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도 위독하게 만드는 염색약...발암 위험성도


▲출처=셔터스톡

반려견을 예쁘게 꾸미기 위해 각종 단장에 열을 올리는 보호자들. 때때로 털을 군데군데 염색해 화려하게 돋보이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명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올바른 염색약 사용이다. 

 

인간 염색약의 위험성

미 KWCH 방송에 따르면 바이올렛 이라는 이름의 강아지는 최근 보호자가 털을 염색해준 이후에 죽을 고비를 넘겼다. 바이올렛은 당시 플로리다 동물서비스센터로 긴급하게 이송됐는데, 온몸엔 화상을 입었고 눈은 부었으며 제대로 뜨지 못했다.  몸 상태 역시 약화돼 있었다.  이에 재빨리 진통제와 수액을 받고 몸도 깨끗이 씻어내야 했다. 

바이올렛의 심각한 상태를 관찰한 수의사들은 강아지가 곧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행이도 첫날밤을 잘 견딘 바이올렛은 차도를 보이며 센터내에서 화제를 모았다. 

수의사들은 바이올렛의 염색된 털을 모두 제거해야 했다. 자주빛깔의 털들을 모두 밀어낸 후에는 처음보다 더 악화됐던 몸의 상태를 평가했다. 그리고 회복하기 시작할 때까지 진통제와 항생제, 수액을 비롯해 꿀 치료와 딱지 제거, 미취, 붕대 교체 및 치료 등을 3개월 동안 지속했다. 

이후 바이올렛은 모두가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암흑한 상황에서 벗어나 센터의 여기저기를 활발하게 돌아다니며 사람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게 됐다. 물론 치료가 성공적이었다고 해도 시력을 잃거나 다른 감염을 얻거나 혹은 염색했던 자리의 털이 다시 자라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붕대를 벗었을 때 바이올렛은 전혀 그런 우려와는 다른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다.

 

▲출처=픽시어

반려동물 제품

바이올렛은 거의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온 강아지다. 원인은 바로 반려용품이 아닌 제품으로 염색을 했기 때문인데, 수의사들은 사람이 사용하는 머리 염색약은 반려동물에게 위험한 화학 물질이 함유됐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반드시 주의를 하고 세심하게 관리해야할 대상은 보호자들이다. 유럽연합(EU)에서도 소비자 안전성이 입증된 헤어 염색 브랜드는 단 한 개도 없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에 EU 집행위원회(EU Commission)는 유럽 이외 지역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에서 발견되는 22가지 성분을 금지했고, 잠재적으로 유해하다고 판단되는 115가지 제품을 조사하고 있다.

EU 집행위가 금지한 염색약에 사용된 화학물질의 부작용 가운데는 심각한 알레르기와 피부, 눈, 목, 그리고 폐 자극, 류마티성 관절염 및 방광암 등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또한 모발 염색제 제조에 사용된 7가지 화학 물질도 열거했다. 먼저 색을 어둡게 만드는 염료인 파라-페닐렌디아민(para-phenylenediamine)이다.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는 화학물질이다. 벤젠과 나프탈렌, 페놀, 아닐린과 기타 화학물질을 함유한 페트로늄에서 파생된 화학 물질인 콜타르(Coal tar)로부터 제조된다. 이 물질은 또한 목재의 방부재로도 쓰이기 때문에 피부에 접촉해선 안된다. 

그다음으로는 과산화수소다. 이 물질은 염색되기 전 원래의 자연색을 빼내는 작업을 한다. 이에 머리카락의 자연적인 광택이 벗겨지면서 머리카락의 구조가 바뀌거나 쉽게 부서지게 된다. 암모니아도 두피의 피부층을 열어 그 안으로 염색이 파고들 수 있도록 하는 화학 물질이다. 가성 화상을 입거나 폐 자극이 유발될 수 있다.

독성의 포름알데히드는 방부제인 디멤디엠하이단토인(DMDM Hydantoin)에 의해 천천히 방출되면서 오랫동안 머물러 있게 돼 유해하다. 이 물질은 곰팡이나 효모, 박테리아를 죽이지만 동시에 조직 자극을 일으켜 신체의 면역체계에 영향을 주기도한다. 또한 제초제와 바닥 왁스, 폴리머, 컬러 사진, 라텍스 페인트, 절삭유, 접착제와 잉크에도 사용된다.

메칠파라벤(Methylparaben)과 프로필파라벤(Propylparaben)같은 파라벤 역시 헤어 관리 제품에 널리 사용되는 물질로, 심각한 알레르기나 피부 자극을 일으킨다.

어두운색을 내는 색소첨가제인 아세트산납(lead acetate)은 빈혈과 신경학적 문제들을 유발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레조르시놀(resorcinol)은 두피 자극을 일으키는데, 또한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치는 알레르겐이기도 하다.

 

▲출처=픽사베이

발암성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국제암연구기관(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은 방광염 자료를 근거로해, 직업으로 모발을 염색하는 일을 하는 미용사들의 작업 환경이 발암 가능성에 노출돼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 분야에 대한 연구 증거가 부족해 모발 염색을 발암성으로 분류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미 독성물질관리프로그램(National Toxicology Program) 역시 모발 염색을 암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분류하지는 않았지만, 염색에 사용된 일부 화학물질은 인간 발암 물질로 '충분히 예측'된다고 분류했다. 

그러나 모발 염색의 사용량이 어느 정도나 돼야 암 위험률이 높아지는지는 불분명하다. 대부분의 연구들이 이와 관련해 명확한 증거를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염색약 사용에 대한 정확한 의학적 조언은 현재로선 없다. 다만 미식품의약국은(FDA)은 염색약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패치 테스트를 먼저 하고, 염색을 할 때는 장갑을 착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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