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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 알츠하이머 환자도 점점 늘어난다…전문가, "선진국은 감소 추세"
이재한 기자
수정일 2020-01-09 13:22
등록일 2020-01-09 13:22
선진국에서는 치매 발병률이 하락하고 있다(사진=123RF)

고령화·저출산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알츠하이머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대학 로스 앤젤레스 캠퍼스(UCLA)의 댄 고든이 공개한 알츠하이머 병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미국 내 65세 이상 노년층 인구는 약 4,000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2030년에는 7,100만 명, 2060년에는 9,8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노년층의 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알츠하이머 발병률도 증가한다는 뜻이다.

알츠하이머 증상이 심해지면 환자는 일상적인 대화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사진=123RF)

알츠하이머 병은 기억력과 사고력을 서서히 파괴하는 돌이킬 수 없는 진행성 뇌 질환으로, 이 질병이 심해지면 사람은 간단한 일상 생활조차 할 수 없게 된다.

일반적으로 60대 중반 쯤 되면 증상이 나타난다. 미국 국립 노화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심장질환 및 암 등에 이어 알츠하이머가 노년층 사망 원인 6위에 올라 있다. 노인들이 겪는 치매 중 가장 흔한 유형이 알츠하이머이기도 하다.

치매 환자 중 60~80%가 알츠하이머이며, 알츠하미어 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뇌에 단백질과 섬유질 등이 축척돼 신경 세포를 차단하고 기억 상실 등을 초래하는 병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환자는 일상적인 대화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고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게 된다.

직장이나 가정에서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인지 기능이 상실되면 알츠하미어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반복적인 대화, 늘 가던 길을 찾지 못하는 기억 상실, 의사 결정 능력 장애, 추론 장애, 복잡한 순차적 활동을 계획할 수 없는 문제, 시각 능력 장애, 친숙한 사람의 얼굴 등을 인식하지 못하는 행동, 읽기 및 쓰기 장애, 성격과 행동의 변화 등이다.

초기 증상은 30~60세 사이의 젊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나중에 실제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가족력이 있다면 다른 가족들 또한 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알츠하이머는 치료가 불가능한 병이다. 다만 조기에 발견한다면 병의 진행을 늦추는 치료를 할 수는 있다.

 

 

 

한편 지난 몇 년 동안 선진국에서는 치매 발병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2000년부터 2017년 사이에,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9% 하락한 반면, 알츠하이머로 인한 사망은 145%나 증가했다.

UCLA의 교수인 론 브룩마이어는 미국 공중보건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 미국의 알츠하이머 유병률이 21세기 중반까지 4배 늘어나서 45명 중 1명의 미국인이 알츠하이머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5년에는 약 2,573만 명의 사람들이 영향을 받았다.

이 숫자는 점점 늘어나서 2030년에는 5,655만 명, 2030년에는 7,749만 명, 2050년에는 1억 623만 명이 알츠하이머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또 요양원과 동등한 수준의 간호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중증도 이상의 알츠하이머 환자의 수는 2050년까지 대폭 늘어날 것이다.

2019년에 알츠하이머 및 치매와 관련된 비용은 2,900억 달러(약 341조 원)였다. 2050년에는 이 비용이 1조 1,000억 달러(약 1,293조 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츠하이머 사례가 증가하면 할수록 환자도 늘어나지만 환자를 돌보는 간호 인력 등도 늘어나야 한다.

이와 관련된 비용을 생각해 볼 때 알츠하이머 문제는 거대한 공중보건 문제다. 현재도 많은 과학자들이 알츠하이머 병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것이 유전적 돌연변이인지, 아니면 수십 년에 걸친 복잡한 뇌 변화 과정인지 연구 중이며, 아직도 이 질병의 정확한 원인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재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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