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임신 중 흡연의 영향…임신성 당뇨 발병 위험 22%↑
이재한 기자
수정일 2020-01-17 17:09
등록일 2020-01-13 11:38
특히 흡연은 임신부와 자궁 내 아기에게는 훨씬 위험하다(사진=123RF)

흡연은 누구에게나 위험하지만, 특히 임신부와 자궁 내 아기에게는 훨씬 위험하다. 임신성 당뇨병은 물론 기타 질병에도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파이낸셜 익스프레스의 보도에 따르면 임신 전, 그리고 임신 초기의 여성은 흡연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담배의 성분이 아기의 뇌와 폐 등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흡연은 미국에서 사망 및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건강재단과 미국공중보건협회에 따르면 흡연으로 매년 48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데, 그중 20만 1,773명이 여성이다.

또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세계보건연구센터의 연구진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흡연을 하는 여성 중 80세 이상까지 살 수 있는 확률은 38%에 불과하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연구진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임신부의 흡연은 임신성 당뇨병의 위험과 그로 인한 기타 질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임신성 당뇨란 임신부에게서 발생하는 당뇨병 유형으로 정의된다.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임신부 중 2~10%가 임신성 당뇨병 진단을 받는다. 임신성 당뇨에 걸린 여성은 임신 중 고혈압을 겪을 위험이 높다. 

또 태아의 체중이 평균보다 무거워져서 출산이 어려울 수 있으며, 조기 출산이 일어나기도 한다. 엄마가 임신성 당뇨에 걸리면 아기가 저혈당 혹은 제2형 당뇨를 앓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국제적인 산부인과 연구진에 따르면 임신 중 담배를 피우긴 했지만 평소보다 흡연량을 줄인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임신 전 금연을 선택한 사람보다 임신성 당뇨 발병 위험이 22% 더 높았다고 보고했다.

임신부의 흡연은 임신성 당뇨병의 위험과 그로 인한 기타 질병 위험을 증가시킨다(사진=123RF)

임신한 사람은 스스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간접흡연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흡연은 특히 심장병과 폐암 등의 질병을 유발한다. 간접흡연으로 인해 매년 미국에서 사망하는 사람이 4만 명 이상에 달한다.

임신부의 건강을 증진하고 임신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비영리 단체인 아메리칸 프레그넌시는 간접흡연이 유산, 태아의 저체중, 영아돌연사증후군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처럼 다른 사람이 피우는 담배의 연기가 임신부와 아기, 어린이 등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간접흡연 시 맡을 수 있는 담배 연기에도 니코틴 및 기타 화학 물질이 남아 있다. 이런 물질에 노출되면 실제로 흡연하는 것과 동일할 정도로 유해하다.

가구, 양탄자, 벽의 페인트 등에 남은 담배 냄새는 몇 개월에서 몇 년 동안 그곳에 붙어 있는다. 

또 흡연자가 그 자리를 떠난 상태에서도 다른 사람들이 담배 잔류물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잔류물이 포함된 물체를 만지거나 그 근처에서 숨을 쉬면 담배 성분이 혈류에 유입될 수 있다.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간접흡연은 태아의 폐 발달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임신한 사람은 담배 연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간접흡연의 양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담배를 피웠더라도 40세 이전에 금연한 사람은 흡연 습관을 계속 유지한 사람보다 평균 10년 더 오래 살 수 있다. 담배를 끊지 않으면 본인은 물론 주변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금연은 모든 연령대의 개인의 장기적인 건강에 많은 이점을 준다. 처음에는 금연이 힘들겠지만, 자신의 건강은 물론 배우자나 자녀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금연하는 편이 좋다.

이재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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