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잘못 알고 있는 반려동물 상식…사실은 무엇일까?
고철환 기자
수정일 2019-12-19 10:19
등록일 2019-12-19 10:19
흘려 듣는 가십거리나 일상적인 대화에서 반려동물과 관련한 올바르지 않은 내용을 들을 때도 있다(사진=123RF)

인터넷에서 보거나 들은 것 중 믿어서는 안 될 것들이 있다. 소셜미디어에서 "재미있는 사실"이라고 하는 콘텐츠 중 사실인 것은 거의 없다.

이런 내용들의 대다수는 잘못 알려진 사실이거나 오해이며 그 중에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내용도 많다.

흘려 듣는 가십거리나 일상적인 대화에서 반려동물과 관련한 올바르지 않은 내용을 들을 때도 있지만, 진실을 밝히는 편이 낫다.

이를 통해 주변의 동물을 이해할 수 있고 잘못된 정보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다. 다음은 반려동물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다.

개는 색상을 구분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과 심지어 일부 인터넷 기사에서도 반려동물이 색맹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개는 모든 색상은 아니어도 색상을 인식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사람이 보는 것처럼 생동감 넘치는 색상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색상은 식별이 가능하다.

개가 인식할 수 있는 색상에는 노란색과 파란색, 보라색이 있다. 하지만 그 외 빨간색과 녹색, 오렌지색 같은 색상은 사실상 구분이 불가능하다.

이는 개 눈의 망막에 간상체가 많은 반면 중심와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의 눈에서 간상체와 중심와는 색상을 인지하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한다. 하지만 대신에 개는 사람보다 야간 시력이 뛰어나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개가 색맹이라고 알고 있다(사진=123RF)

고양이에게서 구취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반려묘의 입에서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악취가 난다면 근본적인 구강 질환이 있다는 징후이기 때문에 즉시 동물병원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고양이 전용 칫솔을 사용해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고양이는 칫솔질에 비협조적이며 적대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사료에 구강 관리 프로바이오틱스를 추가할 것을 권장한다.

이러한 제품은 반려묘와 반려견을 위한 구강 관리용으로 고안됐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구강에 유익한 박테리아를 남기고 해로운 박테리아가 번식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

두꺼비는 무사마귀의 원인이다

두꺼비의 피부는 울퉁불퉁하고 보기 흉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사마귀가 덮여 있는 것은 아니다.

한편, 사람이 두꺼비를 만졌다고 해서 무사마귀가 나지는 않는다. 두꺼비 피부에 난 혹은 포식자를 물리칠 수 있는 방어용 독소를 생성하는 샘이다.

사람들이 대개 두꺼비를 만지는 일을 기피하는 이유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감염되기 때문이 아니라 피부에 무사마귀가 자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개가 꼬리를 흔드는 것과 고양이가 가르랑거리는 것은 같은 의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려묘가 행복하다고 느낄 때 가르랑거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같은 행동은 전혀 다른 의미를 띠고 있다.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아프거나 통증을 느낄 때 이 같은 행동을 한다.

한편, 개가 꼬리를 흔드는 것은 행복하다는 표현이지만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개가 오른쪽으로 꼬리를 흔든다는 것은 만족감이나 흥분처럼 긍정적인 기분을 느끼고 있다는 것인 반면 왼쪽으로 흔드는 것은 불안이나 스트레스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려묘용 칫솔을 사용해 구강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사진=123RF)

새끼 뱀이 성체 뱀보다 위험하다

새끼 뱀을 더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새끼 뱀은 적을 공격할 때 분사해야 하는 독의 양을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나이에 관계 없이, 어떠한 뱀이든 분사하는 독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서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나이가 들수록 독이 강력해지는 뱀이 있는가 하면, 대형 뱀보다 소형 뱀의 독이 약한 경우도 있다.

개는 죄책감을 느낀다

집에서 말썽을 부리고 마치 죄책감을 느끼는 것처럼 표정을 짓는 개의 사진이 소셜미디어 포스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진만으로 개가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느낀다는 것을 뒷받침하기에는 증거가 미흡하다.

개가 죄책감 같은 표정을 보이는 것은 주인의 행동에 대한 학습된 반응인 경우가 많다. 개는 주인의 행동에 대해 반응하지만, 자신이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따라서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보는 것이 옳다.

고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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