거나 장시간 일산화탄소에 노출된 경우, 혈액과 산소 수치가 정상화될 때까지 입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 반려동물의 상태를 정상화하기 위해 대량의 산소 공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개를 검사하고 있는 수의사 (출처=게티 이미지)

[팸타임스=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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