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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이 여섯 개인 희귀품종 '룬데훈트', 사냥실력도 출중해

   심현영 기자   2018-06-11 18:05
▲노르웨지안 룬데훈트 (출처=셔터스톡)

지금 바로 옆에 앉아있는 반려견의 발가락을 세어보자. 총 16개라는 숫자가 나올 것이다. 이는 네 발 모두 네 개의 발가락이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다리 위쪽에 여분의 발가락, 즉 며느리발톱이 있는 개를 본 적이 있는가.

대부분의 견종은 발에 네 개 혹은 다섯 개 발가락을 가지고 있지만, 여분의 발가락이 있어 총 여섯 개 발가락을 보유한 품종이 있다. 이 종은 노르웨이가 원산지인 노르웨지안 룬데훈트다.

노르웨지안 룬데훈트의 원산지

노르웨지안 룬데훈트의 유럽 국가 노르웨이에서도 멀리 떨어진 암석으로 뒤덮인 섬 바에로이 출신이다. 아메리칸켄넬클럽에 따르면, 수 세기 동안 룬데훈드는 바에로이 섬에 거주민과 함께 지내면서 바다오리를 사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에는 바닷새인 바다오리가 보호종이 아니었으며 노르웨이 사람들의 주식이었다. 이 바다오리는 주로 절벽 틈 사이에 둥지를 트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룬데훈트는 절벽의 바위 벽을 타고 내려와 바위 사이에 살고 있는 바다오리를 낚아채는 놀라운 사냥 능력을 보였다.

하지만 19세기 초 바다오리가 보호종이 되면서, 사람들이 더 이상 룬데훈트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되자 개체 수가 줄었다. 2차 세계대전 동안 룬데훈트가 거의 멸종 위기에 놓이자 노르웨이 사육자들은 룬데훈트 보호에 나서기 시작했다.

여섯 개의 발가락을 가진 개

오늘날 노르웨지안 룬데훈트는 여섯 개 발가락을 가진 특별한 희귀 견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여분의 발가락은 앞발의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관절에서 찾아볼 수 있다.

노르웨지안 룬데훈트의 이 특별한 특징은 노르웨이에서 암벽과 절벽을 오르내리던 본래의 목적에 의해 생겨난 자연 발생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룬데훈트는 이 여섯 발가락으로 절벽을 쉽게 오르내리며 바다오리를 쉽게 사냥할 수 있었다.

룬데훈트는 여섯 발가락 외에, 목을 뒤로 구부리거나 늘릴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어서 머리를 돌리면 척추에 얼굴이 닿게 된다. 또한 귀가 쉽게 접혀질 뿐만 아니라 어깨도 유연해 네 다리를 몸에서 수직으로 뻗을 수 있다.

▲주인과 공원을 산책하고 있는 룬데훈트 (출처=셔터스톡)

룬데훈트의 성격

노르웨지안 룬데훈트는 기민하고 에너지가 넘치며 충직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고집스러운 면이 있기 때문에 사육하기 어려운 품종 중 하나다.

이 품종은 짖거나 땅을 파는 원시 품종과 관련이 있어 훈련시키기 어렵다. 특히 이런 원시의 습성이 현대에 까지 전해져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먹이를 찾거나 모으는 습성을 보인다.

노르웨지안 룬데훈트의 건강 상태

노르웨지안 룬데훈트는 평균 수명이 12년 정도인 건강한 품종이다. 따라서 룬데훈트를 기르는 주인은 병원비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룬데훈트 증후군이라고 알려진 증상에 걸리기 쉽다.

룬데훈트 증후군은 주로 룬데훈트 품종만이 걸리는 증세로 체내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내장 질환이다.

이 증상은 룬데훈트마다 정도의 차이를 보일 수 있으며, 설사와 무기력증, 쇠약증, 식욕 감소, 복부 팽창 등과 같은 다른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룬데훈트 증후군의 증상이 심각한 경우 평균 수명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

반려동물로써의 노르웨지안 룬데훈트

노르웨지안 룬데훈트는 사냥견으로는 더 이상 기르지 않지만 기질과 천성 때문에 가정에서 감시견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어린아이에게 다정하며, 가족을 보호하려는 성격이 강해 낯선 사람을 경계한다.

즉, 룬데훈트는 공격적인 성향의 개는 아니지만 가족을 지키기에는 충분하다.

[팸타임스=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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