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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에 피부 보습은 도움 된다, 안 된다?
등록일 : 2018-05-03 09:00 | 최종 승인 : 2018-05-03 09:00
함나연

[F.E TIMES(F.E 타임스)=함나연 기자] 우리나라 전 인구의 1~2% 가량이 건선을 앓고 있다는 통계가 발표된 가운데, 건선 유병률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선은 붉은 반점과 하얀 인설, 농포, 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면서 만성화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완치가 어렵다고 여겨지지만, 꾸준한 치료와 관리로 개선이 가능한 질환이다. 전문가들은 건선의 경우 면역매개성 질환이므로 단순 피부염으로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건선을 피부 보다 몸속의 문제, 즉 내과적 질환이라는 관점에서 치료에 접근한다. 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 박사는 "건선의 원인은 면역체계의 교란 현상으로, 내 몸속 면역계가 스스로를 공격하는 것이다. 한의학적으로는 면역계의 과민반응과 그로 인한 피부 염증, 발열감, 가려움 등을 몸속의 과도한 '열'이라고 표현한다."며, "이 과도한 열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한의학적 건선치료법과 치료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양지은 박사는 이어 "생활 속에서 몸 속의 열을 올리고 면역계의 교란 현상을 자극하는 유해 요인을 적절히 차단하는 것 또한 생활 속 건선치료법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유해 요인으로는 건선에 해로운 음식, 스트레스, 과로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건선에 보습? 도움되지만 주의할 점도 

건선 피부염으로 인해 일상에 큰 불편을 겪는 환자들은 적극적으로 건선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 나서는데, 그 중 하나가 보습이다. "건선 환자 대부분이 피부 건조증을 호소한다"는 것이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의 설명이다.

이기훈 박사는 "피부가 건조하면, 외부 자극에 한층 더 민감하게 된다. 따라서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 건조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건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건선은 몸 속 면역 체계의 문제가 피부로 표출되는 질환인 만큼 단순한 보습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꾸준한 치료가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어떤 종류의 보습제를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환자도 많다.

양지은 박사는 "특별히 건선 전문 제품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고가의 제품이나 특이한 보습제를 시도할 필요는 없으며, 일반 피부에도 널리 사용하는 무난한 제품 중 가급적 첨가물이 적으면서도 자신에게 잘 맞는 것을 고르면 된다. 보습제를 바른 뒤 따갑거나 가려움이 악화되는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오히려 보습제를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기훈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심한 가려움을 동반해 피부를 긁다가 피가 나거나 농포나 수포가 터져 진물이 발생했다면 2차 감염의 우려가 있다. 이 때는 보습제를 중단하고, 환부를 깨끗하게 소독한 뒤 반창고나 거즈로 감싸 2차 감염을 막는 것이 우선이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전문 병원을 찾아 건선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

[F.E TIMES(F.E 타임스)=함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