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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개고기 거래, 실태 및 노력 방안
등록일 : 2019-11-25 11:34 | 최종 승인 : 2019-11-25 11:35
김준호
여전히 불법 개고기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사진=픽사베이)

[FAM TIMES(팸타임스)=김준호 기자] 개고기에 대한 단속이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법 개고기 거래가 횡행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아시아 전역에서 매년 3,000만 마리의 개와 1,000만 마리의 고양이들이 무자비하게 살해되고 있다. 이는 모두 개고기와 고양이고기 판매용으로, 이들은 죽을 때마저도 온갖 고통속에서 삶을 마감해야 한다.

물론 개고기에 대한 잔인성과 건강 문제, 그리고 범죄 등의 행위로, 이 같은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필리핀과 싱가포르, 홍콩, 태국, 그리고 대만 등에서 개고기를 금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수많은 개가 식용으로 잔인하게 죽어 나간다.

중국 위린 개고기 축제

위린 개고기 축제는 매년 6월 위린시에서 열리는 연례행사다. 지난 2009년경 시작했는데, 한창 더울 시기인 여름날 개고기를 보충하면 건강과 행운을 가질 수 있다는 미신에 따라 인기가 높다. 일부 사람들은 개고기가 질병을 퇴치하고 더욱 면역성을 기를 수 있다고 믿기도 한다.

다행히 개고기에 대한 인식으로 2015년 이후부터는 이곳에서 식용을 위해 죽임을 당하는 개의 숫자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개를 비롯한 고양이 등 육류 거래의 구실로, 축제는 여전히 주력 행사로 여겨진다. 

게다가 이 곳만이 중국에서 벌어지는 개고기 축제는 아니다. 위린에서 이루어지는 개고기 거래는 0.01%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이미 중국 내 많은 지역에서 개들이 식용으로 거래된다. 또한 축제가 끝났다고 개들의 도살이 끝나는 것도 아니다. 사실 개고기 거래는 언제 어디서든지 이루어질 수 있다.

개를 비롯한 고양이 등 육류 거래의 구실로 위린 축제는 여전히 주력 행사로 여겨진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긍정적인 점이라면 위린의 개고기 축제가 중국 내외에서 부정적인 이슈를 확산시켜 개고기에 대한 인식을 끌어올리는데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여러 비판적인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가령 개를 공개적으로 도축하는 등의 위생 관행 역시 중국의 보건 규정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외에도 목줄이 달린 개들이 발견됐다는 비판 등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다만 중국에서는 개고기가 불법이 아니다. 이에 매년 1,000만~2,000만 마리가 인간 소비에 의해 살해된다.

중국 현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는 거세다. 특히 오늘날의 젊은 세대들과 동물 운동가들, 유명인사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개고기 관행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개고기 소비

캄보디아 역시 개고기 소비를 위해 잔인하게 개들을 죽이는 곳 가운데 하나다. 최근 AFP는 캄보디아 현지의 개고기 거래상들은 매일 수천 마리의 개들을 목졸라 죽이거나 찌르면서 광견병 같은 건강 위험을 더욱 노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이는 개를 죽여야하는 근로자들의 정신적 건강에도 치명적이라는 비판이다. 매체와 인터뷰한 키우 찬은, 자신의 직업으로 인해 하루에 6마리의 개들을 죽여야 한다고 울부짖었다. 

하지만 이 직업을 버리면 가족을 부양할 마땅한 다른 일이 없다는 것. 인터뷰를 하는 당시에도 10마리의 개들이 끔찍한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개고기 도축은 의류 공장 등 다른 산업의 임금에 비해 더욱 월등하다. 의류 공장의 경우 200달러 미만을 벌 수 있지만, 개고기 도축은 750~1,000달러 까지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가족들이 개고기 거래에 대한 현실을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 역시 중요하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비정부기구인 포 포스는 이와 관련, 매년 캄보디아 전역에서 200만~300만 마리의 개들이 죽어나간다고 밝혔다. 단체는 프놈펜에만 약 100여 곳이 넘는 개고기 식당이 있다며, 특히 씨엠립에는 약 20여 곳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다행히 캄보디아 역시 변화의 조짐은 보인다. 그동안 개고기가 단백질의 값싼 공급원이라는 점에서 많이 소비됐지만, 중산층이 증가하면서 이같은 소비도 감소 추세에 있는 것이다. 또한 더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을 기르면서 개고기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잔혹한 행위, 중단하려면

동물구조단체 SPCA는 개고기가 소비되는 지역에 있다면, 개고기 섭취를 중단하고 피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개 도축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권고했다. 또한 개고기를 판매하는 식당에서도 식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더욱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고 싶다면 편지 등 우호적인 방법으로 메뉴에서 개고기를 제거하도록 요청할 수도 있다.

또한 정치인이나 관련 당국에 연락하거나, 혹은 소셜 미디어에서 자신의 견해를 공유하고 탄원서를 모으는 방법도 있다.

개고기를 소비하는 나라에 살지 않더라도, 친구들과 가족들이 개고기 거래에 대한 현실을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 역시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청원서에 서명하거나 운동가들 및 단체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좋다. 재정적 지원은 개들에게 더 많은 은신처를 제공하는데 쓰일 수 있어 효과적이다.

[FAM TIMES(팸타임스)=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