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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가 위험하다! 인간까지 전염시키는 '고양이벼룩'

   조윤하 기자   2018-02-05 17:47
▲출처=플리커

반려묘가 갑자기 가만히 있지 못하면서 여기저기 긁적긁적하는 모습을 발견한다면? 게다가 군데군데 탈모 흔적까지 보이는 데다 털을 씹는 행동까지 한다면 분명 문제가 있다. 더 심각한 건 보호자까지 다리에 가려움증을 느끼면서 군데군데 붉게 변한다면 이는 벼룩이 출몰했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 벼룩은 고양이가 앓는 흔한 건강 문제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벼룩은 고양이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 인간을 비롯한 다른 동물에게까지 확산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제부터 고양이 벼룩 퇴치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고양이 벼룩의학저널인 페러사이츠앤벡터스(Parasites & Vectors journal)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와 개 벼룩은 전세계의 다른 야생 동물들에게까지 전파되면서 동물 건강의 심각한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구팀이 130여 종의 야생동물들을 실험한 결과 약 20%가량이 고양이벼룩의 숙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엔 라쿤을 비롯해 주머니쥐, 스컹크, 여우 그리고 자칼 등이 포함됐다.

고양이 벼룩(Ctenocephalides felis)과 개 벼룩(Ctenocephalides canis)은 침입성 기생충으로 동물에 질병을 유발시키는 박테리아를 퍼지게 한다. 더 심각한 건 인간에게도 발진티푸스나 고양이할큄병, 심지어는 선페스트(bubonic plague)까지 이어지는 요인이 되는 것.

▲출처=위키미디어

고양이에게 벼룩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가장 흔한 징후는 가만히 있지 못하면서 피부를 과도하게 긁거나, 씹는 행동을 보이거나 혹은 군데군데 탈모 흔적이 있을 때다. 운이 나쁘다면 보호자 역시 다리에 붉게 부은 곳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이런 흔적이 보인다면 벼룩에 물렸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부위를 긁지 말고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더 운이 나쁜 것은 바로 고양이 벼룩과 눈이 마주치는 일. 암갈색으로 1~2mm 가량의 꿈틀거리는 형상이 보인다면 제대로 본것이 맞다. 그러나 벼룩이라고 판단할 수 없거나 그렇게 믿고 싶지 않다면 젖은 휴지에 올려놓고 붉게 변하지는 보면 된다. 만일 색상이 바뀐다면 이미 반려묘의 피를 빨아먹은 배부른 벼룩이 맞다.

반려동물관리업체인 퓨리나에 실린 한 기사에 따르면 고양이 벼룩들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선호한다. 이에 고양이의 따뜻한 털은 이들이 잘 자라기에 안정맞춤인 격. 그래서 이들은 최적의 날씨인 덥고 습한 여름에 잘 출몰한다.

물론 일찍 발견했다면 다행이지만 이미 반려묘 몸속에서 둥지를 틀고 자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출처=픽사베이

먼저 고양이 털 안에서 이들이 움직이는지 확인한다. 실제로 고양이 벼룩은 육안으로 알아보기 쉽기 때문에 털이 움직이거나 이들이 움직이는 것을 포착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다음으로는 빗살이 촘촘히 달린 빗으로 털을 빗어야 한다. 과거 사람들이 이를 잡기위해 사용했던 빗질과 유사하게 하면 된다. 빗질은 머리부터 꼬리까지 하루에 여러 번씩 해야 털에서 벼룩과 알을 제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물과 액체 세제를 혼합해 빗에 붙은 벼룩을 담가 죽이면 된다.

고양이가 벼룩에 감염됐다고 확인되면 치료를 위해 수의사에게 데려가야 한다. 이때는 되도록이면 자가치료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강이지용 벼룩 치료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위험한데, 여기엔 페르메트린(permethrin) 같은 고양이게 안좋은 독성 성분이 함유돼있기 때문. 병원으로 데려가면 수의사는 약물을 비롯한 다른 방법들을 동원해 벼룩을 없애는 처방전을 내린다.

그러나 이게 끝은 아니다. 집안 곳곳에 숨어있는 남은 벼룩과의 전쟁도 치러야 한다. 이미 카펫이나 침대, 가구, 혹은 바닥의 틈새 사이에서도 벼룩은 기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오로지 철저한 청소만이 해결책이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카펫과 가구, 바닥을 매일매일 청소하고 침구와 커버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빨래한다. 일부 보호자들은 고양이 벼룩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야외활동을 되도록 자제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벼룩을 고양이와 집안으로 끌어들이지 못하도록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팸타임스=조윤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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