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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접종, 생명을 구하는 수단인 이유
김선일 기자
수정일 2020-01-02 14:36
등록일 2020-01-02 14:36
예방 접종은 가장 성공적이고 비용효율적인 예방 건강 관리 중재방안이다(사진=플리커)

인터넷을 중심으로 백신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더 역설하고 있다.

2020년이 된 현재까지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 예방 접종이 질병 및 다양한 건강 상태에 대한 도움이 되는 수단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 

인터넷 인구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정보의 홍수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도 일부에서는 백신에 대한 잘못된 견해와 왜곡된 관점 등 무지함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다. 백신이 특정의 치명적인 질병을 제거한다는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한,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영원히 근절할 수 없다.

이런 측면에서 볼때 유치원 아이들의 백신 여부와 필요사항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미국 캘리포니아는 좋은 사례가 된다. 

캘리포니아 카운티에 거주하는 아동의 건강 및 복지를 촉진하는 단체 키즈 데이터는 지난 6월 캘리포니아 보건국 예방접종부가 실시한 조사를 인용, 모독 카운티가 필요한 예방 접종을 받은 유치원생 비율이 99.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장 낮은 곳은 셔터 카운티로, 71.9%를 차지했다.

이들 도시 아동이 받아야할 백신 종류는 5회 용량의 DTP/DTaP/DT 백신을 비롯해, 소아마비 백신 4회 용량, MMR 백신 2회 용량, B형 간염 백신 3회 용량, 그리고 수두 백신 1회 용량 등이 포함된다.

 

 

예방 접종이 중요한 이유

키즈 데이터는 예방 접종이 가장 성공적이고 비용효율적인 예방 건강 관리 중재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예방 주사가 심각하고 잠재적으로 치명적일 수 있는 전염병으로부터 전세계 수 백만 명의 아동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아동 예방 접종을 통해 디프테리아와 파상풍, 백일해 같은 질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모든 연령대의 사망을 예방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통계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3회 용량의 DTP3 백신을 받은 1세 미만 아동은 1억 1,630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 아이들은 모두 자칫 제대로 다루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는 전염병으로부터 보호받은 것이다. 

이 백신이 질병에 노출됐을 때와 똑같이 항체를 생산하도록 면역계를 자극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아이가 먼저 병에 걸리지 않을뿐더러 해당 병에 대한 면역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현재까지 이같은 백신 접종으로 절감된 사회적 비용도 700억 달러에 달한다.

백신이 예방할 수 있는 질병 중 하나는 홍역이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백신 접종의 부재

그러나 불행히도 모든 국가들이 적절한 예방 접종 수단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WHO에 따르면 1세 미만 아동 가운데 약 1,940만 명은 여전히 기본적인 백신을 접종 받지 못하고 있다. 주로 앙골라와 브라질, 콩고, 에티오피아, 인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필리핀, 베트남에 거주하는 아이들이다.

선진국이라고 해서 아동 예방 접종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건강 정보 매체 헬스라인에 따르면,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사립학교에서는 수두로 인해 36명의 아동이 영향을 받았다. 

이는 일부 부모의 종교적 신념이 그 원인으로, 종교적인 이유로 인해 자녀를 예방 접종시키지 않는 것이다. 또한 뉴저지의 경우 한 카운티에서 18명의 아동이 홍역에 걸리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도시인 뉴욕 역시 피해갈 수 없다. 홍역이 발생해 약 900명이 감염됐던 이스라엘을 방문한 일부 주민들로 인해 87명이 홍역 진단을 받은 것이다. 이는 홍역이 여전히 지구상에서 가장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 가운데 하나라는 것을 알려줄뿐더러, 백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도 시사한다. WHO는 2017년에만 10만 명이 홍역으로 사망했다고 추정했다.

의약품에 대한 접근 부재는 백신 접종을 막는 가장 큰 문제점이다. 특히 아프가니스탄 같은 일부 국가들에서는 의약품 규모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WHO의 프로그램 담당 부국장 수미아 스와미나단 박사는 "백신 대상 범위를 늘리고 수용 불가능한 수준의 미접종 아동을 확인할 수 있는 긴급한 노력이 없다면, 우리는 이 파괴적이면서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으로부터 아이들과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데 수십 년의 진보를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생명을 구하는 수단

백신이 예방할 수 있는 질병 중 하나는 앞서 언급된 홍역이다. 전염성이 강한 이 질병은 고열과 발진을 수반하는 것이 특징으로, 합병증은 심각한 장애나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 다행히 전세계 여러 정부와 보건기구의 노력으로 홍역 관련 사망은 2000년 50만 건에서 2018년에는 14만 건으로 73%나 줄어들었다.

현대 과학 기술은 인간의 생활방식을 급격히 변화시켰지만, 반면 일부 사람들로하여금 인터넷에서 본 가짜 뉴스나 과장된 뉴스를 믿도록 만들었다. 이들이 예방 접종이 해로움 대신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좀 더 개방적인 태도를 취한다면, 질병과의 싸움은 언제라도 근절될 수 있다.

김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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