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집 없이 거리 떠도는 동물들,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실적 문제
김선일 기자
수정일 2019-12-18 13:00
등록일 2019-12-18 13:00
미국의 반려견 개체수는 약 900만마리에 달한다(사진=셔터스톡)

우리는 주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고 쉴 수 있는 곳을 마련해주며 먹이를 주고 사랑으로 돌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동물이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동물이 거리에서 태어나고 있으며 죽을 때까지 안락한 가정을 가져보지도 못한 생명체들이 있다.

미국의 반려견 개체수는 약 900만 마리에 달하며 반려묘는 750만마리, 토끼는 60만마리에 달하고 있지만, 이들 중 40%만이 생을 다하는 마지막까지 가정에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리고 나머지 60%는 집을 잃고 길거리를 배회하게 된다.

수치로 알아본 떠돌이 동물들

비영리단체 두 썸씽에 따르면 10마리 개 중 한 마리(총 600~800만마리) 꼴로 평생 가족을 구할 수 있지만, 나머지는 주인이 포기를 하거나 집을 찾지 못해 거리를 헤매거나 사실상 거리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동물 보호소에서 생을 마치게 된다.

개 390만마리, 고양이 340만마리, 기타 크고 작은 생명체를 포함해 미국에서만 해마다 약 760만마리의 동물이 보호소로 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보호소도 이미 더 이상의 동물을 보호할 여력이 없고 이들을 위한 새로운 가정을 찾아주지 못해 해마다 대다수가 안락사에 처해지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보호소에 입소하게 되는 개 가운데 25%는 순종이며 입양 가능성이 높은 품종이라는 것이다.

미국 반려동물 개체수 연구와 정책 위원회에 따르면 잃어버린 고양이 중 2%, 개 중 15%만이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반려동물을 찾는다는 것은 주인의 상당한 노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길을 잃은 고양이의 2%, 개의 15%만이 주인의 품으로 돌아온다(사진=셔터스톡)

떠돌이 반려동물 상황 해결하기

최근 미국에서만 약 3,500여 곳의 동물 보호소가 운영 중에 있다. 그리고 약 1만개의 구조 단체와 동물 보호구역이 있다.

이 단체들에 따르면 떠돌이 동물의 개체수 증가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해결책은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이다.

주인을 잃은 반려동물들이 거리를 헤매다 임신을 하는 경우가 늘면서 떠돌이 동물 개체수 과잉은 현실적인 문제가 됐다. 또 임신한 채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주인은 새끼까지 기를 여력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결국 동물 보호소로 가게 되거나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거리로 나가게 되는 것이다.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하는 사람들(PETA)에 따르면, 해마다 약 600~800만마리의 동물이 보호소에 입소하게 되고 300~400만마리가 안락사되고 있다.

이 단체는 이동식 중성화 수술 클리닉 3곳을 운영하면서 떠돌이 동물의 수를 낮추고 있다. 그 결과 2001년부터 8만8,000마리 이상의 동물이 중성화 수술을 받게 됐다.

미국에는 현재 3,500여개의 동물 보호소가 운영되고 있다(사진=셔터스톡)

또 버지니아 남동부와 캘리포니아 북동지역에서도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중성화 수술을 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집을 잃고 떠돌게 되는 고양이와 개의 개체수를 상당히 낮출 수 있게 됐다.

대중 또한 이 같은 문제를 도울 수 있다. 반려동물 입양을 고려한다면 동물 보호소를 찾는 것을 권장한다. 사육가나 반려동물 전문매장에서 구입한다는 것은 보호소의 동물이 결국 안락사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저스틴 비버나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 랜스 배스 등 할리우드의 유명인사들도 PETA를 후원하고 있다. 이들은 떠돌이 반려동물의 수를 줄일 수 있도록 입양을 권유하는 홍보를 펼치고 있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쉴 곳도 변변치 않은 보호소에서 고생하다 결국 안락사 당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최초 혹은 추가로 반려동물을 입양할 계획이라면 동물 보호소에서 입양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어떨까? 그리고 입양 후 번식시키는 것을 원치 않을 경우 중성화 수술을 잊어서는 안 된다.

김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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