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초산' 연령 격차 커지다...대도시에 거주하고 학력 수준 높을수록 늦게 출산
고철환 기자
수정일 2020-01-08 14:40
등록일 2020-01-08 14:40
임신과 남녀 연령과의 연관성(출처=123RF)

지난 40여 년간 진행된 연구에 따라, 여성의 첫 출산 연령은 지리 및 교육 수준에 따라 상당히 차이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1980년대와 2016년, 처음 출산하는 여성의 나이는 18~24세에서 20~32세로 그 폭이 넓어졌다. 대도시 및 해안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의 첫 출산 연령은 상대적으로 늦어지는 데 반해 시골이나 지방에 거주하는 여성의 첫 출산 연령은 비교적 일렀다. 특히,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여성의 평균 첫 출산 연령은 31~32세였지만, 사우스 다코타와 텍사스에 거주하는 여성은 20~21세였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하는 점은 출산 및 임신 연령과 교육 수준 간의 뚜렷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여성은 평균 23.8세에 출산을 하는 반면 대학을 졸업한 여성은 약 30.3세에 출산해 평균 7년 정도 늦다는 것이 확인됐다. 즉, 결혼해서 출산하기 전에 7년이라는 기간 동안 경력을 쌓고 재정적인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부모가 되는 대신에 더 많은 일을 하는 경향이 높았다.

그리고 지리학적 요인이나 주택 가격 같은 요인보다 대학 학위가 임신 및 출산에 더욱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미니아폴리스의 평균적인 집값은 25만 9,000달러(3억 329만 원)인데 반해 브루클린의 집값은 78만 8,000달러(9억 2,322만 원)다. 하지만 두 지역에서 대학을 졸업한 여성의 첫 출산 연령은 1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첫 출산 연령이 가장 높은 주 가운데 하나인 샌프란시스코에서 대학을 졸업한 여성의 첫 출산 연령은 33.4세이며 뉴욕은 32.9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적의 임신 연령

결혼해서 자녀를 낳을 때는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한다. 여기에는 자녀를 낳아서 교육하고 부양하는 데 발생하는 비용도 포함된다.

보통 여성이 자녀를 가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는 35세 이하이며 남성은 40세 이하다. 생물학적으로 남녀 모두 나이가 들수록 자녀를 가질 가능성은 낮아지지만 여기에는 개인차가 있다. 30대나 40대 모두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지만, 나이가 들어 출산한 아기일수록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자연 임신할 가능성도 여성은 35세 이하, 남성은 40세 이하가 높다.

가정을 꾸리고 2세 계획을 세울 때 고려해야 할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사진=123RF)

나이는 난자와 정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시 말해, 나이가 어린 여성일수록 건강한 난자를 가지고 있다. 이는 남성도 마찬가지다. 젊을수록 정자가 활동적이고 건강하다. 여성은 이미 모든 난자를 가지고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난자도 나이가 들고 그 수도 줄게 된다. 남성 또한 매일 수백만 개의 정자를 만들지만, 나이가 들수록 건강한 정자 수는 줄어든다.

사람마다 가족을 꾸리기 시작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하지만 아기를 낳는 적기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소 힘들더라도 나이가 들어 임신하는 사람도 있다. 중요한 점은 원하는 시기에 낳아야 한다는 것이다.

 

고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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