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美 임산부 사망자 수 증가…세계 추세 역행하고 있어
고철환 기자
수정일 2020-01-08 10:12
등록일 2020-01-08 10:12
대부분의 고소득 중산층 이상의 국가에서는 임신부의 90% 이상이 성공적으로 안전하게 출산하고 있다(사진=123RF)

전 세계 임산부 사망률이 줄어든 가운데 미국에서는 세계 추세를 역행하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임신 또는 출산 합병증 때문에 사망하는 여성의 수가 700명에 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여러 기관에서 이 같은 놀라운 사실을 조사하고 있다. 한 연구팀은 지난 20여년 동안 뉴욕 주에서 임신부 사망자 수가 전혀 줄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뉴욕대학 랭곤병원 산부인과 타라네흐 시라지안 박사는 임신부 사망자 수를 억제하기 위해 여러 병원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선진국 중 미국의 임신부 사망자 수가 가장 높다는 사실을 실제로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CDC 임신부 사망자 감시 시스템에 따르면 미국의 임신부 사망자수는 1987년 이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1987~2015년 사이, 미국의 임신부 사망률은 2배로 증가했으며 인종/민족간 사망자 격차는 놀라울 정도였다.

2011~2016년까지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비히스패닉 흑인 여성 임신 관련 사망률은 정상 출산자 10만명당 42.4명이 발생했다.

이어 아메리칸 인디아/알래스카 원주민 정상 출산자 10만명당 30.4명, 비히스패닉 백인 여성 13명, 히스패닉 여성 11.3명을 기록했다.

메릴랜드 인구조사센터 연구팀이 실시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40시 이상 여성 임신부의 사망률이 가장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2008~2009년 사이 이 연령대 임신부 사망률은 정상 출산자 10만명당 141.9명이었다. 반면 25~29세 연령대 임신부 사망률은 14.1명이었다.

이어 2013~2014년 40세 이상 임신부 사망률은 90%가 증가해 269.8명을 기록했다. 반면 25~29세 연령대 임신부 사망자 수는 14.7명을 기록했다.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임신부 사망률이 상당히 줄었다(사진=123RF)

실제 수많은 여성이 출산시 위험에 처한다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근원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오지에 생활하고 있는 빈곤층 여성은 임신 및 출산시 충분한 의료를 받을 가능성이 적다.

특히 의료 전문가 수가 적은 지역에서는 이 같은 문제가 더욱 명백하게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의 고소득 중산층 이상의 국가에서는 숙련된 전문의와 간호사가 있기 때문에 임신부의 90% 이상이 성공적으로 안전하게 출산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임신부 건강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사진=123RF)

누구나 임신부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 서비스 접근 장벽을 깨는 것이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한다.

관계당국 및 비정부기구, 임신부를 둔 가족들도 임신 전후로 양질의 의료를 받지 못한 경우 임신부 사망률이 높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수많은 빈곤국가에서는 숙련된 의료 전문가와 적절한 치료 및 관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산모와 아이가 생사의 기로에 서있다.

임신부 사망을 피하기 위해서는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WHO는 강조했다. 이는 피임과 안전한 낙태, 낙태 후 치료를 포함한 종합적인 교육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

임신은 여성의 삶에서 민감한 주제다. 따라서 모든 사람들이 출산 준비에 도움이 돼야 한다. 또 시민 보건에 책임이 있는 관계 당국과 정부의 도움으로 임신부 사망을 막아야 할 것이다.

고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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