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초보 집사를 위한 반려묘 목욕 가이드 A to Z
김선일 기자
수정일 2019-12-19 13:24
등록일 2019-12-19 13:24
대부분 고양이는 목욕이 필요 없다(사진=셔터스톡)

고양이는 손이 덜 가는 반려동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고양이는 스스로 단장하기 때문에 대개 깨끗하다. 대부분 고양이들은 목욕할 필요가 없지만, 털에 먼지가 뭉쳐있거나 그을음이 묻어있어 피치 못하게 목욕을 시켜야 할 경우가 있다. 고양이는 목욕을 싫어하기 때문에 반려묘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 씻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새끼 고양이는 성체 고양이만큼 그루밍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목욕을 자주 할 필요가 있다. 새끼 고양이는 배변 상자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뒤처리가 지저분할 수 있으며, 사료에도 익숙하지 않아 얼굴과 털에 음식물을 묻히고 다니는 경향이 있다.

고양이를 처음 기르는 사람이라면 반려묘가 목욕을 익숙하게 만드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먼저, 목욕 시작 전 적절한 도구를 준비해야 한다. 고양이는 목욕을 피하려 요리조리 움직이고 발톱까지 드러낼 수 있다.

목욕 필수품 준비하기

고양이는 보통 개보다 작기 때문에 세탁용 대야나 아기용 목욕통, 일반 욕조, 심지어 샤워기 아래에서 목욕을 시킬 수 있다. 먼저 욕조의 미끄러운 바닥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논슬립 매트를 준비해야 한다. 목욕물은 고양이 체온보다 약간 따뜻한 것이 좋다.

그리고 고양이의 털 상태에 따라 알맞은 샴푸와 컨디셔너를 사용해야 한다. 고양이 피부는 사람 피부 두께보다 절반가량이기 때문에 매우 민감하다. 따라서 사람이 사용하는 것과는 매우 다른 제품이 필요하다. 그리고 고급의 순한 고양이 전용 샴푸를 사용해야 한다. 한편, 고양이가 피부 질환 및 감염에 취약한 상태인 경우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 샴푸를 선택해야 한다.

고양이는 선천적으로 물을 싫어하기 때문에 목욕 시작 전에 주의를 돌릴 수 있도록 약간의 간식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고양이가 불안해하기 시작하면 진정시킬 수 있도록 가장 좋아하는 간식이나 고양이 통조림이 효과적일 것이다. 그리고 목욕에 익숙해져 긴장을 풀기 시작하면 목욕을 시키면서 고양이와 놀 수도 있다.

고양이의 피부 두께는 사람의 절반 정도다(사진=셔터스톡)

수온과 목욕물 양 확인하기

앞서 언급한 것처럼, 고양이는 사람보다 피부가 얇다. 이 때문에 소량의 미온수면 충분하다. 욕조나 대야에 물이 지나치게 많으면 긴장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고양이 무릎까지 닿은 미온수가 적절하다. 고양이가 물에 익숙해지면, 본격적으로 목욕을 시킬 수 있다. 먼저 물 한 컵을 고양이 엉덩이 부분부터 붓고 머리 방향으로 씻겨가면 된다.

비누 거품 내기

다음으로, 동전 크기만큼 샴푸를 덜어 고양이 몸 전체에 부드럽게 마사지해준다.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마시지를 할 때에는 고양이 눈을 정면으로 응시해서는 안 된다. 대신 시선을 피하는 것이 좋다.

반려묘가 엉덩이를 만져주는 것을 좋아한다면 꼬리 아랫부분부터 매우 부드럽게 마사지를 시작하면 된다. 그리고 비누 거품이 고양이 귀에 들어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가급적 귀 부분에서는 거품질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거품이 귀에 들어가면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심지어 청력 문제도 유발할 수 있다.

헹궈내기

샴푸 후 헹굴 때는 한 손으로 고양이의 눈과 귀를 가리고 샤워기로 물을 뿌리는 것이 낫다(사진=셔터스톡) 

비누 거품을 헹궈낼 때는 한 손으로 귀와 눈을 가리면서 샤워기를 사용해 물을 뿌려줘야 한다. 그리고 몸에서 샴푸와 컨디셔너를 완전히 제거할 때까지 이 동작을 반복한다. 이후 고양이가 몸을 흔들어 물기를 털어낼 수 있게 둔다.

고양이 목욕은 여기까지다. 간단하지 않은가? 기억해야 할 점은 부드럽게 대하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김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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