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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기술로 반려견 치매까지 예방한다

   조윤하 기자   2018-03-02 17:26
▲출처=셔터스톡

기술 개발에 따라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인 개들도 기술의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어린 강아지보다 활동량이 적은 노견에게 기술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

오스트리아 빈 수의과대학 산하 메서리 연구소 연구진은 개가 터치 스크린과 스마트 기술을 사용하면 개의 생리적, 행동적, 인지적 능력이 향상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람이 두뇌 운동을 하면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처럼 개도 두뇌 운동을 하면 치매 위험이 줄어든다. 물론 사람이 할 수 있는 복잡한 십자말 풀이가 아니라 개의 수준에서 할 수 있는 두뇌 운동이다.

연구진은 6세 이상의 개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화면에 노란색 점이 표시되면 개가 코로 그 점을 누르도록 가르쳤다. 그러면 저절로 간식이 제공됐다. 개가 성공할 때마다 노란색 점의 표시 위치가 바뀐다. 개는 계속해서 노란색 점에 집중했고, 화면상에 다른 색 점이 나타나더라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의 저자인 리사 발리스는 노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반려견의 정신적인 활동을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하지만 심리학적 또는 신경학적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연구는 아직 기본 단계에 머물러 있다.

▲출처=셔터스톡

개의 치매

노년기의 개들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알츠하이머 병에 걸릴 수 있다. 이것은 뇌의 화학적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개 인지기능 장애(Canine Cognitive Dysfunction, CCD)다. 개가 이 병에 걸리면 건망증이나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시력 손실이나 요로 감염과 같은 신체적 변화도 CCD와 연관이 있다.

CCD의 흔한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방향 감각 상실 : 개가 갑작스런 행동 변화를 보이거나 매번 정확한 방향을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예를 들어 CCD에 걸린 개는 자신의 방석이나 침대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찾지 못한다. 혹은 집의 구석진 곳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가만히 있을 수도 있다. 개가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치매의 징후이니 자세히 관찰하도록 한다.

2. 수면 패턴 변화 : 개가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자꾸 깨거나 불안한 증세를 보인다면 CCD를 의심해야 한다.

3. 배변 실수 : 배변 훈련이 완벽하게 됐던 반려견이 갑자기 배변 실수를 하기 시작한다면 CCD를 의심하고 수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4. 활동 변화 : 개가 무기력해지거나 좋아하던 놀이에도 더 이상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CCD일지도 모른다.

▲출처=셔터스톡

CCD는 더욱 악화될 수 있는 질병이다. 또 반려견이 CCD와 증상이 비슷한 다른 질병에 걸렸을 가능성도 있으니 앞서 언급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동물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노견의 경우 고혈압에 걸리기 쉬우며, 고혈압으로 인해 인지기능 장애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개가 단순한 요로 감염에 걸려 배변 실수를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최악의 결론을 내리기 전에 수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령견이 CCD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거나 CCD가 더 진행되는 것을 막으려면 반려견의 식단을 바꾸고 영양 보조 식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멜라토닌과 에센셜 오일이 함유된 천연 보충제는 개의 기분을 완화시키며 오메가-3 지방산과 항산화물질은 뇌 건강에 효과적이다. 반려동물의 나이와 상태에 따라 어떤 허브가 좋을지 전문가와 상의한다. 칸나비디올 오일 또한 반려동물의 불안과 간질 치료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노령견이 조금이라도 더 활동성을 보일 수 있는 훈련을 하거나 새로운 장난감을 제공한다. 수영과 퍼즐놀이는 CCD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 반려견과 함께 지내는 시간을 늘려 반려견의 불안 수준을 낮춘다. 당신이 곁에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반려견에게 치료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개의 뇌 기능을 향상시키고 기억력에 도움이 되는 놀이 시간을 마련한다. 그리고 반려견이 다른 개들과 만날 수 있도록 공원에 자주 나간다.

반려견 주인은 개에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 문제를 늘 염두에 두고 질병을 너무 늦게 발견하지 않도록 정기 검진을 받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팸타임스=강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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