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방치 할 수 없는 '산후우울증', 위험 요소와 치료 방안은
고철환 기자
수정일 2020-01-16 15:36
등록일 2020-01-15 16:14

산모의 산후우울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려면 출산 후 심리적 복지에 초점을 맞춘 간단하고 효과적인 지원 시스템이 필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모는 간혹 신생아를 돌보는 처음 몇 주 동안 '베이비 블루스'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보통 몇 주 후가 되면 감정 상태는 다시 원래로 돌아오며 자연스럽게 회복 단계를 겪는다.

그러나 더 강한 부정적인 감정이 2주 이상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는 산후우울증으로 발전해 아기를 돌보는데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때는 부정적인 감정이 아이에게까지 미치지 않도록 전문가를 찾아 자신의 상태를 완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산후우울증은 임신 후 발생하는 일반적인 의학 합병증으로 정의된다. 특히 건강 관련 매체 아메리카즈헬스랭킹는 이러한 상태가 어머니와 아이 모두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산후우울증 증상은 대개 여성 9명 중 1명꼴로 발생한다.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04~2005년 임신위험평가감시시스템(PRAMS)을 통해 분석한 자료에서는, 미국 17개 주에서 자체 신고된 산후우울증 유병률은 11.7%에서 20.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젊은 연령대와 낮은 교육 수준을 가진 여성들이 특이 이 상태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조사에는 여성의 출산 연령과 인종/민족성, 교육, 결혼 여부 등의 인구 통계 요인들도 고려됐다.

또한 산후우울증을 겪는 이유에 대한 몇 가지 위험 요인도 발견됐다. 예를 들어 담배 사용(16개 주 대상, 중위수 평균 10.7)과 임신 전후의 신체적 학대(17개주 대상, 중위수 평균 16.4), 임신 중 제정적 스트레스(17개 주 대상, 중위수 평균 9.2) 등이다.

14개 주에서는 산후우울증이 영아의 저체중과도 관련성이 있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이들 산후우울증 유병률의 중위수 평균치는 저체중 분만이 5.7, 정서적 스트레스가 5.2, 그리고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입원이 6.2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산후우울증 병력을 지닌 여성의 경우 이전 에피소드가 재발할 확률은 30%에서 50%로 증가할 수 있어 매우 심각하다. 가족이 우울증이나 다른 정서적 문제를 가지고 있거나 혹은 정서적 지원 부족 등 사회적 스트레스 요인도 임산부에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아메리카스헬스랭킹은 산후우울증 예방은 여성에게 출산 후의 심리적 복지에 초점을 맞춘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지원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구와 가족이 정기적으로 방문하거나 대인관계에 관한 심리치료를 받는 것 등이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특히 의료 제공자들이 임신 중이나 출산 후 1년 이상 동안 최소 한 번은 우울증 증상을 검진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행동 건강 자원에 대한 조사 등 후속 점검 역시 중요한 조치로, 이 모니터링 시스템은 여성의 삶의 질을 보장하는데 있어 매우 비용효율적인 접근법이 될 수 있다. 이외 처방약이나 기타 상담도 시도해 볼 수 있다.

산후우울증은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지난 해의 66%가 진단되지 않는 등 여전히 검진에 대한 인식은 낮다. 비단 산후우울증뿐 아니라 베이비블루스 역시 가능한 한 빨리 치료돼야 할 중대한 문제로 효과적인 치료는 여성과 아기, 그리고 주변인들에게도 최대의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

고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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