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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인내심 시험하는 말 안듣는 아이, '차분하고 단호한 비통제적 접근법'을 활용하라

   Jennylyn Gianan 기자   2018-03-28 14:34
(출처=123RF)

자신을 잘 통제하지 못하고 멋대로 행동하는 나이 때의 자녀를 키우는 것은 부모에게 매우 고된 일이다. 말도 잘 듣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부모의 말과는 반대로 행동하거나 충동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기 때문으로, 이 경우 부모들이 순간적으로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고 소리나 고함을 지를 수 있다.

그러나 알다시피 자녀에게 큰 소리를 내면서 잔소리를 해대는 것은 결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아동 발달' 저널에 따르면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는 것은 체벌만큼이나 무모하고, 이에 더해 행동 발달과 정서적 발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즉,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파괴적인 행동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많다는 얘기다. 또한, 성장하면서 자녀 역시 폭력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일 수도 있어 부작용이 발생한다. 실제로 '결혼과 가정' 저널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12개월 동안 부모에게 자주 큰 소리를 들었던 아이들은 자존감이 낮고 다른 사람들에게 우울 증상과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런 모든 악영향을 고려할 때 부모가 제멋대로 행동하는 아이에게 가장 현명하게 대처할 방법은 인내하면서 차분하게 다루는 것. 이와 관련해 한 학자는 '차분하고 단호한 비통제적 방식'을 조언했다.

(출처=플리커)

차분하고 단호한 비통제적 접근법이란?

심리학자이자 대인관계 전문가인 제프리 번스타인(Jeffrey Bernstein)은 차분하고 단호한 비통제적 방식이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최선의 방책이 될 수 있다며, 수잔(Susan)이라는 여성의 예를 들어 이러한 접근법을 제안했다.

수잔에게는 10살 된 아들 로비(Robby)와 8살 된 딸 사라(Sara)가 있다. 10살인 로비는 그러나 엄마 말을 제대로 듣지 않는 아이로, 한번은 동생인 사라를 거칠게 밀치며 시비를 걸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수잔은 바로 아이들에게 달려왔고, 로비에 동생한테 사과하라고 말했지만, 로비는 엄마의 이야기를 듣는 대신 오히려 엄마의 말을 흉내 내며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던 것.

이 경우 대부분의 부모는 로비의 행동에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며 혼을 내겠지만, 수잔의 선택은 달랐다. 그는 바로 차분하고 단호한 비통제적 방식을 활용했다.

먼저 차분하고 침착하게 로비가 동생에게 사과하도록 이야기했고, 그다음엔 단호한 어투로 동생에게 사과하라고 전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로비가 동생에게 사과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사과하면 기분이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은 로비에게 강제로 사과를 시키는 것이 아닌 아이에게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알려주는 제스처가 된다.

결국, 로비는 사라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물론 로비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사과를 하지는 않았을지라도 수잔은 로비의 노력에 대해 칭찬해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 이야기는 아이에게 큰 소리를 내는 것이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제 사례다. 체벌이 아니더라도 일단 고함을 지르며 큰 소리를 내는 것은 아이의 성장에 있어 정서적인 악영향을 가져다준다.

이런 접근법이 물론 부모의 입장에서는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될 수 있지만, 결국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또한, 아동 훈육에 있어 부모의 관점을 향상할 수 있어 좋다. 이외에도 부모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하기의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

(출처=픽사베이)

올바른 부모가 되기 위한 지침서

1. 아이들은 의도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하기도 한다. 먼저 스트레스를 받기 전에 자신도 아이였을 때 이랬던 적이 있었고 자신의 부모도 똑같은 경험을 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보자. 또한,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지언정 일부로 부모를 괴롭히기 위해 한 행동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런 경험이 부모가 되면서 겪는 일종의 교훈과 깨달음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2. 분노나 화를 유발하는 근원적인 요인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가령 소파에서 점프하고 뛰어내리는 행동, 식사시간에 밥은 안 먹고 딴청만 피우는 행동 등 사소하지만 부모의 짜증을 유발하는 이런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면 결국 자신의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3. 자녀의 행동에 있어 잘못된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맞벌이 부부이기 때문에 집에서 아이가 혼자 지루해한다던가 혹은 동생이 생겨서 자신에게 소홀해진다는 느낌을 받는다든가 하는 등의 여러 상황을 파악하고 제대로 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좋다.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가사일을 할 때는 아이도 참여시켜 부모가 아이와 함께 있으면서 유대감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4.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 과도하게 집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화를 내야 할 상황이라면 소리를 지르는 대신 속으로 숫자를 세면서 호흡을 하거나 잠깐 밖에서 산책하고 돌아오는 것이 좋다. 이후 아이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5. 아이의 말을 경청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는 아이가 현재 겪는 문제나 상황, 감정을 알 수 있을뿐더러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유발하는 요인도 함께 알 수 있다. 또한, 아이가 부모와 더 많이 이야기하고 싶은 느낌이 들도록 만든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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