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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을 사랑하는 '노르웨이 숲고양이'

   강규정 기자   2018-03-05 17:12
▲출처=셔터스톡

수백 년의 세월을 거쳐 북유럽의 혹독한 날씨를 견뎌 온, 튼튼하고 단단한 근육질로 사랑받는 반려묘인 노르웨이 숲고양이를 소개한다.

유래

노르웨이 숲고양이의 유래는 중세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약 1,000년경 바이킹에 의해 영국에서 노르웨이로 건너간 단모종과 중세 기사단이 십자군 전쟁 때 노르웨이로 데리고간 장모종이 교배해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다. 네덜란드로 건너온 고양이들이 농장과 야생 고양이들과 교배하면서 탄생한 종으로, 이들의 후손들은 노르웨이의 추운 날씨에 적응하기 알맞도록 진화되며 발전했다. 노르웨이어로는 'Norse skogkatt'이라고 명명되는데, Skogkatt는 숲인 Skog와 고양이인 Katt의 합성어다.

▲출처=셔터스톡

특징

추운 날씨에 견딜 수 있도록 몸이 잘 발달한 것이 특징으로, 전체적으로 튼튼한 몸과 긴 다리, 복슬거리는 꼬리를 가진 비교적 큰 몸집의 고양이다. 몸무게는 수컷 성묘의 경우 최대 7.5kg까지도 나가며 암컷의 경우 4.5kg까지 나간다. 턱은 길고 주둥이는 중간길이다. 눈은 아몬드 모양을 하고 있고 귀는 긴 편인데, 장식모가 나 있다. 발톱은 매우 강하고 날카로워 나무 등 수직으로 된 물체를 타기에 최적화돼 있다. 

털 색상은 갈색부터 캐러멜, 시에나, 회색 등 매우 다양한 편이다. 반면 발과 가슴, 배는 하얀 털로 뒤덮여 있다. 털은 중장모로, 부드럽고 빽빽한 속털과 기름기 있는 겉 털로 추운 환경에서 몸을 보온해줄 뿐만 아니라 방수 기능도 갖추고 있다. 겨울과 여름철에 털의 밀도에 차이가 약간 발생한다. 겨울에는 목 부분에 길고 화려한 털이 나는데, 귀 안쪽에 바람과 눈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긴 털이 바깥쪽으로 나 있다. 평균 수명은 약 16년이다.

아주 조용하지만 만일 반려견과 같이 성장하고 지낸다면 큰 소리를 내며 생활할 수 있다. 또한, 매우 사교적이고 지능적이지만 동시에 사람의 애정과 관심을 요구하는 편이기도 하다. 다른 반려동물이나 어린아이들과도 비교적 잘 지낸다. 근육질의 몸매를 비롯해 키도 큰 편이어서 다른 품종들보다 음식량은 더 많이 제공해줘야 한다.

보존

노르웨이 숲고양이는 다른 집고양이들과의 교배가 만연해지면서 한때 멸종위기까지 갔었지만, 노르웨이 숲고양이클럽이 자체적으로 번식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오늘날까지 품종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 클럽은 지난 1938년 오슬로에서 창설돼 고양이 품종 보존에만 힘써왔다. 특히 고양이 애호가인 칼-프레드릭 노르데인(Cal-Fredrik Nordane)의 노력으로 1970년대 국제고양이연맹(FIF)에 등록됐다. 이후 1989년에는 영국의 노르웨이 숲고양이 클럽에서, 그리고 1994년에는 미국 고양이애호가협회(CFA)에서 공식 인정받았다. 현재는 노르웨이를 비롯해 인근 스웨덴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다섯 번째로 인기 있는 품종에 이름을 올렸다.

▲출처=셔터스톡

질병

다른 고양이들처럼 이 품종 역시 특정한 질병에 취약하다. 특히 신장과 심장병이 잘 걸리는 편이지만 이외에도 유전적 질환인 고관절 이형성증과 제4형 당원축적병(GSD IV, glycogen storage disease type IV) 발병 위험도 높은 편이다. GSD IV는 DNA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기질

노르웨이 숲 고양이가 훌륭한 반려묘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바로 특유의 날렵한 사냥 능력 때문이다. 또한 실내와 실외 어디서든 적응하며 생활할 수 있다. 다른 동물들과도 잘 어울리지만 특히 보호자에게 더 많은 애착을 드러낸다. 이에 강아지를 좋아하고 기르는 보호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반려묘에 속한다. 이외에도 똑똑해 사람을 잘 알아보며 독립적인 성향을 갖고있다. 그러나 겁도 없고 호기심이 많아 집에서 키우는 경우 일부 보호자들은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목줄을 메고 산책하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성장은 천천히 이루어져 성묘가 되기까지 약 5년이 걸린다. 이에 오랫동안 고양이를 케어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성향의 보호자가 기르는 것이 적당하다. 앞서 언급한 대로 사냥꾼 기질도 강해 쥐나 거미 같은 곤충을 먹이로 사냥하기도 한다. 이에 갑작스러운 동물의 사체를 보는 것을 견딜 수 없다면 아마도 다른 품종을 입양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팸타임스=강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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