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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배회하며 해충 박멸하는 고마운 녀석, '헛간 고양이' 탐구

   Jennylyn Gianan 기자   2018-05-03 10:24
▲헛간 고양이(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집고양이지만, 집에 들이지 않고 자유롭게 야외에 풀어놓고 기르는 고양이인 '헛간 고양이'. 이 고양이를 집밖으로 풀어놓는 이유는 쥐를 비롯한 해충 박멸을 위한 것이 가장 큰데, 이에 도시보다는 농촌에서 더 잘 통하는 방식이다. 또한 농촌에서는 다른 염소나 닭 같은 가축과 어울릴 수 있어 더욱 좋다.

사실일지 모르지만 기원전 7500년 경부터 헛간 고양이가 사육됐다고 하니, 그 유래는 매우 깊다고 해야 한다. 애초 고양이라는 동물이 반려동물로 진화된 것도 이 헛간 고양이가 시초였다는 설이다. 

집밖에서 떠도는 만큼 사람과 매우 친숙하거나 사교적인 성품은 갖고 있지 않지만, 농장이나 목장을 운영하는 이들에게는 헛간 고양이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친구와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2마리 이상 키우는 것도 권장된다. 헛간 고양이의 모든 것을 파헤쳐보자.

헛간 고양이의 매력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헛간 고양이를 키우는 제니퍼가 운영하는 사이트 모닝초어스에 따르면, 헛간 고양이를 키울 때 얻을 수 있는 혜택은 다양하다. 가령 헛간이라는 곳이 더 행복하고 즐거운 장소가 될 수 있고, 고맙게도 고양이가 벌레를 잡아 먹기 때문에 더욱 유익하다. 헛간에는 곤충들이 많이 서식하기 때문. 이에 살충제를 살 필요가 없어 돈도 절약된다. 주변의 작은 곤충이 자연적으로 박멸되면서 작물에도 영향이 덜 미쳐 여러모로 효과적이다.

곤충보다 더 크기가 큰 쥐 등 설치류를 없애는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논과 밭, 그리고 닭이나 돼지, 염소의 우리에도 사료를 노리는 쥐들이 항상 출몰하기 때문에, 고양이를 키우면 살충제나 쥐약에 더해 더 큰 이득을 줄 수 있다. 물론 집안으로 침입하려는 쥐들도 헛간 고양이의 사냥 대상이 된다.

결국 이런 모든 고양이의 임무 완수는 곧 비용 절약으로 이어진다는 것. 고양이가 벌레나 쥐를 자연적으로 처리해주기 때문에 살충제를 소량만 써도 된다. 이외에도 쥐가 가축의 사료를 갉아먹으면 그 만큼의 사료를 더 사야 하지만, 역시 고양이가 해결해줄 수 있다. 결론적으로 사료비과 살충제 값은 고양이가 임무를 완수하는 만큼 줄어들 수 있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고양이의 유지 관리비가 낮다는 것.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바이러스 감염이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검사와 백신을 맞는 것 외에 추가적으로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제니퍼는 다만 유기농 규조토 가루를 구입해 벼룩이나 진드기 및 기타 곤충으로부터 고양이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쥐를 잡아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고양이(출처=픽사베이)

비용에만 너무 집중했다면, 이제 진정한 고양이의 매력을 느끼는 것에도 관심을 돌려보자. 제니퍼는 헛간 고양이가 어찌 보면 길고양이와도 같다고 말했는데, 한 곳에서 계속 머물지 않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이에 만일 자신의 농장에 헛간 고양이를 기르고 싶다면, 농장이나 목장 혹은 앞마당을 내어주고 이들의 놀이터가 되도록 해주면 된다. 이는 고양이게도 친절함과 관대함을 보여줄 수 있고 사람과의 유대감도 친밀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한 염소나 기타 농장 동물들과도 친구가 될 수 있다. 강아지를 기른다면 마찬가지도 반려견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헛간 고양이 잘 키우려면

헛간 고양이는 오메가 3 지방산이 든 연어나 참치, 단백질이 풍부한 닭고기, 그리고 양고기와 칠면조를 제공해주면 좋다. 단 요로에 문제가 있는 경우 이런 종류의 음식은 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육류, 곡물, 채소는 크게 적합한 음식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둬야 한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은 고양이가 에너지를 얻어 쥐 같은 작고 빠른 설치류를 쫒고 잡는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건식이나 통조림 사료도 좋다. 혹은 두 가지를 혼합하면 고양이가 수분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다른 고양이처럼 헛간 고양이 역시 물을 덜 마시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수분을 잘 유지하려면 깨끗한 물을 쉽게 마실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물을 주는 것이 더 좋다.

고양이의 특성상 여기 저기를 배회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만일 목줄을 달아 놓는다면 쥐나 벌레를 잡는데 움직임에 제한을 줄 수 있다. 이보다는 마이크로칩을 이식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

밖에 잘 나다니는 특성상, 보호자도 모르는 상대를 만나 새끼를 나을 가능성도 높다. 이에 고양이를 다 키울 자신이 없다면, 중성화 수술을 시켜 개체수 증가를 막는 것이 현명한 처사다. 중성화 수술에 있어 최소한의 수수료만 받는 병원도 많으니, 정보를 잘 파악해 저렴하게 중성화 수술을 마치는 것이 좋다.

▲조신하게 앉아 있는 한 헛간 고양이(출처=맥스픽셀)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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