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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반려동물은 안 문다?...동족 잡아먹는 위험한 동물들
고철환 기자
수정일 2019-12-19 15:04
등록일 2019-12-19 15:04
반려동물이라도 언제든지 공격성을 드러낼 수 있다(사진=셔터스톡)

반려인에게는 한없이 귀엽게 보일 반려동물도 야생의 본능을 지닌 위험한 생물이라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동물의 세계는 아무리 진화하고 발전한다 하더라도, 적자생존이 여전히 생태계의 기본적인 흐름이다. 일부 동물은 포식자의 성향으로서 얼마든지 공격성을 드러낼 수 있다. 특히 처음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라면 더욱 유의하는 것이 좋다. 

작은 동물이 더 무섭다

희귀하고 독특한 반려동물을 찾는 이들에게서 요즈음 거미가 인기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거미는 우리에게 익히 잘 알려진 타란튤라를 비롯해 늑대거미, 깡충거미 등 매우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잘 알지 못하는 사실 중의 하나는, 종에 따라 찍짓기 후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기도 한다는 것이다. 

특히 피싱거미의 경우 암컷은 임신한 새끼에게 영양분을 공급할 요량으로 수컷을 먹는다. 그러나 이는 혐오적인 것이 아닌 자연의 섭리이며 실제로 효과도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이처럼 수컷을 먹은 암컷의 새끼들이 그렇지 않은 암컷 거미들의 새끼보다 20% 더 크고 50%나 더 오래 생존했다. 또한 여성의 먹이가 되고 싶지 않더라도, 보통 암컷이 수컷보다 90%나 더 크다는 점에서 쉽게 제압당한다.

반면 새우는 동족의 어린 새끼를 잡아먹는다. 바로 인간의 적혈구만큼이나 커다란 플레이스토포라 뮬레리(Pleistophora Mulleri) 기생충에 감염될 때다. 한 번 감염되면 식충으로 변하게 된다. 

기생충에 감염되면 죽을 정도로 매우 배고픔을 느끼지만 기존의 먹잇감이 부재하면서 결국 어린 새우들을 잡아먹는 것이다. 어린 새우들은 주변에도 잘 보일뿐더러 잡아먹기도 매우 쉽기 때문.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새우는 민물새우도 종종 새끼들을 잡아먹는다.

가장 인기있는 반려동물 상위 10위권에 드는 도롱뇽 역시 만만히 봐서는 안된다. 특히 호랑이도롱뇽 유충의 경우 성체가될 때 머리와 치아가 3배나 더 커지는데, 이때 다른 새끼들을 공격할 수 있다. 특히 수족관이 비좁거나 과밀한 상태라면, 유충을 잡아먹는 도롱뇽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반려용으로 기르는 개구리 중에서는 이름으로 인해 마치 매우 유독할 것처럼 보이는 독화살개구리가 인기다. 여기서 이름에 들어간 '독'은 신체 부위인 만텔라를 지칭한다. 물론 밝은 색상과 함께 독이 어느 정도 들어가있긴 하지만 치명적인 수준까지는 아니다. 

다만 이들의 새끼 역시 다른 성체들 사이에서 죽음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 보통 여러 종들이 같이 서식하는 물 웅덩이에 새끼를 낳기 때문으로, 이에 일부 개구리들이 잡아먹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하마는 상어와 사자보다도 더 위험한 동물로 여겨진다(사진=셔터스톡)

동물원의 동물들

동물원에서나 만나볼 수 있는 동물들 가운데서도 일부는 사람과 함께 살며 길들여지기도 한다. 다만 개나 고양이수준까지는 아니며, 특정 상황에서는 본성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가장 일반적인 동물은 원숭이다. 원숭이는 어린시절 누구나 즐겨봤던 tv 쇼 '타잔'으로 인해 이미 인간에게는 친숙하고 친근한 동물이다. 그러나 원숭이 역시 어느 순간에는 폭력적으로 돌변할 수 있다. 

특히 다툼 중인 상황이라면 가장 악의적인 행동도 보일 수 있는데, 심지어 동족을 잡아먹을 수도 있다. 실제로 저명한 영장류학자인 제인 구달은 지난 1977년 동족 침팬지를 먹는 침팬지들을 처음으로 발견해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발견 이래로 많은 유인원들 사이에서 생존과 무력으로 인한 식인풍습이 보고됐다.

몸무게가 최대 2,750kg에 달하는 하마 역시 겉보기에는 물 위에 코만 내밀며 평화로운 생활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동물 중 하나다. 

상어와 사자보다도 더 위험한 동물로 간주되는 것으로, 실제로 기록에 따르면 하마는 백상아리와 사자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수의 인간을 죽였다. 

최근 아프리카 생태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초식 동물인 하마가 동족의 사체를 먹는다는 사실이 보고되기도 했다. 사실 하마는 자체의 큰 크기와 몸무게만으로도 인간을 쉽게 죽일 수 있다. 

이처럼 가정이든 동물원이든 모든 동물은 그들의 영토와 새끼, 그리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자연적인 본능을 그대로 유지한다. 작은 거미부터 커다란 하마까지, 종을 불문하고 자신이 위협받는다고 생각될 때는 언제든지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고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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