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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방귀를 뀔까?

   이경한 기자   2018-03-08 16:39
▲출처=셔터스톡

고양이는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자주 한다. 한밤 중에 엄청난 기세로 뛰어다니거나, 아무 것도 없는 곳을 계속해서 쳐다보기도 한다. 또 움직이는 모든 물체를 공격하기도 한다. 만약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 사람은 이런 모든 행동에 놀랄 것이다. 더 놀라운 일은 고양이도 사람처럼 방귀를 뀐다는 사실이다.

초보 반려동물 주인들은 동물이 사람처럼 방귀를 뀐다는 사실에 매우 놀라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너무 잦은 방귀는 고양이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다. 고양이가 방귀를 너무 자주 뀐다면 과도한 섬유질 섭취, 소화 불량, 너무 빠른 음식 섭취, 상한 음식 섭취 등을 의심해야 한다. 더 심각하게는 소화기관 관련 질병, 흡수 불량, 기생충, 바이러스 감염, 위암, 장폐색의 원인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가이더라는 한 고양이는 몇 주 동안 설사를 하며 잦은 방귀를 뀌었다. 가이더의 주인은 가이더를 동물병원에 데려갔고, 검사 결과 가이더는 기생충에 감염돼있었다. 이 기생충은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종류인 지아르디아였다. 다행히 가이더는 치료를 받고 금방 회복했다.

▲출처=픽사베이

고양이는 육식동물이기 때문에 콩, 옥수수, 완두콩, 탄수화물 등을 잘 소화시키기 못한다. 그래서 고양이의 사료나 간식에 이런 원료가 많이 들어있으면 고양이는 복부 팽만, 설사, 구토, 복부 통증, 식욕 감소, 과도한 침흘림 등의 반응을 보인다.

가이더는 과도한 방귀와 설사, 이상한 냄새가 나는 대변 등의 증상을 보였다.

고양이가 과도하게 방귀를 뀌거나 방귀와 대변의 냄새가 평소와 다르거나 더욱 지독한 경우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도록 하자.

1. 고양이의 먹이를 바꾼다. 고양이게에 주는 사료나 간식에 섬유질이 너무 많다면 고양이는 변비, 염증성 장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저섬유질 식단으로 바꾼다. 또 고양이에게는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줘야 한다. 닭 간, 연어 등이 좋다.

2. 유제품을 주지 않는다. 수많은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 고양이에게 우유를 주는 장면이 나오지만, 사실 고양이는 유당불내증이 있기 때문에 우유를 마시면 설사를 하게 된다. 따라서 고양이에게 우유를 줘서는 안 된다. 고양이에게 우유를 주고 싶다면 고양이 전용으로 판매되는 우유를 준다.

▲출처=셔터스톡

3. 고양이가 자주, 조금씩 먹도록 한다. 고양이의 소화 불량 원인 중 하나는 고양이가 너무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반려묘의 식탐이 강하다면 사료나 간식을 조금씩 자주 주도록 한다.

4. 고양이가 자신만의 밥그릇을 가지도록 한다. 고양이를 여러 마리 키우고 있다면, 각 고양이가 분리된 장소에서 각기 다른 밥그릇을 사용해 사료를 먹도록 한다. 그래야 고양이들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원인을 빨리 파악할 수 있다.

5. 고양이가 쓰레기통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다. 고양이가 부패한 음식이나 음식이 아닌 물건을 먹으면 다양한 질병 및 문제를 겪을 수 있다. 따라서 고양이가 쓰레기통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6. 운동량을 늘린다. 사람뿐만 아니라 고양이도 운동을 하고 몸을 움직여야 소화가 촉진된다. 만약 고양이가 하루 종일 누워만 있는다면 방귀를 자주 뀌게 될 것이다. 고양이에게 새로운 장난감을 사주고 고양이가 많이 움직이도록 한다.

고양이가 기생충에 감염됐다면 이것이 인간에게 옮지 않도록, 고양이 화장실을 치울 때 주의해야 한다. 항상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고양이의 대변을 안전하게 버린다. 고양이 화장실을 치우고난 후에는 뜨거운 물과 비누로 손을 철저히 씻는다.

또 정기적으로 고양이 화장실을 소독하고 청소한다. 고양이 화장실에 고양이의 건강을 위협하는 병균이 숨어있을지도 모른다.

[팸타임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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