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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빛깔에 코믹한 말재주까지, '목도리앵무' 들여다보기

   이경한 기자   2018-04-16 13:19
▲인도목도리앵무는 길고 아름다운 꼬리와 적당한 몸집으로 잉꼬로 착각하기 쉽다(출처=픽사베이)

개나 고양이가 아닌 새를 반려동물로 들이는 보호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특히 사람과 교감을 잘하고 말을 따라 할 수 있는 앵무새 종들이 인기다. 여기 반려조로 유명한 앵무새가 있다. 바로 인도목도리앵무로, 외모뿐 아니라 적당한 크기, 그리고 인간의 언어 모방능력이 주 인기요소다.

인도목도리앵무

목도리앵무는 인도가 원산으로, 평균 크기는 머리부터 꼬리 깃털까지 약 40cm가량이다. 수명은 약 30년 정도지만, 50년을 넘게 산 새도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인도목도리앵무가 나무에 앉아있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색상은 밝은 노란빛부터 초록, 파랑, 그리고 알비노까지 매우 다양한데, 오래전부터 반려조로 생활해오면서 번식을 하며 이같은 다양한 색상을 얻었다. 야생의 경우 꼬리 깃털의 청록빛을 빼고는 전체적으로 초록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간혹 길고 아름다운 꼬리와 중간 크기의 몸집으로 잉꼬로 오해될 때도 많다고 한다.

이형태성으로 성별은 색상과 몸의 마킹에 따라 분류된다. 보통 수컷의 경우 부리는 깊은 붉은색에 얼굴에는 검은 표식이 나 있고 목 주변에는 3가지 색상의 띠가 나 있다. 반면 암컷은 얼굴과 목 주변에 표식이나 띠가 없고 목 주위 색상이 조금 어두운 편이다.

이 새는 수년간 별로 친근하지 않으면서 냉담하고 단단한 기질로 인해 장식용으로만 여겨지다가, 최근에는 애정과 관심을 표현할 수 있다는 평판을 들으면서 반려조로 부상했다. 사회화 과정을 거쳐 인간과 상호 작용하면서 훈련까지 받을 수 있다.

말재주

다른 새들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바로 말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누구라도 들으면 바로 웃음이 나올 정도로 매우 고음의 코믹한 목소리를 가졌다. 특히 인도에서는 현지 예배당 정원에서 기도문을 낭송하는 능력으로 매우 신성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말하는 훈련을 제대로 한다면 최대 250개의 인간 어휘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언급한 것처럼 목소리가 매우 크고 높아서 마치 비명을 지르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목도리앵무는 말하기를 즐겨하는데 최대 250개의 어휘를 배울 수 있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목도리앵무 키우기

다만 쉽게 지루해지고 혼자 두면 다른 것들을 씹는 등의 파괴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어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성체가 되기 전의 어린 새는 보호자와 상호 작용을 거부하거나 숨이 차고 씹거나 꼬집는 마치 인간의 사춘기 때나 보이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일명 '블러핑(Bluffing)' 행동은 4개월~1년 사이에 갑자기 발생할 수 있다. 바로 호르몬 변화 때문인데, 또한 다른 반려동물이나 인간과의 교감 및 상호작용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보호자는 이 시기를 새가 거치는 통과의례쯤으로 생각하고 너무 과도하게 신경 쓰거나 문제가 생길 것으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인내와 끈기를 갖고 새가 상호작용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목도리앵무를 새장 안에만 있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는 새가 내향적으로 변하면서 반사회적 행동을 하도록 유발할 수 있다. 이 새는 매우 활동적이기 때문에 날개를 치고 펴는 것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을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어떤 이유에서든 큰 소리를 내는 것은 새로 하여금 부정적으로 인식하도록 만들 수 있어 좋지 않다. 새가 잘못된 행동을 한다고 해서 육체적으로 처벌을 하는 것도 당연히 금지다. 블러핑 시기에서는 새가 보호자를 물을 수도 있다. 이때는 갑자기 손을 당기면 강한 부리에 더 다칠 수 있어 차분함을 유지하고 부드럽게 새를 밀어내는 것이 좋다. 새는 그럼 이런 행동에서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된다. 씹는 장난감이나 새장 안에 액세서리를 비치하면 도움이 된다.

야생에 서식하는 목도리앵무는 과일과 채소, 견과류, 베리류, 씨앗 등을 먹이로 섭취한다. 집에서 키울 때도 역시 이처럼 다양한 균형 잡힌 식단을 마련해줘야 한다. 다른 새들과 마찬가지로 남은 음식과 물은 바로 비우고 씻은 후 다시 채워 세균 증식과 감염 위험을 막아야 한다.  

[팸타임스=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