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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나눠쓰는 침대, 좋지만 나쁜 이유?

   이경한 기자   2018-02-21 16:47
▲출처=셔터스톡

집안에서 가장 안락하고 편안한 곳, 침대. 반려동물에게도 보호자와 함께 나눠쓰는 침대는 안전하면서도 보호자의 체취를 바로 옆에서 느낄 수 있는, 잠자리에 들기엔 최적의 장소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반려인들의 약 71%가량은 같은 침대에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반려동물에게 안정과 편안함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반려동물이 자신의 보호자의 체취에 이끌리게 될 뿐만 아니라 바닥이 아닌 높은 곳에서 자는 것을 더 선호하는 이유도 있다. 

그러나 보호자의 안전과 위생적인 측면에서 볼 때 한 침대를 같이 나눠쓰는 것은 좋지 못한 행동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여기엔 반려동물의 행동 방식이나 평소 생활 습관과 깊은 관련이 있다.

▲출처=픽사베이

반려동물 행동과 위생

반려동물전문매체 러브앤키스페시팅의 머린 맥카트니(Maureen McCarthy)는 반려동물과 같이 한 침대를 쓰는 것 자체의 문제보다는 반려동물을 침대로 들어오게 하는 방식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만일 반려동물이 침대로 점프하고 뛰어들면서 마치 침대를 자신이 소유한 것 같은 행동을 보이도록 내버려둘 경우, 향후 심각한 행동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보호자가 먼저 침대에 가 있는 상태에서 반려동물을 침대로 초대하는 방식으로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런 방식은 반려동물로 하여금 침대는 보호자의 소유물로, 보호자가 침대 전체를 지배하는 구조로 인식하게 만들 수 있다. 이런 인식을 갖게 되면 보호자의 말과 행동도 잘 따라하며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또 다른 매체 폴리클리닉의 데이비드 C. 창(David C. Chang)은 위생적인 측면을 강조하며 보호자의 건강 문제를 강조했다. 반려동물은 집안과 밖 여러구석을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물질이나 동물, 곤충의 냄새를 맡기 때문에, 이들이 가져온 비위생적인 것들로 보호자의 위생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이에 이들과 같은 침대를 사용할 경우 보호자가 천식이나 알레르기와 같은 질병으로 고통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져, 결국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침대에 흙이나 다른 더러운 잔여물이 남아있을 가능성도 많다. 만일 보호자의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면 같은 침대를 반려동물과 나눠쓰는 것은 좋지 않다. 반려묘의 경우 고양이벼룩의 전염 가능성도 의심해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반려동물이 정말로 인간과 침대를 같이 사용할 만큼 위생적인지 확신할 수 없다면, 먼저 수의사에게 데려가 전체적인 검진을 받아보는 것을 권고한다. 수의사인 앤 호엔하우스(Ann Hohenhaus) 박사는 보호자에게 병이 들지 않도록 반려견의 건강을 유지시키고 발병 위험을 진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지극히 평범하고 건강한 반려동물은 사람에게 질병을 전파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출처=픽사베이

기타

만일 보호자가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불면증을 겪고 있다면, 침대는 더이상 평온함과 편안함을 주는 장소로서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곳에 반려동물을 들여 같이 사용한다면 불면증이 호전될 여지는 없다고 봐야 한다.

창에 따르면, 강아지 같은 동물들은 한 밤중에도 자신에게 가장 안락하고 편안함을 줄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인간처럼 무지막지하게 코를 골기도 한다. 밤새 뒤척거리거나 코를 골며 소음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은 깊은 수면을 취하는데 있어 방해요소가 될 수 있다.

아기도 중요한 요소다. 호엔하우스 박사는 대부분의 반려묘들은 아기에게 관심이 그다지 없다며, 아기들의 예측불허 행동과 체취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아기가 있는 집이라면 반려동물을 침대로 들이는 것은 매우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수의사인 캐롤 오스본(Carol Osborne) 박사는 어린아이들에게 반려동물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먼저 가르쳐줄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드럽게 만지고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그러나 어쨌든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아기들의 알 수 없는 행동을 그다지 반기지 않는 것을 알아두고, 이에 맞는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팸타임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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