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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기반 양육법', 아이의 강점이 극대화된다
등록일 : 2019-10-23 15:35 | 최종 승인 : 2019-10-23 15:36
김준호
부모는 아이의 능력을 인정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강화에 기반한 양육을 실천해야 한다(사진=123RF)

[FAM TIMES(팸타임스)=김준호 기자] 아이가 가진 장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아이의 최대 장점을 파악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부모에게는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

이와 관련,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과거의 일반적인 육아 방식은 수동적이었지만, 이제는 장점을 부각할 수 있는 양육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시사했다. 과거의 수동적인 방식은 자녀의 단점이나 약점을 부각해 교정하는 것에 집중했지만, 이는 약점만 파고들어 자녀가 뛰어나지 않다는 인상을 주기만 했다. 

멜버른대학의 심리학 전문가 레아 워터스 교수는 "우리의 두뇌는 무엇이 올바르게 가고 있는지 알아차리기 전에 먼저 잘못되고 있는 것을 인식하도록 연결돼 있다"며, "아이들이 능력을 인정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강화에 기반한 양육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화 기반의 양육

이 접근법은 자녀의 장점을 강조하고 발전하는 것에 주요 목적이 있다. 육아 매체 페어런츠는 강화 기반 육아는 부모가 자녀의 약점에만 연연하지 않도록 장려한다고 설명했다.

갤럽의 도널드클리프톤 아동개발센터의 메리 렉마이어 박사는 선천적인 재능, 즉 자연적으로 오는 행동이나 생각, 감정들은 시간이 지나도 크게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이가 다른 사람이 되도록 강요하거나 잘못된 생각을 교정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기보다는 아이가 가진 능력과 관심사를 포용하는 것이 더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이를 질책하는 것은 아이가 자신에 대해 느끼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모가 실수나 도전에 너무 많이 집착하고 간섭하면, 자신이 부적절하고 불완전한 존재라고 인식할 수 있는 것. 교수는 이는 매우 비생산적인 방법이며, 아이가 가진 모든 약점을 없애는 것이 아이를 낙관적이고 탄력적으로 만드는 길이라고 착각한다고 말했다.

강화에 기반한 양육은 자녀의 약점에 덜 집중하고 강점을 키우는데 매진할 수 있도록 해줘 매우 효과적이다(사진=123RF)

그러나 강화에 기반한 양육은 자녀의 약점에 덜 집중하고 강점을 키우는 데 매진할 수 있도록 해줘 효과적이다. 물론 일부 부모들은 실전에 이를 도입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가령 글자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박사는 이 경우 아이의 읽기 능력을 무시하는 것이 아닌, 관심사에 흥미를 돌려 이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령 농구를 하거나 컴퓨터를 하는 등 아이가 선호하는 영역과 기술을 칭찬하면서 읽기에 대한 약점을 상쇄하는 방식이다. 교수는 "부모가 아이의 부족한 면만 지속해서 강조하고 걱정한다면, 아이는 어느새 방어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고 이는 아이에게 무력감만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화 기반 양육에서 부모의 역할

1. 자녀의 장점을 파악하라

워터스 교수는 자녀가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기술이나 활동을 파악하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아이가 어떤 활동이나 배경, 환경에 끌리는지를 관찰하고 쉽게 습득하는 기술이나 활동이 무엇인지도 알아내는 것이다. 이때 아이가 특정 활동에서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지속한다면, 이는 분명 아이가 재능있다는 신호로 여겨질 수 있다. 

2. 자녀의 기술을 활용하라

아이가 자연스럽게 잘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마하고 추구하도록 격려하는 것 역시 아이가 특정 기술의 전문가로 자라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 

만일 수학 같은 특정 과목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 아이가 가진 다른 기술을 동기부여 도구로 사용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아이가 천성적으로 경쟁심이 강하다면, 저녁 식사 전 수학 숙제를 끝내도록 자극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반면 사교적인 성향이라면 스터디 그룹에 참여시켜도 좋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아이가 어려움을 겪는 분야에 충분히 능숙하도록 돕는 것이다. 동시에 잘하는 분야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아이가 특정 활동에서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지속한다면, 이는 분명 재능있다는 신호로 여겨질 수 있다(사진=123RF)

3. 멈춰서 생각하라

현대 사회는 극도로 경쟁적인 동시에 인터넷을 중심으로 가깝게 연결돼있다. 아이와 비슷한 또래 아이들을 키우는 다른 부모의 양육 방식과 아이들 간 비교는 어찌 보면 피할 수 없는 불가피한 환경 요소다. 그리고 아이의 관심사나 능력과는 상관없이 다른 활동이나 교육에 설득당할 수 있다.

렉마이어 박사는 "부모가 서두르는 것보다는 한 걸음 물러서 성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자녀가 가진 기술과 역량을 인정하고 이를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라는 것. 또 "아이의 관심사에 따라 어떤 활동이 가장 적합한지 생각하고 아이가 여느 아이들과는 다른 개별적인 존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또래 집단의 압박감에서 벗어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4. 실전이 중요하다

이 같은 단계를 통해 아이의 장점을 파악했다면, 이제 교사 혹은 다른 전문가 및 부모들과 만나 강력한 관계를 맺는 것이 좋다. 아이의 기술과 관심사, 역량을 내부적으로 살펴본 후 모범 사례를 공유하는 것도 좋다. 이처럼 주변인들로부터 조언을 얻고 성공 사례를 공유, 이를 아이의 기술에 연결하면 장점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