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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에 숨어 사는 은둔자, '소라게' 키우려면?

   이경한 기자   2018-03-28 14:05
(출처=123RF)

일명 '은둔자'라고 불리는 동물이 있다. 정확한 명칭은 소라게로, 포식자로부터 연약한 복부를 보호하기 위해 고둥 같은 껍데기를 써 집으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성장하면서 몸에 작아진 껍데기를 버리고 더 큰 껍데기를 찾아다니기 때문에 은둔자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이 작은 게가 요즘에는 반려동물로서 인기를 구사 중이다. 소라게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출처=픽사베이)

소라게

미국에서 종종 목격되는 소라게는 크게 두 종류다. 먼저 보통 물집게(land hermit crab)나 병사게(soldier crab), 나무게(tree crab), 퍼플핀처게(purple pincher crab)로 불리는 캐리비안게(Caribbean crab)가 있으며, 또 다른 종은 에콰도리안게(Ecuadorian crab)다. 이외에 나머지 종으로는 오스트레일리언 소라게(Australian land hermit crab)와 딸기소라게(Strawberry land hermit crab)가 대표적이다.

반려동물로 키울 경우에는 활력 있고 생동감 있는 소라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바로 걷는 다리 3쌍이 완벽히 갖춰져 있고 가슴과 머리를 덮는 껍데기가 손상되지 않아야 한다. 기생충이나 벌레도 없어야 한다.

(출처=팩셀스)

본격 키우기

소라게가 지낼 탱크나 케이지는 그리 클 필요는 없지만, 야생 환경과 맞도록 따뜻한 온도와 습기를 적절히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크기는 약 37L 짜리 크기의 플라스틱이나 유리로 된 탱크다. 소라게는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무리 지어 사는 것을 선호한다. 이에 여러 마리의 소라게들이 함께 지내며 돌아다니기에 적합한 크기여야 하는 것. 그러나 격리가 필요할 경우 때에 따라서는 작은 플라스틱의 탱크를 비치해 임시로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또한, 습성상 모래 안으로 파고들어 가 몸을 숨기는 경향이 있어 이런 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탱크 바닥을 모래로 채워주는 것이 좋다. 

파충류를 기르는 유리관에 잘 활용되는 코코넛 섬유 기반의 물질이나 파쇄된 산호는 소라게가 잠자기에 적합하다. 코코넛 섬유는 일반적인 흙에 비해 질감이 매우 좋고 굴을 파는 데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털갈이를 할 때 특히 코코넛 섬유와 모래는 유용하게 쓰이는데, 단 대팻밥이나 자갈 같은 재질은 피하는 것이 좋다.

탱크 온도는 22~26도가 적당하다. 22도 아래로 내려갈 경우 게의 몸이 약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온도는 꼼꼼하게 체크해줘야 한다. 탱크 주변에 히터를 추가로 설치하면 최적의 온도를 맞출 수 있다.

탱크 안에 넣을 액세서리도 필요하다. 물그릇과 먹이 접시를 포함해 올라갈 수 있는 작은 도구를 설치해주면 도움이 된다. 초야우드(Cholla wood)를 탱크 안에 설치하면 게가 올라가는 활동을 하는데도 지장이 없고 산호나 유목 등 다른 형태의 도구들을 대신할 수 있어 좋다. 이외에도 반려 용품 상점에서 게가 숨거나 오르는데 적합한 물건을 고르면 된다. 일부에서는 레고 블록을 활용하기도 한다.

먹이를 놓을 접시는 얕고 단단하면서 청소도 간편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조개껍데기 역시 좋은 대안품이 될 수 있다. 반면 물그릇은 해수와 담수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2개를 비치한다. 크기는 게의 몸이 완전히 잠길 수 있도록 깊고 커야 하지만, 익사할 정도로 너무 깊은 것은 안 된다. 게가 그릇 밖으로 수월하게 기어 나올 수 있는 적당한 깊이의 접시를 구비하는 것이 좋다. 천연 해면을 물그릇 안에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해면은 탱크 안의 습기를 조절할 뿐 아니라 게가 해면을 압박해 그 안에서 나오는 물을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탱크 안에 강가에서 볼 수 있는 부드러운 재질의 돌이나 산호 조각을 넣어두면 게가 물 밖으로 나올 때 계단처럼 이용할 수 있다. 탱크의 물은 염소 처리가 되지 않은 염수를 사용해야 한다.

사료는 일반 반려용품상점에서 살 수 있는 일반 상업용 사료를 제공해주면 된다. 하루에 한 번 공급해주면 되는데, 단 크기가 작은 게라면 먹이를 잘게 분쇄하고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다양한 먹이를 선호하기 때문에 신선한 과일, 즉 파파야를 비롯한 망고나 코코넛, 사과, 바나나, 딸기, 잎이 많은 녹색 상추, 견과류, 파인애플 등을 사료에 첨가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칼슘은 소라게가 외골격을 튼튼하게 유지하는데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는 중요한 성분이다. 특히 탈피를 할 때는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칼슘을 보충하려면 오징어뼈를 통째로 주거나 혹은 잘게 썰어 사료에 섞어주면 된다.  

[팸타임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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