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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고양이만 야옹? 고양이 울음소리의 모든 것

   이재성 기자   2018-02-27 17:03
▲출처=셔터스톡

반려묘의 보호자라면 매일 듣게 되는 ‘야옹’ 소리.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대표하는 이 소리를 야생고양이들은 내지 않는다는 것이 사실일까?

사실이다. 집고양이 외에 소리를 내는 고양잇과 동물들은 유럽 야생고양이와 아프리카 야생고양이, 카라칼과 남미 얼룩살쾡이 등 단 4종류뿐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인간과 생활하는 고양이들만 소리를 내는 것일까? 이제부터 고양이들의 야옹소리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보자.

▲출처=픽사베이

고양이와의 의사소통을 위해 익혀야할 5가지 패턴

고양이의 야옹 소리를 분석한 연구팀에 따르면 집고양이의 소리는 사람들과 의사소통 하기 위해 개발한 능력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미국 고양이들을 대상으로 얼마나 많은 야옹 소리가 있는지 분석했고, 535개의 소리가 다섯 개의 뚜렷한 특징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중에 한 가지는 음식에 대한 의사소통 소리다.

그러나 일부 고양이들은 단지 소리로만 음식을 요구하진 않는다. 때로는 사람의 발목에 머리를 비비거나 꼬리를 공중에 세우기도 하는 등 행동으로 이러한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이다. 한 매체에 따르면 이런 고양이들의 경우 자신의 보호자를 고양이라고 생각해 야옹 소리를 내지 않아도 자신이 음식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코넬대학의 연구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음식을 요구할 때 내는 소리는 고양이들의 독특한 5가지 특징 중 하나로, 나머지 4가지는▲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 ▲ 싸울 때 내는 소리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소리 ▲공포심에서 나오는 소리 등이었다.

마치 요들을 부르듯 길게 소리를 내는 고양이들도 있는데, 이는 가령 자신이 아래층에 있고 보호자가 위층에 있으면 장거리 의사소통을 시도하기 위해 내는 소리다. 이외에도 마치 속삭이듯 낮은 소리로 야옹 소리를 내는 고양이들도 있다.

▲출처=플리커

이외의 소리들

가르랑거리는 소리는 고양이가 낮게 반복적으로 내는 소리다. 이 소리를 낼 때는 고양이 몸 안에서 작은 진동이 발생한다. 명확한 원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뇌에서 특정 신호를 보내면 후두와 횡격막의 근육이 진동하며 나는 소리인 것으로 여겨진다.

야옹 소리와 마찬가지로 각각 고양이들이 내는 가르랑 소리도 모두 다르다. 일부 고양이들은 고음으로 내기도 하지만 매우 낮고 조용하고 내는 고양이들도 있다. 일부 학자들은 고양이들이 뼈 성장이나 통증 완화, 혹은 상처 치료를 위한 일종의 치료 보조법으로 가르랑 거릴 때의 진동 빈도를 활용해 스스로 치유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높고 낮게 떨리는 트릴 소리를 내는 고양이도 있다. 이 소리는 야옹과 가르랑의 중간 정도 되며, 친절하게 맞이하고 인사할 때 내는 소리다.

고양이와 의사소통하기

연구팀은 고양이 소리를 해석하는 실험도 진행했는데, 사람들에게 고립되어있는 고양이들의 야옹 소리를 듣게 하고 이들이 무엇을 말하는지를 질문했다. 연구 결과 고양이를 잘 아는 사람들은 고양이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올바르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한 집고양이의 야옹 소리와 아프리카 야생 고양이의 야옹 소리를 비교하기도 했는데, 집고양이들이 내는 소리가 인간에게 더 좋게 들리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야옹소리를 내는 양도 고양이 품종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령 샴고양이 같은 동양에서 유래한 품종의 경우 말수가 많았다. 또한, 일부 품종은 자신의 소리를 더 많이 듣는 것처럼 보였고, 반대로 보호자와 더 많이 대화하고 싶어하는 고양이 품종도 있었다.

고양이의 야옹 소리는 일반적으로 보호자의 관심을 끌거나 음식을 요구하고 혹은 외롭다고 아리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보여주는 여러 신호가 된다. 물론 몸이 아플 때도 야옹 소리를 낸다.

보호자들은 자신의 반려묘가 내는 소리를 무시하지 말고 다른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데 더욱 관심을 쏟아야 한다. 화장실이 닿지 않거나 혹은 방에 갇혔다거나, 물그릇이 비었거나 하는 사소한 이유에서 소리를 내기도 하므로 이런 소리를 이해할 수 없다면 제대로 된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 이런 소통 부재는 심할 경우 고양이를 때리거나 소리치는 등의 난폭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그러나 너무 자주 야옹 소리에 반응해줄 필요는 없다. 고양이가 야옹 소리를 내면서 원하는 것을 자꾸 얻게 된다면, 고양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 더 큰 소리를 낼 수 있다. 고양이가 작은 소리로 낼 때 보상을 받고 큰 소리는 무시당한다는 것을 알도록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팸타임스=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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