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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할 고통, 반려묘의 흔한 구강질환 3가지

   이경한 기자   2018-02-14 16:46
▲출처=셔터스톡

반려묘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일반적인 건강 문제 가운데 하나는 바로 구강 관련 질환이다. 그러나 고양이는 인간과는 달리 끔찍한 통증으로 고통을 겪기 전까지는 건강 이상에 대한 징후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진단을 하기란 쉽지 않다.

이제부터 고양이의 구강 질환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고양이 구강 질환

국제고양이케어(International cat care)에 따르면 고양이의 구강 질환은 입안에 치석과 치태가 쌓이면서 발생한다. 치태는 치아 표면에 생겨나는 세균으로, 치석은 치태가 더 발전하며 나타나는 질환이다.   

사실 고양이의 구강 질환은 매우 흔하게 발생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3살 이상의 고양이들 가운데 85%가 구강 질환을 겪고 있다. 구강 질환을 유발하는 요소로는 치아 배열과 식단, 감염성 질환, 구강 관리 부족, 그리고 유전적인 조건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수의사인 케이트 넛슨(Kate Knutson)은 반려묘가 구강 질환을 앓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몇 가지 징후들을 설명했다. 사료를 먹을 때 아픔과 고통을 느낀다던가 구취가 날 경우, 혹은 침을 흘리거나 잇몸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것 등이다. 박사는 또한 구강 질환은 박테리아가 잇몸 주변에 쌓이면서 신장과 심장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물론 흔한 케이스는 아니다.

구강 질환 종류

고양이가 잘 걸리는 구강 질환으로는 치주 질환과 구내염, 치아흡수병변증이 있다.

▲출처=셔터스톡

1. 치주 질환

치주 질환은 고양이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흔한 질환 가운데 하나다. 잇몸에 염증과 감염을 일으키는 치석과 치태가 쌓이면서 나타난다. 이 경우 치아 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해주면 잇몸에 발생하는 치태를 없앨 수 있어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치태를 넘어서 치석이 잇몸에 쌓이기 시작하면 박테리아가 내보내는 독소로 인해 염증이 유발될 수 있다.

치주 질환의 증상으로는 잇몸 염증과 구취, 잇몸 출혈이 있는데, 이외에도 치아가 힘이 없이 헐렁해진다던가 치아에 노란색의 침전물이 생기기도 한다. 치주 질환의 유형으로는 잇몸 염증인 치은염과 잇몸 질환이 발전된 상태인 치주염, 그리고 구강 염증인 구내염이 있다. 치주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이미 영향을 받은 치아를 발치하고 항생제로 해당 부위를 세척해야한다. 

2. 구내염

치주 질환의 한 형태인 구내염은 입 안쪽에 발생하는데, 알레르기 반응과 유사한 것이 특징이다. 이 병에 걸리면 고양이 입이 밝고 붉은색으로 변하면서 염증에 걸리게 된다. 구내염은 게다가 심한 통증이 수반되기 때문에 사료를 먹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운 일이다.  심할 경우에는 아예 사료를 입에 대지도 못하는데 이 경우 영양실조로 이어질 수 있다.

구내염의 정확한 원인은 그러나 아직까지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바이러스나 면역결핍증, 대사성질환, 약물 반응 등의 몇가지 요소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구내염 징후로는 사료 거부나 식욕부진과 영양실조, 구취, 타액 분비, 잇몸 출혈 등이 있다

▲출처=셔터스톡

진단을 위해서는 구강 조직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종양형성이나 육아종(eosinophilic granuloma complex)과 같은 다른 질환에 의해 유발되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치아 상태를 보기위해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할 수도 있다. 만일 감염이 치근과 어금니 뼈, 앞어금니까지 퍼졌다면 구내염으로 진단받게 된다.

치료를 위해서는 송곳니 뒤의 모든 치아를 모두 빼고 항생제를 복용하면서 항상 구강을 깨끗하게 유지하며 관리해야 한다. 

3. 치아흡수병변(Tooth resorption)

치아흡수병변(FRL) 역시 고양에게 잘 걸리지만 진단하기 어려운 질환이다. 고양이전문기관 아이캣케어(icatcare)에 따르면 5살 이상된 고양이 가운데 무려 70% 가량이 FRL에 걸린 치아를 적어도 한 개 정도 가지고 있다. 치아흡수 병변은 일반적으로 치근 부분이 녹아서 흡수되는 질환으로, 극심한 통증이 수반되기 때문에 며칠 동안 사료 먹기를 거부하거나 혹은 씹지 않고 그냥 삼키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잇몸에 염증도 생기게 된다.

이 질환은 치아의 뿌리까지 깊숙히 파고들기 때문에 실제로 진단을 하기는 꽤 어렵지만 보호자가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부드러운 목화송이를 고양이의 잇몸에 갔다댄 후 만일 고양이가 통증을 느낀다면 이는 치아가 흡수됐다는 사인이다. 바로 수의사에게 데려가 엑스레이를 찍어야 한다.

현재로선 치아흡수병변을 막을 수 있는 정확한 치료법은 없다. 다만 영향을 받은 치아를 발치해 고통을 줄여야 한다.

[팸타임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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