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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최상급의 이색 반려동물, 해마 키우기

   강규정 기자   2018-03-29 14:19
(출처=플리커)

해마는 수컷이 새끼를 낳는 신비로운 바다생물이다. 짝짓기 주기에 암컷 해마가 수십 개의 알을 낳으면 수컷 해마가 이 알을 배에 품고 다니며, 약 45일 후 새끼 해마가 부화한다.

해마는 열대, 아열대 및 온대 해역에 주로 서식하며 모두 30종류가 넘는다. 하지만 수족관이나 가정에서 키울 수 있는 해마는 몇 종류뿐이다. 가장 일반적인 반려종은 복해마, 줄무늬 해마 등이다.

해마는 외모가 상당히 독특한 바다생물이다. 머리와 목은 말을 닮았고, 몸통은 둥글며 꼬리가 말려 있고 가만히 서서 물에 떠다닌다. 몸에는 비늘 대신 딱딱한 껍질이 있고 아가미가 다른 물고기에 비해 덜 발달됐다. 이 독특한 외모 탓일까. 해마는 고대 그리스어 단어인 말(Hippos)과 바다괴물(Kampos)에서 유래했다.

국제법에 따르면 해마 판매는 규제돼 있지만 해마를 키우는 것은 금지돼 있지 않다. 해마를 반려동물로 키우고 싶은 사람들은 해수어항을 준비해야 한다. 또 해마는 키우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분양을 받기 쉽지 않다. 해마를 분양받기 전 해수 수족관 및 부가 장비 구입에만 약 50~100만 원 정도가 든다.

(출처=픽사베이)

해마를 키우려면 평판이 좋은 수족관이나 개인 판매자를 찾아 해마를 분양받아야 한다. 야생 해마를 잡아 키울 경우 기생충 및 질병에 유의해야 한다. 사실 야생 해마를 채집하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반려용으로 사육된 해마를 보살피는 것이 훨씬 쉽다. 야생 해마는 살아있는 먹이를 먹지만, 반려해마는 사료에 익숙해졌을 가능성도 높다. 해마는 개체에 따라 다르지만 수명이 2~7년 정도다.

해마가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하려면 가로 길이 30cm 이상의 어항을 준비해야 한다. 해마는 수영을 잘 하지 못하며 물살에 따라 흘러다닌다. 따라서 수조 안에 물살을 일으키는 수류 모터를 설치해야 한다. 해마가 먹고 남은 먹이가 어항 바닥에 가라앉기 때문에 어항 물을 늘 깨끗하게 유지하는 여과기(스키머)도 필수다. 또 해마가 지쳤을 때 꼬리를 감고 쉴수 있는 해초를 넣어줘야 한다. 진짜 혹은 가짜인 해초와 산호 등으로 어항을 꾸밀 수 있다.

(출처=팩셀스)

해수어항 안에 라이브락을 넣어도 좋다. 라이브락은 산호와 박테리아가 그대로 붙어있는 돌인데, 이것을 어항에 넣어주면 해마가 스스로 박테리아를 잡아먹을 수 있다. 하지만 라이브락을 넣고 키우려면 물의 염도와 온도 등을 적절하게 맞춰야 한다.

해마를 키우기에 적합한 온도는 섭씨 23도 정도다. 수온이 높아지만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쉽고, 박테리아가 번식하면 어항 내에 전염병이 돌 수 있으니 주의한다.

해마의 먹이로 가장 좋은 것은 냉동 새우 혹은 살아있는 새우다. 해마에게 먹이를 줄 때는 해마가 먹이를 먹기 쉽도록 수류 모터를 잠시 정지해 물살이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해마가 먹이를 다 먹고 나면 수류 모터를 다시 켠다.

해마는 공격적이지 않으며 느리게 움직이기 때문에 한 수조에서 여러 마리를 함께 키워도 좋다. 또 해마뿐만 아니라 다른 물고기와 해마를 같이 키워도 된다. 단, 물고기 또한 해마처럼 얌전한 성향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해마가 스트레스를 받아 질병에 걸린다. 해마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려면 수조에 같이 사는 물고기 또한 몸집이 작고 느리게 움직이는 생물이어야 한다.

[팸타임스=강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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