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귀여운 ‘미니돼지’ 성체 되면 체중 300kg 이상? 입양 전 고심해야
고철환 기자
수정일 2020-01-16 11:36
등록일 2020-01-15 16:13
작고 지능이 높으며 사람을 잘 따르는 돼지는 치명적인 매력이 있다(사진=123RF)
 

돼지가 가정용 반려동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북미 전역에서는 마이크로 돼지, 미니 돼지, 포켓 돼지, 티컵 돼지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돼지는 작고 지능이 높으며 사람을 잘 따른다. 훈련이 가능해 목줄을 묶어 산책을 시킬 수 있으며 대소변 훈련도 가능하고 심지어 개나 고양이처럼 간단한 문제도 풀 수 있다. 

수많은 국가에서 수백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한다. 2018년 기준, 중국에서는 4억 4,060만 마를 사육했으며 다음으로 유럽(1억 5,026만 마리), 미국(7,315만 마리) 순이었다. 중국은 전 세계 돼지 개체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5,500만 미터톤 규모의 돼지고기 주요 생산국가다. 다음으로 유럽과 미국이 주요 수출국이자 수입국이다. 미국 다음으로 멕시코와 일본, 한국, 캐나다 순으로 돼지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기록됐다.

이처럼 돼지는 대중적인 식품원이지만 반려동물로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반려동물로 가장 대중적인 품종은 미니돼지 베트남 팟 벨리드 피그(Vietnamese Pot-bellied pig)로 1980년대부터 인기를 모았다. 본래 동물원 전시 용도로 기르던 이 품종은 1985년 베트남에서 반려동물 용도로 수입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수많은 국가에서 수백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사진=123RF)

돼지가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깨끗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진흙 위를 달리고 구르는 돼지의 모습을 떠올리지만, 이는 단지 여름에 체온을 내리기 위해 하는 방법일 뿐이다. 즉, 온도 조절이 가능한 곳에서 돼지를 기른다면 여름날 농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진흙 위를 구르는 일은 없다. 

돼지는 개나 고양이처럼 죽은 동물을 집으로 가져오는 일도 없다. 반려견처럼 쉽게 훈련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인의 명령을 따를 수 있다. 돼지는 돌고래 다음으로 영리한 동물로 손꼽히고 있다. 훈련만 시킨다면 문을 열거나 후프를 돌릴 수 있다. 

또한 개처럼 냄새에 민감하다. 돼지는 주위 환경을 분석하기 위해 주둥이를 땅에 대고 킁킁거린다. 그리고 지하 25피트 아래의 냄새도 맡을 수 있다.

털갈이를 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저자극성이며 많은 관리가 필요하지 않다. 일반적인 다른 반려동물처럼 예방접종과 발굽 관리만 필요하다. 돼지를 기르게 되면 알레르기나 재채기 때문에 병원에 갈 일은 없다.

돼지는 무리 동물이기 때문에 동반자를 좋아한다. 돼지는 짖거나 재채기, 심지어 웃음소리로 정서를 표현한다. 사람의 관심을 받는 것을 좋아하고 배를 문지르면 바닥에 드러눕기도 한다.

단, 돼지는 반려묘나 반려견과 같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즉, 돼지를 반려동물로 입양한다면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

많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베트남 팟 벨리드 피그, 즉 미니 돼지가 계속 작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가장 일반적인 품종인 티컵 돼지나 마이크로 돼지도 일반적인 농가에서 사육한다. 즉, 계속 클 수 있다는 의미로 암컷은 최대 317kg, 수컷은 최대 453kg 이상의 무게가 나갈 수 있다. 몸집이 지나치게 커져서 공격성을 보이기 시작하면 이를 감당하지 못한 주인들이 반려돼지를 처분하려고 하는 것이 현실적인 문제다.

지난 18개월 동안 미국 7개 주에서 조사한 결과, 지나치게 커버린 반려돼지를 도축한 사례가 4.047건에 달했다. 

어떤 동물이든 입양하기 전에는 모든 것을 파악하고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려동물이 완전히 큰 후 필요한 공간, 사료, 다른 반려동물과 어울릴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고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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