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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품있는 색깔 뽐내는 샴고양이, 사실은 수다쟁이?

   김재영 기자   2018-02-06 15:55
▲ 출처=셔터스톡

아몬드 모양의 깊고 푸른눈과 길고 날씬한 몸매, 거기에 아름다운 털 색까지 모든 것은 다 갖춘 고양이가 있다. 바로 샴고양이다. 과거 태국의 왕국이었던 샴의 왕실과 승려들만이 기를 수 있었던 이 기품있는 고양이의 매력을 파헤쳐보자.

▲ 출처=셔터스톡

샴고양이

샴고양이(Siamese)는 태국의 과거 왕국이었던 샴(Siam)에서 따온 이름으로, 당시에 매우 인기가 높았다. 그 시기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러더포드 B. 헤이즈(Rutherford B. Hayes)가 1878년 샴고양이를 가져오면서 미국에도 확산됐다. 1884년에는 영국의 총영사였던 에드워드 굴드(Edward Gould)가 샴의 수도였던 방콕을 방문해 한 쌍의 샴고양이를 데려와 자신의 여자 형제였던 릴리안 제인 굴드에게 주기도 했는데, 제인 굴드는 이후 1901년 샴고양이 클럽을 설립하기도 했다.

수컷의 무게는 3.5~5.5kg 가량으로 키는 최대 58cm까지 자란다. 암컷의 경우 3.5kg 가량에 53cm 정도다. 샴고양이의 털은 파란색과 초콜릿, 그리고 라일락 꽃 색상 등 모두 기품있고 우아한 돋보이는 색상을 자랑한다. 

샴고양이는 또한 전통적인 유형과 현대적인 유형 2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 있다. 전통적인 유형의 경우 신체가 둥글고 포동포동한 특징이 있다. 머리는 사과 모양이며 여전히 태국에서 인기 있는 고양이로 사랑받고 있다. 현대적인 유형은 몸이 더 길고 날씬한데, 귀의 경우 전통적인 유형보다 더 넓은 특징이 있다.

샴고양이 성향

샴고양이는 세계에서 일명 가장 말을 많이 하는 고양이로 알려져 있다. 즉, 수다스럽게 보호자와 이야기하는 것을 즐긴다는 뜻. 만일 보호자의 성향이 말이 별로 없고 조용한걸 즐긴다면, 샴고양이는 적절한 타입이 아니다. 샴고양이는 자신들이 원할 때마다 언제든지 어디서나 야옹거리며 돌아다니기 때문인데, 심지어는 그저 관심을 끌기 위해 보호자에게 말을 걸기도 한다. 이에 고양이와 의사소통을 즐기거나 고양이의 언어를 이해하고 듣는 것을 좋아한다면 샴고양이와 잘 맞는 짝꿍이 될 수 있다.

수다스러운 특징 외에도 보호자에게 딱 들러붙어 안기는 경향도 있다. 이에 혼자 두는 것은 좋지 않다. 매우 애정이 많고 사교적이면서도 충직해 보호자가 가는 곳이라면 졸졸 따라다니는데, 화장실까지 따라온다 한들 이들에겐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다. 또한 매우 사교적이기 때문에 아이들이나 다른 반려동물과도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 그러나 아이들은 자칫 난폭하게 다뤄 고양이가 할퀼 수 있다. 이에 둘만이 있게해서는 안된다. 아이들이나 다른 동물에게 샴고양이를 소개할 때는 공원처럼 누군가 소유한 영역이 아닌 트인 곳에서 하는 것이 좋다. 당연히 성격이 쾌할하기 때문에 장난감을 갖고 노는것도 좋아한다. 

▲ 출처=셔터스톡

털 색상

샴고양이를 우아하고 기품있게 보이게 하는 한 가지는 바로 털 색상인데, 귀와 발, 꼬리, 코 부위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색소가 결핍된 유전질환인 백색증을 갖고 있는데, 일부에서만 나타난다. 털 색깔은 처음 태어날 때는 하얀색이지만 점차 자라면서 여러 색깔로 변모하며 아름다움을 뽐낸다. 이에 색깔이 나타나는 때는 나이를 짐작할 만한 요소로 평가받기도 한다. 

이처럼 샴고양이의 트레이드마크인 예쁜 색의 털은 관리도 쉬워서 일주일에 한 번 브러시를 해주면 된다. 또한 헤어볼도 많이 줄일 수 있다. 발톱은 10~14일마다 규칙적으로 다듬어 줄 수 있어야 한다. 털이 잘 빠지지 않기 때문에 유지 관리가 덜 들 뿐 아니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키우기에도 적절하다.

또한 색상이 난 부분에 따라 온도에 대한 민감도가 각기 다르다. 가령 귀와 발, 꼬리, 코 부위는 다른 나머지 신체 부위보다 더 서늘하다. 이는 고온에만 반응하는 백색증 유전자에 있는 대립유전자(allele)와 관련이 있다.

건강

샴고양이는 보통 20년까지 살 수 있는 비교적 건강한 품종이다. 감염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 접종을 철저히 하고 항상 집 안에 있도록 관리하면 좋다. 샴고양이의 가장 흔한 건강 문제는 눈과 관련된 것으로, 사시에 걸릴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는 것. 사시일 경우 주변 시야에 제한을 받을뿐더러 깊이 감각도 감소하게 된다. 이외에도 녹내장이나 진행성 망막 위축 등이 있다.

[팸타임스=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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