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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에 음주까지…'청소년 물질남용' 화두로 떠올라
고철환 기자
수정일 2020-01-16 13:05
등록일 2020-01-15 17:03
폭음은 2010년 이래로 매년 4,300명 이상의 미성년 청소년 사망자를 냈다(사진=123RF)

청소년의 물질 남용이 전 세계적으로 중대한 건강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알코올이나 기타 약물 등을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법으로 남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가 비단 해당 가정에서만 존재하는 문제로 봐서는 안된다고 지적한다. 전 국민이 모두 우려해야할 국가적인 문제라고 전했다.

오늘날 10대들의 사용량이 늘고있는 진통제성 약물인 오피오이드를 비롯한 벤조디아제핀, 코카인, 마리화나, 엑스터시, 메탐페타민, 합성 마리화나 및 흡입제, 단백동화스테로이드 등은 함부로 사용할 경우 커다란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약물 사용 모니터링 설문조사 MTF의 보고서에 따르면 담배 사용의 경우 1990년대 중반보다 20~30% 가량 감소하는 추세다. 또한폭주와 불법 약물 복용, 오피오이드 같은 위험한 물질 사용률 역시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감소세에 더불어 전자담배 사용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

대부분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전자담배를 피는 일반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는 단지 맛이 어떤지 확인하고 싶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학생들은 맛이 좋다는 이유로, 그리고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긴장을 풀기 위해 전자담배를 핀다고 말한 이들도 있었다. 특히 지난 1년 동안은 12학년 학생들의 비율이 증가했는데, 이들 다수는 전자담배에 중독돼 계속 찾게 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과일이나 박하 등 달콤한 향의 첨가물이 어린 학생들에게 충분히 어필할만한 요소가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반적으로 전자담배는 알코올이나 마리화나 등 다른 종류의 약물 사용치를 더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우려는 증폭된다.

전자담배가 각 학년들 사이에서 알코올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10학년에서는 21.7%에서 25%로, 고등학생들에서는 26.7%에서 30.9%로 크게 증가했다.

10학년 학생 4명 중 1명, 12학년 학생 3명 중 1명꼴로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는 셈이다. 놀라운 점은 고등학생의 82%가 쉽게 전자담배를 얻을 수 있다고 답한 것이다.

청소년의 물질 남용이 미국 내 중대한 건강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사진=123RF)

과도한 음주 행태 역시 지나칠 수 없는 문제다. 실제로 폭음은 2010년 이래로 매년 4,300명 이상의 미성년 청소년 사망자를 내면서 지속적인 공공 보건 문제가 돼왔다. 이로 인해 든 비용은 240억 달러에 달했다.

미국에서는 21세 미만의 알코올 구매가 불법이다. 그러나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2~20세 사이 아동 및 젊은층의 알코올 소비는 전체의 11%에 이른다.

더욱이 알코올 소비의 90%가 폭음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알코올 남용으로 응급실에 방문한 건 역시 2013년 기준으로 11만 9,000건이나 된다.

2017년 수행된 '청소년 위험 행동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0%가 설문 조사에 응하기 30일 전 동안 어느 정도 수준의 술을 마셨다고 답했으며, 14%는 폭음을 했다고 응답했다. 이 중 6%는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했으며, 17%는 술을 마신 운전자와 함께 탔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10대의 이같은 물질 남용은 젊은이들의 복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다행힌 점은 약물 남용과 중독은 가능한 한 빨리 치료할 수 있다는 것으로, 더 수월하고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상황이 악화되기 전 이루어질 수 있어야한다.

고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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