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야외 진드기로 사망까지, 약도 없는 SFTS 증상과 예방법은?
김성은 기자
수정일 2018-06-20 15:53
등록일 2018-06-20 15:53
▲야외 활동 시 주의해야 할 진드기(출처=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강원 원주에서 야생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으로 사망한 사례가 있다. 70대 여성이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 즉 SFTS로 숨진 것인데 올해 전국에서는 1월부터 5월31일까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으로 확인된 46명의 양성 환자 중 사망자는 총 8명이다.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진드기 감염병 SFTS. 도대체 어떤 병일까?

야생 진드기로 감염되는 SFTS 증상

진드기 활동이 왕성한 4월~11월에 밭이나 산간 지역 등 야외에서 진드기 감염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38~40℃의 고열과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 소화기증상을 보이는 감염병이다.

백혈구, 혈소판이 감소하며, 일부 환자는 중증으로 진행돼 사망으로 이를 수 있다. 2013년 이후 SFTS에 감염된 환자는 607명, 그중 사망자는 127명이다. 특히 2016년 감염자 165명, 사망자 19명이었던 데 비해 2017년에는 감염자 270명, 사망자 54명으로 최근 대폭 증가했다.

진드기에 물린 후 잠복기간은 약 6~14일이다. 야외 활동 후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고 2주 이내에 고열과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SFTS의 치사율은 30% 정도로 높지만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다. 현재 SFTS 감염자 중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 비율이 높아 농촌지역 고연령층의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 예방하려면

▲긴 바지, 양말을 착용하고 풀밭 위에 그대로 눕지 말아야 한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피부 노출이 최소화하도록 긴팔과 긴바지를 입는 것이 좋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밖에 ▲풀밭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돗자리 펴서 앉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기 않기와 같은 안전수칙도 지켜야 한다.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세탁하기 ▲사용한 돗자리는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리기 ▲즉시 샤워하고 옷 갈아입기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등의 수칙도 중요하다.

진드기에 물렸다고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지만, 야외활동 후 발열이나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반려동물도 진드기 주의보

▲외출 후 반려동물에 진드기가 있는지 꼼꼼히 살필 것(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반려동물에 의한 2차 감염도 위험 요소다. 지난 해 일본에서는 40대 남성이 개를 만졌다가 SFTS에 감염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 산책을 다녀온 반려동물은 집에 들어온 후 즉시 목욕해야 한다.

진드기가 풀잎 끝에 있다가 동물이 지나가면, 열을 감지해 뛰어올라서 반려동물에 달라붙기 때문. 만약 반려동물 몸에 달라붙은 진드기가 잘 떨어지지 않는다면, 동물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억지로 진드기를 떼어내려다 몸에 상처가 생길 수 있기 때문. 특히 잔디나 풀이 많은 곳에 다녀왔다면 털 사이나 발바닥, 겨드랑이를 유심히 살펴본다. 진드기에 물렸다면 2주까지는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진드기 약을 발라 감염을 예방한다.

참진드기에 물렸다면

진드기는 인간과 동물에 한번 달라붙으면 피부에 단단히 고정돼 몇 주까지 흡혈한다. 손으로 당기는 것보다 핀셋으로 깔끔하게 제거하고 해당 부위를 소독하는 것이 좋다.

[팸타임스=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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