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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상심과 목표의식의 원동력 '경쟁'...자녀에게 올바른 경쟁심리 가르치려면?
등록일 : 2018-05-02 14:32 | 최종 승인 : 2018-05-02 14:32
이경한
▲축구 대회에서 승리한 아이들의 모습(출처=123RF)

[F.E TIMES(F.E 타임스)=이경한 기자] 경쟁은 아이들이 승리나 패배의 가치를 배우고,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방법 가운데 하나다. 승리할 경우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신념을 확립해줄 수 있고, 패배 역시 겸손과 인내, 결단력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

부모는 이에 아이들이 건설적인 경쟁을 통해 승리와 패배의 중요성을 알고, 소중한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자녀의 건강한 경쟁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의 인성과 품행을 중요시 여긴다. 이에 자녀가 자신을 스스럼 없이 자랑하는 것에 대해 오만하고 건방지다는 인식이 생길것이라고 우려하기 마련이다. 이에 경쟁심리나 경쟁적인 활동을 다소 조심스럽게 다룬다. 반면, 일부 부모들은 아이가 경쟁에서 지면 또래보다 뒤쳐질 것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부모가 아이의 경쟁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아이가 이러한 활동을 즐기고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멤피스 대학의 앰드류 마이어스 심리학 교수는 경쟁은 아이에게 좋지도 혹은 나쁘지도 않다고 말했으며, 아동 심리학자 데이비드 안데레크 박사는 부모의 역할은 자녀가 건강한 태도로 경쟁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어린이는 경쟁의 결과를 받아들이는데 아직 성숙한 위치에 있지 않아,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는 상황에서는 아이의 잘 다룰 수 있는 현명한 육아가 필요하다.

▲대회에서 노래를 부르는 아이(출처=123RF)

올바른 태도 기르기

아이들의 성향은 매우 다양하다.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더 경쟁적인 태도를 보이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한 번 경쟁에서 패배하면 다시는 게임이나 스포츠 등 경쟁 활동을 즐기지 않거나 참여 자체도 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 또한 자신의 느끼는 열등감을 또래 친구들에게 섭섭함으로 푸는 아이들도 있으며, 집에서 부모의 과한 사랑으로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아이들도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경쟁에서 느끼는 불안감이나 패배감에 대해 부모의 역할을 강조했다. 아이들이 표현하는 이런 부정적인 것들에 대해 부모가 여러 확신을 일깨워주고 자녀만이 최고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심리학자인 수잔 잉글은 부모가 그렇게 표현했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은 자신이 무엇인가에 매우 잘 한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모가 다른 사람들을 비교하고 희생시키면서까지 자신의 아이를 위로하는 방식은 잘못됐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부모는 자녀의 다양한 강점과 개성 등을 인식시켜주고, 경쟁의 결과와 상관없이 사랑받을 수 있는 아이라는 확신을 주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부모가 다른 아이보다 자신의 아이를 추켜세울 목적으로 비교하는 방식을 택한다면, 이는 아이가 점점 자신과 또래를 비교하는 것에 익숙해질 수 있다. 이에 부모는 자만하거나 친구에게 자신의 장점을 떠벌리는 것은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즉, 부모가 해서는 안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자녀와 다른 사람을 비교하는 행위다. 오로지 자녀의 성취나 달성 등 업적에만 초점을 두고 가르쳐, 좋은 역할 모델이 될 수 있어야 한다.

▲경쟁에서 최대의 라이벌은 자기 자신이다(출처=123RF)

경쟁의 장점

일부 부모들은 경쟁이라는 것 자체가 아이에게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아이가 경쟁에서 지면 자기 자신을 실망하고 자신감이 낮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아동 전문가들은 건강한 경쟁은 아이들에게 있어 멋지고 경이로운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나중에 성인이 되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중요한 기술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건 심리학 서비스의 대표 티모시 건은 경쟁은 자신의 일을 열심히, 꾸준히 하는 사람이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주는 동기가 된다고 조언했다. 초등학교 교사인 론다 클로스터만 역시 경쟁은 협동을 통해 팀워크의 가치를 배우는데에도 이상적인 활동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건설적인 경쟁은 부모가 적극 권장할 수 있어야 한다. 건강한 경쟁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승리와 패배를 겸허히 받아들일 뿐더러, 새로운 기술도 습득할 수 있어 더 많은 심리적, 육체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강하지 않은 경쟁은 오히려 불안이나 수면 장애, 식용 상실, 거부감 등을 불러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모는 올바른 판단으로 아이들을 잘 이끌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패배나 승리와 상관없이, 아이들이 경쟁에서의 이점 및 장점을 볼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다. 건 박사는 부모는 아이들이 도전을 통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아이가 최선을 다한 이상 패배했더라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경쟁에서의 최대 라이벌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과도한 경쟁심은 금물

그러나 승리에 도취해 자신을 자랑거리로 여기며 지나치게 경쟁심을 갖는 것은 좋지 않다. 물론 아이들의 자기 자랑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긴 하다. 

하지만 부모가 봤을 때 아이가 너무 경쟁적이라고 판단될 경우 언젠가는 패배하고 낙오할 수 있다는 점도 일깨워줘야 한다. 과도한 경쟁심으로 인해 자녀의 자랑이 선을 넘을 경우, 대인 관계를 해치고 상대가 상처를 받게돼기 때문에 결국 승자가 될 수 없다는 것. 

부모는 아이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자녀가 항상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자체가 바로 성취이자 승리라고 깨닫게 해주는 것이지만, 너무 과도한 경쟁 심리와 자랑은 오히려 패배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팸타임스=이경한 기자]

[F.E TIMES(F.E 타임스)=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