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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거미, '타란튤라'의 모든 것

   Jennylyn Gianan 기자   2018-02-19 16:46
▲출처=셔터스톡

타란튤라 혹은 타란툴라라고 불리는 커다란 거미는 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독이 그다지 강하지 않다. 대략 말벌과 비슷한 수준의 독이다.

즉, 대부분의 타란튤라의 독은 사람에게 치명적이지 않지만 통증, 발적, 붓기, 알레르기 반응, 아나필락시 반응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무리 독이 약하다고 해도 타란튤라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편이 좋다.

타란튤라의 복부에는 짧은 털이 있는데, 이 털에도 약간의 독이 있어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타란튤라는 위협받는다는 느낌이 들면 복부를 문질러 털을 날린다. 이 털은 톱니 모양이며 사람 피부에 파고들어 가려움증과 자극, 눈에 들어갈 경우 염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타란튤라가 들어있는 케이지를 만진 후에 손으로 눈을 문질러서는 안 된다. 또 타란튤라의 케이지에 얼굴을 너무 가까이 대서도 안 된다. 타란튤라 케이지를 만지고 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타란튤라는 800여 종이 있고 모든 타란튤라는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동부에서 온 타란튤라, 다른 하나는 서부에서 온 타란튤라다. 타란튤라 사육 초보자에게 좋은 타란튤라는 움직임이 빠르지 않은 종류다.

애완 타란튤라로 인기가 높은 타란튤라 종류는 칠리안 로즈헤어, 코스타리칸 제브라, 멕시칸 레드니, 멕시칸 레드레그, 멕시칸 블론드, 컬리헤어 등이다.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암컷 타란튤라가 수컷보다 오래 살기 때문에 애완 타란튤라와 더 오랜 시간 함께하고 싶다면 암컷을 키우도록 하자. 예를 들어 암컷 칠리안 로즈헤어는 20년까지 살 수 있지만 수컷은 2년 밖에 살지 못한다.

타란튤라를 여러 마리 키우고 싶다면 절대 합사하지 말고 한 마리당 하나의 케이지를 준비해 키워야 한다. 타란튤라가 돌아다니거나 몸을 숨길 수 있는 나뭇가지를 넣을 정도로 큰 수조가 필요하다. 거미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뚜껑을 덮어야 하며 통풍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 질석이 섞인 바닥재를 준비해 타란튤라가 파고들어 수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약 10cm 깊이로 깔아준다.

또 타란튤라의 다리를 모두 포함한 몸 넓이의 3배 길고 2배 넓은 은신처를 준비한다. 은신처의 높이는 너무 높지 않아야 한다. 타란튤라는 몸집이 크고 무겁기 때문에 낙상했을 때 몸에 상처를 입기 쉽다. 또 타란튤라의 수조가 너무 크면 타란튤라가 먹이를 사냥하기 어렵다.

바닥에는 코르크 껍질, 나무 조각, 진흙 화분 등 타란튤라가 몸을 숨길 수 있는 장소도 있어야 한다. 또 타란튤라에게 물을 줄 때는 거미가 익사하지 않도록 얕은 접시를 준비한다. 타란튤라가 물접시를 뒤집지 않도록 하려면 작은 자갈을 넣어둔다.

타란튤라 수조는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않은 어두운 곳에 보관해야 한다. 난방용으로 백열등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타란튤라가 화상을 입거나 타란튤라의 몸이 말라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타란튤라는 섭씨 23~29도 사이에서 잘 자란다. 습도는 높지 않아도 되며 일주일에 한 번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면 된다.

타란튤라가 먹다 남긴 먹이때문에 수조 안에 개미가 꼬이거나 곰팡이, 이끼, 진드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출처=셔터스톡

타란튤라는 주로 살아있는 귀뚜라미나 밀웜, 슈퍼웜, 바퀴벌레 등을 먹는다. 타란튤라의 먹이는 크기가 작아야 하며 타란튤라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 종류의 곤충이어야 한다. 특히 탈피 중인 타란튤라는 매우 약하기 때문에 귀뚜라미가 타란튤라를 공격할지도 모른다. 야생 곤충은 살충제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으니 먹이지 않는다. 성체 타란튤라는 일주일에 한 번 먹이를 먹으면 되지만 성장기의 타란튤라는 일주일에 여러 번 먹이를 먹어야 한다. 성체 타란튤라는 탈피 중일 때 더 오랜 기간 먹이 없이 지내기도 한다.

타란튤라에게 살아있는 귀뚜라미를 주려면 먹이용 귀뚜라미도 따로 사육해야 하며 영양가가 부족하다고 생각된다면 타란튤라에게 먹이를 주기 전에 비타민 가루를 뿌린다.

타란튤라의 탈피는 오래된 외부 껍질이 떨어지고 새로운 피부가 등장하는 과정이다. 대부분의 타란튤라는 이 시기에 아무 것도 먹지 않고 가만히 있는다. 탈피가 완료되기까지 몇 시간이 걸린다. 탈피 중인, 혹은 탈피가 막 끝난 타란튤라는 매우 말랑말랑하고 부상을 입기 쉬우므로 며칠이 지나 겉껍질이 딱딱해질 때까지 먹이를 주지 않도록 한다. 또 타란튤라가 수조 밖으로 탈출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타란튤라는 아주 낮은 높이에서 떨어지는 것만으로도 연약한 복부가 파열돼 죽음에 이를 수 있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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