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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이 28개? 기네스북에 오른 고양이

   Jennylyn Gianan 기자   2018-02-12 16:45
▲출처=셔터스톡

미국 미시건 주에 사는 한 고양이는 발가락이 28개로 기네스북에 기록됐다. 그런데 이 고양이의 또 다른 라이벌이 있다.

미네소타 주 노스필드에 사는 고양이 포우즈는 헤밍웨이 고양이라고도 불린다. 작가인 헤밍웨이가 키우던 고양이가 다지증 고양이였기 때문에 다지증이 있는 고양이들을 헤밍웨이 고양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기네스북에는 다양한 고양이들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다. 63번째 에디션에는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고양이가 실려있다. 이 고양이의 체고는 약 50cm였다. 또 어떤 고양이는 꼬리가 가장 긴 고양이로 기록됐다. 이 고양이의 꼬리 길이는 44.65cm였다.

고양이 다지증

다지증(Polydactyly)이란 동물 또는 사람의 발가락, 손가락이 원래 있어야 하는 숫자보다 많은 것을 말한다. 일반적인 고양이의 발가락은 18개다. 앞발의 발가락이 각각 5개, 뒷발의 발가락이 각각 4개다. 하지만 고양이 포우즈는 앞발 발가락이 각각 8개, 뒷발 발가락이 각각 5개였다.

고양이의 다지증은 유전적 돌연변이다. 만약 부모 고양이 중 한쪽이 다지증이라면 다지증 새끼 고양이가 태어날 확률은 40~50%다. 하지만 다지증은 상황에 따라 고양이의 발톱을 다듬기가 더 어려운 경우가 있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건강에 문제가 되거나 유해한 유전적 돌연변이가 아니다.

다만 드물게 다지증 고양이 중 요골 저형성증(feline radial hypoplasia)이라는 유전전 조건을 가지고 태어나는 고양이들이 있다. 이 고양이들은 앞다리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불구가 될 수 있다. 다지증 고양이들은 여분의 발가락을 마치 사람의 엄지 손가락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 물건을 쉽게 잡거나 문을 열 수 있다.

포우즈의 주인인 제인 마틴은 포우즈의 발이 마치 포수의 미트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포우즈는 여분의 발가락을 능숙하게 사용해 서랍장의 좁은 가장자리에서도 잘 걸을 수 있다.

그리고 포우즈의 발가락이 다른 고양이의 발가락보다 많지만, 포우즈의 담당 수의사는 포우즈의 발톱을 자를 때 추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고 한다.

▲출처=셔터스톡

또 다른 다지증 고양이

북아메리카와 유럽에서 잘 알려진 다지증 고양이는 훨씬 많다. 더그스라는 고양이는 각 발의 발가락이 6개였다.

헤밍웨이가 키웠던 스노우볼 또한 매우 유명한 다지증 고양이다. 헤밍웨이는 50마리 이상의 다지증 고양이를 키웠다. 이 고양이 중 일부는 스노우볼의 자손이었다.

현재도 헤밍웨이 박물관 근처에는 다지증 고양이들이 살고 있으며 이 고양이들은 정기적으로 수의사의 검진을 받는다. 벼룩, 진드기, 심장 사상충 예방 접종과 치료 등이 포함된다.

전 미국 대통령인 시어도어 루스벨트도 슬리퍼라는 다지증 고양이를 키웠다. 이 고양이는 각 발의 발가락이 6개였다.

캐나다에 살던 제이크라는 고양이의 발가락도 28개였다. 즉 미시건 주의 고양이, 포우즈, 그리고 제이크가 현재까지 가장 많은 발가락(28개)을 가진 고양이 공동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미키 마우스라는 고양이의 발가락이 32개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지만 이 고양이는 다지증이 아니라 이중발이라고 알려진 다른 건강 상태를 보인 것일 뿐이었다.

한편 다지증 고양이가 특히 많이 나타나는 고양이 품종은 메인쿤이다. 메인쿤 고양이의 약 40%가 다지증을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다지증은 우세한 유전 형질이 아니다.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이름 짓기

다지증 고양이의 독특한 특성 때문에 인터넷 상에서 다지증 고양이의 이름 짓기가 유행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시테, 세븐, 셉템버 등을 제안했다. 시테는 스페인어로 7이라는 뜻이다.

어떤 사람은 빅풋 혹은 사스콰치를 제안했다. 빅풋 혹은 사스콰치는 털많은 거인을 일컫는 말이다. 헤밍웨이, 혹은 헤미라는 이름도 다지증 고양이의 이름으로 인기가 높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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