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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양이가 아파요, 반려묘 마취 중 '주입성 vs 흡입성'은 무엇?

   이경한 기자   2018-03-02 18:01
▲출처=셔터스톡

반려묘의 질병으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될 경우, 통증을 없애기 위해 일반적으로 하는 절차인 마취. 마취는 사실 중성화 수술과 같은 큰 외과 수술을 받을 때만 적용되고, 혈액을 채취하거나 엑스레이를 찍는 등 작은 검사에서는 굳이 할 필요가 없다. 고양이 마취에 대해 알아보자.

반려묘 마취제 종류

마취는 고양이의 수술상 안전을 위해 하는 것이지만 진정제 투여보다는 위험성이 더 높다. 미 코네티컷에서 활동하는 수의사인 사샤 깁슨에 따르면, 마취제를 투여받으면 고양이의 신경 반응은 억제되고 몸의 다른 일부 부위의 경우 무감각이나 무의식이 유발되기도 한다. 심박 수와 호흡수 역시 감소한다.

마취제 투여의 일반적인 절차는 우선 진정제를 투여해 고양이를 진정시킨 후 마취제가 몸 안으로 흡입될 수 있도록 기관절개용 튜브를 삽입하는 것이다. 혹은 주사를 사용해 마취제를 투여할 수도 있는데, 바르비투르(barbiturates)을 비롯해 해리성 마취제(dissociative anesthetics), 그리고 넌바르비투르(nonbarbiturate hypnotics)가 있다. 그러나 이런 주입성 마취제는 다른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흡입성 마취제보다 위험성이 더 높다.

▲출처=셔터스톡

가령 넌바르비투르 유형인 프로포폴(propofol)은 흔히 수면마취제라고 불리는 정맥마취제로, 마취 작용이 빨라 대부분의 수의사가 선호하긴 하지만 반면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간 질환이 있는 고양이에게는 사용되지 않는 것이 좋다. 해리성 마취제인 케타민(ketamine) 역시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긴 하지만 신장 질환이나 간 지방증으로 고통받는 고양이들에게는 바람직하지 않다.

반면 흡입성 마취제인 이소플루레인(isofluorane)은 비교적 안전한 편으로, 특히 임신했거나 나이든 고양이에게 사용되기 적절하다. 또한, 수술 후 회복성도 높을 뿐 아니라 부정맥과 관련한 위험도 낮은 편이다.

위험성

마취제는 과다 투여 시 다른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한다. 가령 티오펜탈(thiopental)과 타이아밀랄(thiamylal), 메토헥시탈(methohexital)같은 바르비투르는 과다로 투여했을 경우 호흡 억제가 유발될 수 있고, 노령 묘의 경우 회복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 케타민의 경우 건강 장애가 있는 고양이들의 심장 기능 저하 및 호흡 곤란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프로포폴 역시 과도하게 투여됐을 때는 심장 마비가 일어날 수도 있다. 혹은 너무 빨리 들어갔을 경우 무호흡증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흡입성 마취제 역시 심폐 기능 저하나 호흡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어쨌든 완벽하게 안전한 마취라는 것은 현재로선 없기 때문에, 반려묘 보호자들은 마취제 투여 전 반드시 마취제의 효과나 부작용에 대한 정보에 대해 미리 알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의사에게도 사용될 마취제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관련 위험성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

▲출처=셔터스톡

고양이의 이전 병력에 대해서도 미리 정보를 줄 수 있어야 한다. 고양이가 안전하게 마취될 수 있으려면 예방 접종 기록과 생활 습관, 그리고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 여부를 미리 전달해 상태에 따른 가장 적절한 마취제를 투여받는 것이 좋다. 수의사는 또한 이와 관련해 간과 신장 및 췌장 기능을 평가하는 검사와 다른 검사들을 수행할 수 있다.

보호자는 수술 전 마취제 투여를 비롯한 고양이에게 적용되는 모든 절차를 승인하는 동의서에 서명하게 되는데, 이때 반려묘의 안전과 관련된 가능한 모든 질문들을 해보고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깁슨 박사에 따르면, 다행히 마취제 투여 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은 드문 상태로, 마취로 인한 사망률도 1만 건당 1개가량이다. 박사는 합병증은 간이나 심장, 신장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이나 약물에 대한 반응과 관련돼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취제를 투여하고 수술을 모두 마친 후에는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보호자와 수의사의 보살핌이 필요하다. 퇴원후 집으로 돌아간 후에는 한동안 다른 동물들과 격리하고 구토할 가능성에 대비해 적은양의 음식을 먹이는 것이 좋다. 회복은 나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만일 피로를 느끼거나 비틀거리는 모습이 포착된다면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 조처를 취해야 한다.

[팸타임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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