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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도 사생활이 있다! 부모의 양육과 사생활 존중의 균형잡기

   이경한 기자   2018-04-13 17:56
▲사생활은 누구에게나 보호돼야 할 특권이다(출처=픽사베이)

프라이버시는 누구에게나 보호돼야 할 권리이자 특권이다. 소셜미디어가 부상하면서 개개인들의 삶 일부분이 그대로 노출되고 공개되고 있긴 하지만, 이럴수록 사생활 보호는 더욱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

특히 소셜미디어에 너무나도 익숙해 다른 사람의 삶을 공유하고 바라보는 것에 익숙한 십 대 사춘기 아이들의 경우 기성세대보다 더 많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주저함이 없다. 그러나 이들도 사생활 노출을 꺼릴 때가 있다. 바로 집안에서다.

가장 가까운 부모에게서는 그 어떤 것도 간섭받지 않고 사생활 권리를 외치며 보호받길 원하는 이들. 물론 자녀의 삶에 간섭을 의무이자 권리로 착각하는 부모들의 행동에도 문제가 있긴 마찬가지다. 부모는 가능한 자녀의 삶에 동참하고 싶어 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싶어 하지만, 그 과정에서 딜레마는 시작된다.

자녀 스토킹?

모든 사람은 어쨌든 자신만의 사생활을 갖길 원한다. 부모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양육에 관해서라면, 육아와 자녀의 독립을 존중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때가 많다.

자녀가 어떻게 학교생활을 하는지 알 수 있는 가장 흔하고 쉬운 방법은 바로 소셜 미디어나 휴대폰, 혹은 침실을 들여다보는 것. 여기서 딜레마가 작동한다. 과연 이렇게 해도 되는지, 이것이 아이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은 아닌지 자문하는 것이다.

부모는 일단 자녀의 복지에 대한 책임이 있다. 특히 의사결정이나 책임감이 따르는 일에 관한 것이라면 아이가 정서적으로 성숙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가령 아이가 파티에 갈 경우, 부모는 어디로 가는지 누구와 가는지, 어떤 파티인지 당연히 알아야 하고 또한 알 권리가 있다. 이는 사생활 침해가 아닌 부모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회로 간주되야 하는 것이 맞다. 

▲부모는 육아와 자녀의 독립을 존중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출처=픽사베이)

자녀 관점에서의 사생활

십 대 혹은 어린아이라도 사생활은 중요하다. 이들 역시 성장하면서 이같은 사생활 강조 논리를 펼치고 부모에게도 존중하도록 요구한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정신적으로도 성장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혹은 새로운 육체적 사고 능력을 얻고 사회적 관심사를 개발하는데 에너지를 쏟는다. 이처럼 여러 관심사와 도전 등을 통해 독립과 책임감을 배우고 어른으로 점차 성숙해간다.

부모 역시 이 과정을 존중하고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부모 역시 한때 어린아이였고 사춘기를 거치면서 자신의 부모와 사생활에 대한 갈등을 겪었을 것이다. 자신이 어린 시절 겪었던 과정을 통해 얻은 교훈을 아이에게 현명하게 적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가 부모에게 뭔가 숨기는 듯한 행동이나 느낌을 준다고 해서 이를 나쁘게 받아들여서도 안 된다. 이 또한 자녀의 성장 과정의 일부다. 한 양육 전문 매체는 자녀의 비밀은 독립의 발달과 함께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청소년기에 있어 극히 자연스러운 부분이라는 것. 그러나 비정상적인 행동과 말로 의심을 품게 만든다면 주의할 필요는 있다. 우울증이나 불안, 알코올 및 약물 혹은 인터넷 중독같은 큰 문제로 번질 수 있기 때문. 이런 징후를 알아차릴 수 있는 몇 가지 행동을 소개한다.

1. 자녀가 방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우.

2. 학교에서 돌아온 후 집에서 내향적이고 우울해 보일 때.

3. 부모나 다른 누구하고도 말 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경우.

▲아이에게 사생활 보호에 관한 규칙을 세우고 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출처=픽사베이)

규칙을 세우자 

부모는 우선 아이에게 사생활 보호에 관한 명확한 규칙을 세우고 자녀가 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자녀로 하여금 부모가 자신과 어려운 주제에 대해 논의가 가능하고 자신의 복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소셜 미디어에 글이나 사진을 올린다는 것은 더이상 사생활 보호와 관련성이 없다는 것을 인지하도록 해야 한다.

부모 역시 아이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나름의 규칙을 정해야 한다. 정한 규칙은 어기거나 자녀와의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이가 소셜 미디어에 게시물을 올리는 것 외에도 스스로 자신의 생활을 표현하도록 독려할 수 있어야 한다. 예술 활동이나 문예 창작 등은 공개적이진 않지만, 생동감 있고 자신을 제대로 표현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팸타임스=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